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계속 상승가도를 달려오던 미국 증시는 이번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나스닥은 이번주 상승세가 처음으로 끊겼습니다. 이번주 다우존스는 1.67%, 나스닥은 1.44%, S&P500은 1.38%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분주 금요일까지 5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도 4일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변동률을 보면, 다우존스만 1.78% 상승으로 지지부진한 상태이고, S&P500은 13.73% 상승, 나스닥은 29.91%나 상승한 상태입니다. 작년 저점과 비교하면 다우존스는 2022년 9월 3일에 28,725를 찍은 후 17.41% 상승했고, 나스닥은 12월 28일에 10,213을 찍은 후 32.11% 상승, S&P500은 10월 12일에 3,577을 찍은 후 21.55% 상승한 상태입니다. 강세장 진입을 코앞에 뒀던 다우존스는 다시 강세장에서 한 발 더 멀어진 상태일 뿐, 나스닥과 S&P500은 여전히 강세장입니다.
이번주 하락의 원인이 상승 동력이 크게 없었는데 AI 열풍 등으로 과하게 상승한 것인지, 아니면 강세장으로 그동안 상승한 수익 차익 실현을 위한 일부 매도세로 인한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이슈입니다. 인플레이션은 FED의 긴축 정책과 연결되고 이는 시장을 타이트하게 압박하는 FED 정책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올해 2번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FED 위원들의 발언이 이번주에 계속 이어졌지만, 증시에는 사실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FEDWATCH를 보더라도 시장은 올해 금리 인상은 한 번만 남았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지수의 둔화, 장단기 금리 차이 확대 등 경기 침체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도 있지만, 여전히 원활한 소비 및 고용 시장, 그리고 경제성장률 등 경기 침체를 예상할 수 없는 지표도 있습니다. 이제 3주 뒤면 금융 기업들을 시작으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결국 모든 건 기업 실적으로 판가름될 것입니다.
6월 19일(월), 휴장
6월 20일(화), 다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주택 시장
이번주는 월요일 휴장으로 인해 화요일에 처음 증시가 열렸습니다. NAHB 주택 시장 지수, 사전 건축 허가 지수, 신규 주택 착공 지수 등 발표된 주택 시장 지수들이 조금씩 개선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침체기에 빠졌던 주택 시장이 최근 들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월요일 미국 국무 장관 블링컨과 중국 시진핑이 만나 회담을 진행한 것도 나쁘지 않은 소식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경제가 빨리 회복되지 않는 중국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과 손을 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별다른 나쁜 소식은 없었지만 증시는 힘이 없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72%, 나스닥은 0.16%, S&P500은 0.47% 하락하며 화요일을 마감했습니다.
6월 21일(수), 올해 금리 인상을 두 번 더? 금리 동결? 엇갈리는 FED 위원들
수요일에는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었습니다. 수요일에는 파월 의장이 하원 의회 청문회에서 발언을 했습니다.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있었던 기자회견 때 내용과 거의 일치했고, 추가된 내용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금리를 2 번 더 인상할 계획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오늘은 FED 위원들이 의외로 비둘기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리치몬드 총재 바킨은 "벌써 10번이나 금리를 올렸다. 이제는 상황을 지켜볼 때이다"라고 말했고, 애틀랜타 총재 보스틱 역시 "올해 금리를 더 올리기 위해서는 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 이제는 금리를 동결할 때이다"라고 말하며 예상 외의 발언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증시는 힘이 없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3대 지수 모두 3일 연속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30%, 나스닥은 1.21%, S&P500은 0.52% 하락했으며, 최근 AI 열풍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나스닥은 1.21%나 하락했습니다.
6월 22일(목), 반등에 성공한 나스닥과 S&P500
목요일 시작도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26.4만과 같은 수치가 나오며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치를 보여주고 있고, 경기 선행지수는 14개월 연속 마이넌스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더 키웠습니다. 오늘은 영국과 노르웨이가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스위스도 25bp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덩달아 미국의 7월 FOMC 금리 인상 확률도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나스닥과 S&P500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시작은 마이너스였지만 갈수록 상승세를 키운 끝에 상승으로 목요일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만 0.01% 하락했고, 나스닥은 0.95%, S&P500은 0.37% 상승했습니다.
6월 23일(금),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한 증시, 다우존스는 5거래일 연속 하락
금요일에는 미국과 유로존의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됐는데, 모두 지난달에 비해 하락했습니다. 서비스업지수는 크게 나쁘지는 않았는데, 제조업지수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어제 4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던 나스닥과 S&P500의 움직임은 깜짝 상승세였을까요? 금요일은 3대 지수 모두 힘이 없었습니다. 나스닥은 한때 1.5%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하락과 이번주 금요일 하락은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다우존스는 5일 연속 하락이고 나스닥과 S&P500도 5거래일 중에 4거래일을 하락하며 힘이 다소 빠진 느낌입니다. 다음주에도 크게 중요한 일정은 없는데, 이런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잠시 매도세로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할지는 다음주를 더 봐야할 듯 합니다. 이번주 마지막인 금요일에 다우존스는 0.65%, 나스닥은 1.01%, S&P500은 0.77% 하락하며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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