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주식 뉴스

23년 1월 1일(일) / 미국 주식 뉴스 /

by 미주뉴 2023. 1. 1.
반응형

다우존스 9.4%, 나스닥 33.9%, S&P500 19.9% 하락하며 2022년을 마무리

   미국 3대 지수는 이번주 소폭 하락했습니다. 12월 29일은 3대 지수 모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계속 유지한 탓에 산타 랠리는 없었습니다. 1월 2일과 3일까지 산타 랠리 기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상승으로 끝날지 아니면 하락으로 끝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는 아닙니다.

지수 시작 포인트(12.27) 끝 포인트(12.30) 등락폭
다우존스 33,203 33,147 0.17% ↓
나스닥 10,497 10,466 0.30% ↓
S&P500 3,844 3,839 0.13% ↓

   2022년 한 해가 마무리됐습니다. 2020년 펜데믹 이후, 2021년까지 근 2년 동안 상승장을 이어왔던 미국 증시는, 2022년에 깊은 하락세에 빠졌습니다. 

지수 1개월 변동 6개월 변동 1년 변동 5년 변동
다우존스 3.63% ↓ 6.59% ↑ 9.40% ↓ 31.04% ↑
나스닥 8.85% ↓ 5.94% ↓ 33.89% ↓ 46.66% ↑
S&P500 5.82% ↓ 0.37% ↑ 19.95% ↓ 39.97% ↑

   5년 전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여전히 나스닥>S&P500>다우존스 순서이지만, 그 격차는 많이 좁혀진 상태이고 1년 변동으로 보면 다우존스>S&P500>나스닥으로 나스닥의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습니다. 안정적인 투자처이긴 하지만 수익률이 낮았던 다우존스가 위험성은 있지만 수익률이 높은 나스닥보다 수익률이 더 좋은 2022년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한국인들의 미국 주식수익률은 2019년 29.4%(1조 7,287억), 2020년 47.8%(9조 9,984억), 2021년 31.4%(16조 1,015억)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정확한 통계 수치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추정됩니다. 

 

미국 주식 수익률(2019~2021)
미국 주식 수익률(2019~2021)

   S&P500의 경우 1928년부터 2022년까지 95년 동안 하락으로 끝났던 해는 모두 30번이고, 상승으로 끝났던 해는 모두 65번입니다. 1928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수익률은 7.81%이며, 2000년부터 2022년까지 수익률은 6.39%,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수익률은 11.79%입니다. S&P500이 30% 이상 하락했던 해는 대공황이었던 1931년과 1937년,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으로 총 3번이며, 20% 이상 하락했던 적은 대공황이었던 1930년, 오일쇼크로 인한 1974년, 닷컴버블로 인한 2002년으로 총 3번입니다. 2022년인 올해 수익률 19.95% 하락은 역대 7번째로 하락폭이 큰 한 해입니다.

 

   나스닥의 경우 1986년부터 2022년까지 37년 동안 하락으로 끝났던 해는 모두 7번이고, 상승으로 끝났던 해는 모두 30번입니다. 가장 하락폭이 컸던 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으로 41.89%가 하락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닷컴버블로 인한 2000년 36.84% 하락, 2001년 32.65% 하락, 2002년 37.58% 하락입니다. 나스닥이 올해 33.89% 하락한 것은 37년 중 4번째로 큰 하락폭으로, 닷컴버블이 한창이었던 2001년 수익률보다 더 낮습니다.

 

12월 27일(화), 지난주 하락세가 계속 이어진 미국 증시

   26일 월요일은 크리스마스로 인한 휴장이어서, 이번주는 27일 화요일에 증시가 열렸습니다. 지난주 하락으로 마무리했던 미국 증시는 화요일부터 힘이 없었습니다. 산타 랠리 이틀째인 화요일에도 증시는 지지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기술주들이 연일 52주 최저가를 갱신하는 등 기술주들이 전체 증시를 끌어내리는 분위기였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낮은 다우존스만 그나마 선방하는 분위기였고, S&P500 그리고 나스닥 순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미국 상품 무역 수지 적자폭은 예상보다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주택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증시는 힘을 낼 수 없었습니다. 댈러스 FED 제조업지수 역시 8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발표되며 이런 분위기를 더 이끌었습니다.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입국자 격리 정책 폐지를 발표하는 등 중국발 경제 활성화 소식이 들리긴 했지만,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만 0.11% 상승하고, 나스닥은 1.38% 하락, S&P500은 0.40% 하락하며 마무리했습니다.

 

12월 28일(수), 특별한 건 없었지만, 하락세가 이어진 미국 증시

   28일 증시의 시작은 어제와 같은 보합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오히려 어제보다 더 하락폭이 깊었으며, 산타 랠리는 이제 희망 속으로만 전해지는 말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어제와 같이 잠정주택판매지수가 18개월 연속 하락하며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발표됐습니다. 어제 발표된 제조업지수와 달리 오늘 리치몬드 FED 제조업지수는 예상외로 플러스로 발표됐습니다. 7개월 연속 하락하던 제조업지수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입니다. 하지만 세부 항목인 고용 상황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예측하는 등 증시의 상승을 이끌 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특별한 호재도 그리고 특별한 악재도 없는 하루였지만, 증시가 힘을 내며 오를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다우존스는 1.10%, 나스닥은 1.35%, S&P500은 1.20% 하락하며 마감됐습니다.

 

12월 29일(목),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시를 상승세로 바꿈

   29일은 이전 이틀과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29일에 뭔가 특별한 일이 있고 그렇진 않았습니다. 다만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에 부합되게 나온 게 컸습니다. 목요일인 29일에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외에는 특별한 경제지표도, 특별한 뉴스도 없었습니다. 예상치에 부합되게 나온 실업수당 청구건수 하나만으로 증시가 상승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달 21.6만 명보다 높은 22.5만 명이 발표되며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하지만 5주 전에 24.1만 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고용시장은 탄탄한 수준입니다. 다만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1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발표됐습니다. 이외에 별다른 뉴스는 없었지만, 증시는 힘을 잃지 않고 계속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1.05%, 나스닥은 2.59%, S&P500은 1.75% 상승하며 마무리했습니다.

 

12월 30일(금), 2022년 마지막 거래일까지 하락한 미국 증시

   목요일에 증시가 상승했던 건 한낱 꿈이었을까요? 금요일은 3대 지수 모두 프리마켓에서부터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습니다. 본장이 열리고 다우존스는 33,0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은 10,350 아래로 내려갔으며, S&P500도 3,800까지 하락했습니다. 2022년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에도, 증시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본장 마감 한 시간 전부터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넘어서기에는 힘이 부족했습니다. 2022년의 마지막을 다우존스는 0.22% 하락한 33,147포인트로, 나스닥은 0.11% 하락한 10,466포인트로, S&P500은 0.25% 하락한 3,839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별다른 뉴스나 경제지표는 없었고,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PMI만 발표됐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경기 현황을 알려주는 PMI는 44.9로 예측치 40보다 높긴 했지만, 여전히 50보다 낮은 수치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 달러 인덱스는 하락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움직임

 

   미국 국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모두 이번주에 상승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이번주에 4.327%에서 4.427%까지 10bp 상승하였으며, 10년물 금리는 3.75%에서 3.88%까지 13bp 상승하였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FED의 금리 인상,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국채 금리의 등락이 좌우됐다기 보다는, 이번주에는 유럽(ECB의 강한 금리 인상 예고)과 중국(봉쇄정책 철회 및 리오프닝, 해외 여행 개시)의 영향으로 국채 금리가 움직였습니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며 한때 80bp까지 벌어졌던 장단기 금리 차이는(차이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것) 이번주 40bp대까지 좁혀지기도 했습니다. 

 

   반면 달러 인덱스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지난주 104.32로 마감됐던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 103.51로 마감하며 2022년을 끝냈습니다. 103.5란 수치는 지난 4월 28일로 되돌아가는 수치입니다. 2022년 한때 114를 넘어섰던 달러 인덱스는 어느덧 103.5까지 내려오며 9.2%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103이란 수치는 2002년 11월 이후 2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해외 매출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들의 2023년 전망도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유가는 상승, 유럽천연가스는 하락

   유가 WTI는 지난주 79.65달러에서 이번주 80.47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70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오던 유가는 어느 정도 반등하며 다시 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3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터진 데다 인플레이션까지 심해지며 유가는 한때 12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유가 120달러는 2008년 6월 이후 15년만의 최고 가격이었습니다. 120달러에 비하면 80달러가 크게 하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펜데믹 이후 2020년에 유가가 평균 40달러였던 걸 생각하면 여전히 싼 가격대는 아닙니다.

 

   유럽천연가스는 하락세가 계속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85유로였던 유럽천연가스는 이번주 72유로로 마감됐습니다. 72유로란 가격은 올해 2월로 되돌아가는 수치이며, 9월 한때 350유로까지 올랐던 걸 생각하면 급격한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유럽천연가스의 가격이 평균 50~60유로였던 걸 생각하면 아직 조금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럽의 물가가 근 10% 가량 상승된 상황이기 때문에, 72유로란 가격은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원활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2023년에도 어떻게 유지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2023년의 움직임도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유가 WTI, 유럽천연가스 움직임
유가 WTI, 유럽천연가스 움직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