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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2월 28일(화), 미국 주식 뉴스 [상승할 껀덕지가 없는 미국 증시]

by 미주뉴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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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락 추세가 계속되는 미국 증시
   프랑스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지난달 6%보다 0.2% 상승한 6.2%로 나왔습니다. 6.2%란 수치는 작년 10월과 동일한 수치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작년 12월에 5.9%까지 떨어졌던 CPI는 다시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프랑스의 전월 대비 CPI는 지난달보다 0.9%나 상승하였습니다. 지난달 0.4% 상승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스페인도 지난달 5.9%였던 CPI가 이번달 6.1%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치인 5.7%를 훌쩍 뛰어넘은 모습입니다. 스페인 역시 작년 12월에 5.7%로 최저점을 찍은 뒤, 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스페인 CPI의 전월대비 변동률은 1% 상승으로, 2022년 6월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침부터 프랑스와 스페인 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에, 미국 증시의 시작 분위기도 좋지 않았습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유럽중앙은행 금리 예상치 역시 4%까지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도 덩달아 아침부터 상승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화요일에는 무역수지, 도매 재고, 주탁가격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리치몬드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댈러스 서비스업지수 등 다양한 경제 지표들이 한 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① 무역수지, 적자폭 더 증가, 그러나 전체 규모는 더 커짐

   지난달 896.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던 미국 무역수지는 이번달 915억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더 커졌습니다. 예상치는 87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치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컸습니다. 지난달 대비 수출은 4.2% 증가하였고 수출은 3.4% 증가하엿지만, 수출(1,738억 달러)에 비해 수입(2,653억 달러)의 규모가 더 큰 탓에, 전체 무역수지의 적자폭은 더 증가한 것입니다.
 

② 도매 재고(Wholesale Inventories), 소매 재고(Reatil Inventories Ex Autos), 타겟(TGT) 실적 발표

타겟 4분기 실적
타겟 4분기 실적

   도매 재고는 지난달 0.1% 증가에서 이번달 -0.4%를 기록했습니다. 팬데믹 기간이었던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도매 재고는 계속 플러스를 기록해왔습니다. 그러다 이번달 들어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재고는 지난달 0.1%에서 이번달 0.2%로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 8월 0.7% 상승 이후로, 5개월 연속 소매 재고 역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재고 문제가 개선되고 있음은 오늘 타겟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타겟은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나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4분기 EPS도 1.89달러로 예상치 1.40달러보다 높았으며, 4분기 매출도 314억 달러로 예상치 307.2억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증가하였지만, EPS는 41% 감소, 순수익도 4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EPS 가이던스는 7.75~8.75달러를 제시하며, 예상치인 9.23달러보다 낮았습니다. EPS와 매출 예상치에도 부합했고 재고도 감소했지만, 가이던스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흐름은 썩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오늘 타겟의 주가는 보합세였습니다.
 

③ 주택가격지수, 6개월 연속 하락

주택 가격 지수
주택 가격 지수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4.6%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6.8%에 비하면 많이 낮아진 수준입니다. 4.6%란 수치는, 1년 전과 비교하여 주택가격이 오른 정도를 말합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택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상승폭이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월 대비 수치를 살펴보면, 지난달 대비 0.9% 주택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만 살펴보면, 현재 6개월 연속 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플레이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helter(임대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택판매지수와 주택가격지수가 모두 계속 하락한다면, 결국 Shleter도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④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현재 지수는 상승, 미래 지수는 하락
현재 지수는 상승, 미래 지수는 하락

   지난달 106을 기록했던 소비자 신뢰지수는 이번달 108.5가 예상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02.9가 나오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크게 2가지를 측정하는데, 한 가지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신뢰'입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신뢰지수는 이번달 상승하며 152.8을 기록했습니다만,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신뢰지수는 하락하며 69.7을 기록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 탓에,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하락한 것입니다.
 

⑤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여전히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월요일 댈러스 제조업지수에 이어 화요일인 오늘은 댈러스 서비스업지수 및 리치몬드 제조업지수와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댈러스 서비스업지수는 지난달 -15에서 이번달 -9.3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리치몬드 서비스업지수 역시 지난달 -6에서 이번달 -3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댈러스와 마찬가지로 리치몬드 역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11에서 이번달 -16으로 오히려 더 하락했습니다. 예상치는 -5로, 예상치보다 더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어제인 월요일 발표된 댈러스 제조업지수도 -13.5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었는데, 리치몬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작년 12월 반짝 플러스를 기록했던 걸 제하면, 리치몬드 제조업지수 역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상승했던 증시의 움직임이 화요일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월요일 상승도 명분 없는 상승이었기에, 증시는 현재 살얼음 위를 걷고 있는 형국입니다. 화요일인 오늘 역시 증시를 상승시킬 만한 껀덕지는 없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71%, 나스닥은 0.10%, S&P500은 0.30% 하락하며 마감됐습니다. 
 

23년 2월 28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23년 2월 28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2. 국채 금리는 오전에 상승하다 주춤, 달러 인덱스와 유가는 보합, 천연가스는 하락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오늘 4.8%에서 4.84%로 4bp 올랐으며 10년물 금리는 3.94%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오전 한때 물가가 오른 스페인과 프랑스 뉴스가 전해지며 미국 국채 금리도 더 높이 오르기도 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2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급격히 상승한 뒤, 최고 수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단기 금리인 2년물 금리에 이어 장기 금리인 10년물 금리마저 S&P500 기업 평균 배당수익률에 근접하는 모습입니다. 위험 자산의 대표격인 주식의 배당수익률과 안전 자산의 대표격인 10년물 국채 수익률(=금리)이 비슷하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105를 돌파한 뒤 다시 104로 떨어졌던 달러 인덱스는 오늘 105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유럽의 물가지수가 오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도 더 오를 것이고, 이로 인해 미국 국채 역시 금리가 덩달아 올랐습니다.
 
   유가 WTI는 오늘 76.32에서 76.58로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오늘 48.65에서 46.9로 떨어지며 최저가를 다시 갱신했습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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