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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12월 30일(금) / 미국 주식 뉴스 / 산타랠리를 계속 기대해도 될까?

by 미주뉴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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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증시를 끌어올린 실업수당 청구건수

   어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던 여파가 아직 남은 탓인지, 프리마켓에서 증시는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휴장은 아니지만 연말을 맞아 많은 기관들이 휴가를 떠나 거래량도 적은 편인데다, 상승 기대치도 한풀 꺾인 상태여서 그런지 증시의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상승률이 높았던 산타랠리 기간이지만, 어제를 기점으로 산타랠리 기대 역시 크게 꺾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본장 시작 1시간 전에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가 나오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예상치에 부합된 정도로 나왔기 때문에, 그렇게 잘 나왔다고 말하긴 어려운 수준이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였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측치인 22.5만 명에 부합하는 22.5만 명 그대로 발표됐습니다. 지난주 청구건수가 21.6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000명이 일주일 동안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3주일 전에 23.1만 명, 5주일 전에 24.1만 명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며, 이 정도 수준으로 노동 시장의 견고함이 사라졌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게다가 FED가 원하는 고용 수준이 되려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 명 정도까지는 올라가야 합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고용지표
실업수당 청구건수, 고용지표

 

   하지만 그동안 너무 많이 하락했던 게 원인일까요? 아니면 아직도 산타랠리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은 게 원인일까요? 아니면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측치보다 높게 나온 게 원인일까요? 어쨌든 고용 지표 발표 후 시장은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측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측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6개월 동안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는 지난주 166.9만 명보다, 그리고 예측치인 168.6만 명보다 크게 증가한 171만 명이 나왔습니다. 171만 명이란 수치는 지난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실업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게 어려워졌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발표하는 고용지표랑, 실제 노동자(가계)들이 말하는 고용지표에는 온도 차이가 꽤 있는 편입니다.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움직임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움직임

 

   이제 2022년 주식시장이 거의 끝나가는 연말이다보니, 많은 기관들이 휴가를 떠나 변동성이 더 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거래량이 많을 때는 변동성이 작지만, 거래량 자체가 작다보니, 작은 호재 하나에도 주식은 급등할 수 있고, 조그마한 악재에도 주식은 급락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어쨌든 본장이 시작되고도 계속 상승하던 3대 지수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다우존스는 1.05% 상승, 나스닥은 2.59% 상승, S&P500은 1.75% 상승하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국채 2년물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하락, 10년물 금리는 상승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움직임

 

   어제는 미국 국채 2년물이 하락하고 10년물이 상승했었는데, 오늘은 어제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오늘은 2년물은 상승했고, 10년물은 하락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4.35%에서 4.38%로 3bp 상승하였고, 10년물 금리는 3.86%에서 3.82%로 4bp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컸다고 보기는 어렵고, 보합세로 유지되는 수준입니다. 달러 인덱스는 다시 104 아래로 떨어져 103.84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5 아래로 떨어진 뒤, 103~105 수준에서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가는 상승, 유럽천연가스는 다시 하락세

    유가 WTI는 어제보다 소폭 올라 78.8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에너지 관리청(EIA)의 휘발유 재고량이 지난달 253만 배럴에서 이번달 -310만 배럴로 크게 감소한 탓에 유가는 오늘 소폭 올랐습니다. EIA 재고량 예측치도 0.52로, 예측치보다 크게 낮게 나왔습니다. 지난주 재고량은 253만 배럴이었고, 최근 6주 연속 200~500만 배럴 사이의 재고를 유지해왔던 걸 생각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입니다. 또한, 중국의 봉쇄정책이 풀리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로 인해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어제 83유로에서 오늘 80유로로 하락했습니다. 어제 하루 반등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유럽 천연가스는 지난 12월 8일에 157유로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가 WTI, 유럽천연가스 움직임
유가 WTI, 유럽천연가스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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