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월요일이 휴장인 관계로 4일만 증시가 열렸습니다. 이번주에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다우존스는 2.02%, 나스닥은 2.04%, S&P500은 1.83% 상승하며, 4일 동안 3대 지수 모두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3대 지수의 움직임이 더 좋았습니다. 나스닥은 어느덧 13,000선을 넘어섰고, 4,000 아래에서 계속 머물던 S&P500 역시 4,200을 훌쩍 넘어서 4,300까지 다가서고 있습니다. 2023년 들어 변동률도 다우존스는 1.89% 상승, S&P500 11.98% 상승에 이어 나스닥은 무려 27.48%나 상승했습니다. 고점에서 30% 하락한 후, 다시 고점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30%보다 더 크게 상승해야 합니다. 주가가 100에서 70으로 하락하면 30% 하락이지만, 70에서 다시 30%인 21이 상승해도 91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나스닥의 상승률은 매우 가파릅니다.
다우존스 | 나스닥 | S&P500 | |
4.24-28 | 0.85% ↑ | 1.27% ↑ | 0.87% ↑ |
5.1-5 | 1.24% ↓ | 0.07% ↑ | 0.79% ↓ |
5.8-12 | 1.11% ↓ | 0.40% ↑ | 0.29% ↓ |
5.15-19 | 0.38% ↑ | 3.04% ↑ | 1.62% ↑ |
5.22-26 | 1.00% ↓ | 2.51% ↑ | 0.33% ↑ |
5.29-6.2 | 2.02% ↑ | 2.04% ↑ | 1.83% ↑ |
4.24 → 6.2 | 33,809 → 33,762 | 12,072 → 13,240 | 4,133 → 4,282 |
6주 동안 변동률 | 0.14% ↓ | 9.68% ↑ | 3.61% ↑ |
일주일 동안 변동률을 보더라도 나스닥은 지난 4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해서 이번주까지 무려 6주 연속 상승해왔습니다. 6주 동안 다우존스는 0.14% 하락했고, S&P500은 3.61% 상승에 그쳤습니다. 나스닥은 단 6주 만에 10% 가량 급등했습니다. 증시는 경제와 같습니다. 언론에서 계속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는 당연한 사이클입니다. 경기가 호황일 때가 있으면, 다시 침체기가 오고, 그리고 다시 또 호황기가 옵니다.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증시가 하락했던 작년과 같은 하락장이 있으면, 지금과 같은 상승장이 옵니다. 20% 이상 상승했을 때를 강세장이라 부르는데, 현재 나스닥은 강세장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강세장이 오면, 자연스럽게 하락장이 언젠가는 찾아 옵니다. 다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한국 주요 경제 보도를 보면, 엔비디아를 최근 주로 많이 언급하면서 '고점이다', '팔아야 할 때다' 등과 같은 조언을 해줍니다. 유튜브 채널 중 가장 공신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 한경글로벌마켓에 자주 등장하는 모 전문가도 늘상 같은 말을 해왔습니다. 오르면 내릴 때가 있고, 내르면 오를 때가 있다는 진리는 누구나 아는 진리고, 과연 그 시기가 언제인지를 정확하게 맞히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거의 불가능한 도박일 뿐입니다.
5월 29일(월), 휴장
5월 30일(화), 경기 침체 경제 지표, 그러나 나스닥은 계속 상승 중
이번주 첫 거래일인 화욜일에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좋지 않았습니다. 최근 언론에서 계속 우려하고 있는 경기 침체와 관련된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댈러스 제조업지수는 -29.1까지 하락하며,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우존스만 하락세를 유지했고 나스닥 분위기는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13,000선을 넘어섰던 나스닥은 계속 13,000선을 유지하였고 마감 역시 13,000선을 넘었습니다. 이는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나스닥 중 소형주들의 증시 흐름은 최근 좋지 않지만, 일부 AI 관련 기업들의 열풍이 나스닥 전체 지수를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우존스는 0.15% 하락했고, S&P500은 어제 종가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나스닥만 0.32% 상승했습니다.
5월 31일(수), 이틀 연속 좋지 않은 경제 지표 소식, 3대 지수 모두 하락
화요일에 이어 수요일에도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더 낮게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이 리오프닝되고 경제가 살아나야 전세계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칠텐데, 중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더디게 일어나고 있어 일부 기관들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여러 고용 지표가 나오는데 오늘 노동부에서 발표하는 구인이직보고서가 그 첫 번째 고용 지표입니다. 지난달 974.5만 건에서 이번달 1,010.3만 건으로 더 증가했는데, 월가에서는 937.5만 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실업자에게 제공되는 일자리 수도 1.7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1.8로 늘었습니다. 이전 평균치가 1.2인 점을 생각하면, 여전히 고용 시장은 견고한 상황입니다. 어제에 이어 시카고 제조업지수도 48.6에서 40.4로 감소했고, 댈러스 서비스업지수 역시 -14.4에서 -17.3으로 감소했습니다. 오늘 나온 FED의 베이지북 내용도 별 것 없었습니다.
어제는 좋지 않은 경제 지표에도 증시가 일부 상승하기도 했지만, 오늘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만큼 오늘 보도된 소식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증시를 이끌었던 테크주 및 AI 관련주들이 하락했고, 헬스케어 섹터 및 경기 방어 섹터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다우존스는 0.41%, 나스닥은 0.63%, S&P500은 0.61% 하락했습니다.
6월 1일(목), 부채 한도 상한, 하원 의회 통과, 증시는 상승
아침부터 좋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최근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던 미국 부채 한도 상한 협상 문제가 오늘 타결되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난관이 예상됐던 하원 의회를 오늘 통과했습니다. 앞으로 상원 의회도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있긴 하지만, 상원에서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기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어제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에 이어 오늘은 민간 기업 ADP의 고용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29.1만에서 27.8만으로 낮아졌지만, 예측치인 17만 보다는 꽤 높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임금이 이직자 13.1%에서 12.1%, 직장 쥬이자 6.7%에서 6.5%로 감소했다는 소식입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에서 23.2만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1분기 단위 노동 비용은 3.3%에서 4.2%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는 FED 입장에서는 매우 좋지 않은 소식이기도 합니다. ISM 제조업지수 역시 47.1에서 46.9로 하락했습니다.
불확실성 해소는 좋은 뉴스였지만, 오늘 나온 소식들은 시장에 좋은 것도 있었고 우려가 깊어지는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6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이 급격히 낮아지는 등 시장은 오늘 증시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47%, 나스닥은 1.28%, S&P500은 0.99% 상승했습니다.
6월 2일(금), 경제↑ 고용↑ 물가↓, 골디락스? 3대 지수 모두 상승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비농업 일자리 수는 지난달 29.4만에서 33.9만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대로 가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실업률은 3.4%에서 3.7%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서로 아이러니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FED가 눈여겨보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연간을 기준으로 지난달 4.4%에서 4.3%로 하락했고, 월간을 기준으로 0.4%에서 0.3%로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제조업지수는 연일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성장률 및 소비지수나 소득지수는 여전히 견고합니다. 게다가 물가지수도 작년에 비해 많이 낮아진 상태이며, 다른 나라(특히 유럽)들과 비교하면 매우 준수한 수준입니다. 고용 시장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오늘 기관들은 이런 현상을 골디락스로 보기도 했습니다. 1990년 후반부터 이어진 미국 경제의 황금기를 일컫는 골디락스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시 불기 시작했습니다. FED 의장 파월이 이전에 이야기하던 연착륙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오늘 나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다우존스가 좋았습니다. 다우존스는 2.12%, 나스닥은 1.07%, S&P500은 1.45% 상승하며 이번주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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