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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리뷰 & 프리뷰

23년 7월 3~7일, 미국 주식 리뷰 [금리 인상을 우려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한 미국 증시]

by 미주뉴 2023.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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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는 독립기념일로 인해 월요일은 오전에만 장이 열렸고, 화요일은 휴장이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거래일이 3일이었던 이번주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8주 연속 상승했던 나스닥의 경우 2주 전 하락하며 상승장이 끝나간다는 말도 나오다가 지난주 다시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이런 우려를 지웠습니다. 하지만 2주 만에 다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는 1.96%, 나스닥은 0.92%, S&P500은 1.17% 하락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올해 들어 다우존스는 1.80%, 나스닥은 31.52%, S&P500은 15.01% 상승한 상태입니다. 작년 하반기(22년 9월~12월) 최저점과 비교하면, 다우존스는 17.45%, 나스닥은 33.83%, S&P500은 23.09%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를 제외한 나스닥과 S&P500은 여전히 강세장입니다. 이번주는 고용지표가 여럿 나왔는데, 여전히 탄탄한 고용 시장 상황으로 인해 FED의 금리 인상 우려가 더해지면서 증시도 힘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6월 FOMC 회의 이후 FED의 금리 인상 기조는 크게 변화된 게 없습니다. FED는 6월 FOMC 회의 이후 올해 2번 더 금리를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7월 FOMC에서 금리 25bp 인상이 확정적이니, 남은 3번의 FOMC 회의 중 한 번 더 금리를 25bp 인상한다는 말입니다. 이번주에는 하락했지만, 시장의 예측보다 더 긴축적인 FED의 기조를 보고서도 증시는 계속 상승해왔습니다. '견고한 고용시장 → 임금 상승 → 서비스물가 상승 → 물가 상승 → 금리 인상'의 논리가 아직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FOMC 때마다 금리를 계속 올렸던 작년과 지금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언론들의 경기 침체 보도 역시 횟수가 잦아들고 있습니다. 온다던 경기 침체는 계속 예상 시기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7.3~7, 미국 증시 리뷰
7.3~7, 미국 증시 리뷰

7월 3일(월), 여전히 낮은 제조업지수, 테슬라 급등

   월요일에는 여러 나라에서 제조업지수가 발표됐습니다. 중국 50.9에서 50.5, 유로존 44.8에서 43.4, 독일 43.2에서 40.6, 영국 47.1에서 46.5, 스페인 48.4에서 48, 이탈리아 45.9에서 43.8, 러시아 53.5에서 52.6, 인도 58.7에서 57.8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제조업지수가 지난달보다 하락했습니다. 미국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도 46.9에서 46으로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2분기 인도량이 발표됐는데, 예상치보다 4~10% 높은 수치가 나오면서 테슬라는 오전에만 장이 열리고도 7% 가랑 급등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03%, 나스닥은 0.21%, S&P500은 0.12% 상승하며 월요일을 조기 마감했습니다.

 

7월 4일(화), 독립기념일로 휴장

   화요일은 독립기념일로 하루종일 휴장이었습니다.

 

7월 5일(수), 살아나지 않는 중국, 훨씬 더 매파적이었던 6월 FOMC 의사록

   하루 만에 다시 개장한 미국 증시는 움직임이 시작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제조업지수 및 서비스업지수가 계속 하락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게다가 중국이 예상외로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 고전하고 있는 것 역시 미국 증시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요일 나온 공장재수주 지표도 지난달과 같은 0.3% 상승을 기록했지만, 교통수단을 빼면 -0.5%로 마이너스에 머물었습니다. 게다가 4달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오후에는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6월 FOMC 회의 이후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FED의 기조가 이미 공개가 된 상태이긴 하지만, 의사록은 훨씬 더 매파적이었습니다. FED 위원 18명 중 무려 16명이나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했습니다. 게다가 금리 동결로 끝난 6월 FOMC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FED 위원들이 있었던 걸로 나왔습니다. 새로운 SNS 플랫폼인 스레드를 발표한 메타의 분위기 정도만 좋았고, 대부분의 섹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다우존스는 0.38%, 나스닥은 0.18%, S&P500은 0.20% 하락하며 수요일을 끝냈습니다.

 

7월 6일(목), 오락가락하는 고용지표, 금리 인상 우려로 입을 맞추는 언론들

   목요일에는 여러 고용 지표가 나왔습니다. ADP 민간 고용 지표에서는 이번달 49.7만 건이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오며, 지난달 26.7만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구인이직보고서(JOLT)에서는 일자리가 지난달 1,032만에서 980만으로 감소했습니다. 구직자당 제공되는 일자리 수도 1.82개에서 1.61개로 줄었습니다. 임금 인상률 역시 지난달보다 둔화됐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23.6만에서 24.8만으로 증가하며 다시 상승했습니다. 월요일 ISM 제조업지수에 이어 목요일에는 ISM 서비스업지수가 나왔는데 50.3에서 53.9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S&P글로벌 지수는 54.3에서 53.2로 감소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오늘도 이런 결과를 보며 FED의 긴축 정책이 더 강화될 것이라 보도했고, 증시는 수요일에 이어 여전히 힘이 없었습니다. 애플 0.25%과 마이크로소프트 0.92% 정도를 제외하고는 어제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더 좋지 않았습니다. 다우존스는 1.07%, 나스닥은 0.82%, S&P500은 0.79% 하락하며 목요일을 마무리했습니다.

 

7월 7일(금), 목요일에 이어 여전히 갈팡질팡하는 고용지표, 7월 FOMC 금리 인상 확률 93% 육박

   목요일에 이어 금요일에도 중요한 고용 지표가 나왔습니다. 비농업 일자리 수는 지난달 30.6만에서 이번달 20.9만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20.9만이란 수치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 수치이기도 합니다. 한때 급격한 상승을 이끌던 레저 및 접객업이 2.1만 이나 일자리가 감소하며 최저 수치를 이끌었습니다. 실업률은 지난달 3.7%에서 3.6%로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평균 시급 상승률은 연간 변동률이 지난달 4.4%, 월간 변동률이 지난달 0.4%를 각각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시장은 오늘도 견고한 고용지표를 보며, FED의 금리 인상을 걱정하며 하락했습니다. 18일 앞으로 다가온 7월 FOMC 회의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현재 93%에 달합니다. 마지막 거래인인 금요일에 다우존스는 0.55%, 나스닥은 0.13%, S&P500은 0.29% 하락하며 3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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