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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12월 28일(수) / 미국 주식 뉴스 / 하락세로 끝난 화요일 미국 증시

by 미주뉴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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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증시의 흐름

   월요일 하루 휴장을 했지만, 지난주의 하락세는 화요일에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호재가 없는 시장이라서 그럴까요? 지난주 목요일에 급락했던 3대 지수는 산타 랠리의 시작인 금요일에 조금 반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산타 랠리의 기대보다, 주식 하락을 걱정하는 시선이 다 많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주식은 화요일에도 힘이 없었습니다. 오늘은 다우존스만 0.11% 상승하며 산타 랠리를 이어갔고, 나스닥은 1.38% 하락, S&P500은 0.40% 하락하며 장이 마감됐습니다.

TICKER 주가 1일 5일 1개월 연초
QQQ $263 -1.41% -1.86% -6.77% -34.38%
애플 $130 -1.39% -1.13% -9.84% -28.56%
아마존 $83 -1.39% -2.73% -11.61% -51.27%
구글 $87 -2.06% -0.95% -8.64% -39.39%
마이크로소프트 $236 -0.74% -1.02% -1.99% -29.21%
테슬라 $109 -11.41% -25.21% -40.36% -72.72%
엔비디아 $141 -7.14% -12.08% -10.78% -53.12%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움직임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움직임

   작년에 분위기가 좋았던 빅테크 기술주들의 올해 수익률은 처참합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정도만 QQQ 지수보다 수익률이 그나마 괜찮았으며,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순으로 갈수록 수익률은 처참합니다. 특히 제 포트폴리오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 거의 밈 주식 이상으로 하락 폭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인플레이션, 높은 금리, 경기 침체, 수요 감소, 임금 인상 등 기술주들에게 더 나쁜 환경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주가의 하락폭도 더 큰 편입니다. 문제는 2023년에 과연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이 해결될 수 있냐는 겁니다. 

 

   오늘은 미국 상품 무역 수지,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댈러스 FED 제조업 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먼저 미국 상품 무역 수지는 지난달 988억 달러 적자보다 감소한 833억 달러 적자로 발표됐습니다. 예상치도 970억 달러 적자로, 예상한 것보다는 적자 폭이 감소하였습니다. 미국의 무역은 지난 1975년 이후로 계속 적자를 이어왔습니다. 이번 833억 달러 적자는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적자 수치입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을 살펴보면, 수출은 3.1% 감소, 수입은 7.6% 감소해서 적자 폭이 줄은 것일 뿐, 적자 폭이 감소해서 좋아졌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수출도 줄어들고, 수입도 줄어들었다는 말은 결국 경기 침체 징조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 대비 8.6% 상승, 1달 전 대비 0.8% 하락으로 나왔습니다. 1달 전 대비로 보면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상태이며, 1년 전 대비 8.6% 상승도 겉으로 보기에는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난 4월 21.3% 상승에 비추어보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금리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주택 수요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주택가격지수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무역 수지, 주택가격지수, 제조업지수
무역 수지, 주택가격지수, 제조업지수

 

   댈러스 FED 제조업지수도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난달 -14.4였던 제조업지수는 이번달 -11을 예상했는데, -18.8이 나왔습니다. 댈러스 제조업지수는 예상대로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18.8이란 수치는 올해 들어 3번째로 큰 하락 폭입니다. 게다가 제조업지수의 세부 항목 중 '회사 전망' 부분은 이번달 -12.8을 기록하며 10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불확실성 전망 지수도 이번달 15.6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주문도 -9.2로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비지니스 기대치도 여전히 -8.3으로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제로코비드 정책을 점차 폐지하며 리오프닝을 준비하는 중국 정부

   중국 정부는 내년 1월 8일부터 그동안 의무적으로 격리해오던 해외 입국자 격리 정책을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입국 후 시행해오던 PCR 검사도 폐지합니다. 지난달부터 중국이 그동안 고수해오던 제로코비드 정책을 점차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이 계속 있어 왔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의 봉쇄정책이 완화될 전망입니다. 지난 12월 2일 신규 확진자 수가 62,439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넘어섰던 중국은, 이후 확진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최근 발표인 12월 21일자 신규 확진자 수는 5,944명으로 20일 만에 90%가 감소하였습니다. 중국의 발표는 신뢰도 제로 수준이라 믿을 만한 발표는 아니지만, 어쨌든 중국의 리오프닝이 본격화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해외 입국자 격리 정책을 폐지하려는 중국 정부
해외 입국자 격리 정책을 폐지하려는 중국 정부

   중국 정부 역시 지금 많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채권 시장, 부동산 시장뿐만 아니라 요즘 중국 경제를 보면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중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부양책의 일환으로 제로코비드 정책을 폐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 미국 증시에는 좋은 점도 있고 좋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좋은 점
1. 글로벌 경기 침체 확률 감소
2. 공급망 안정화 및 공급재 가격 안정화
3. 주요 기업 실적 회복
4. 달러 인덱스 하락 기대
좋지 않은 점
1.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
2.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 증가

   부정적인 부분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아 보이긴 하지만, 요즘의 불안한 시장 환경을 생각해보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중국의 공식적인 리오프닝 소식에 따라 오늘 하루 골든드래곤차이나지수(HXC: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모은 ETF)는 2.06%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의존도가 높아 그동안 피해를 보던 애플과 테슬라는 오늘 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크게 상승, 2년물과 달러 인덱스는 보합세

미국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움직임
미국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움직임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오늘 상승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결과적으로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0.024%만 오르며 큰 변동이 없어 보이지만, 오늘 한때 4.43%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10bp 오른 3.848%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3.4%까지 떨어졌던 10년물 금리는 불과 10일만에 40bp나 올랐습니다. 2년물 금리는 급하게 오르다 급하게 떨어진 4.351%, 10년물 금리는 3.848%까지 급하게 오르며, 장단기 금리 차이는 오늘 50bp까지 좁혀졌습니다. 제로코비드 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철회 소식을 중국 정부가 전하면서, 유럽과 미국 국채가 덩달아 같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성이 컸던 국채 금리와 달리 달러 인덱스는 오늘도 104를 유지했습니다. 11월에 105까지 떨어졌던 달러 인덱스는 최근 한 달 동안 104~105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가는 보합세, 유럽 천연가스는 계속 하락세

   오늘 유가는 한때 81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잃으며 79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사실 오늘은 유가 상승 요인이 훨씬 많았습니다. 

중국의 해외 입국자 격리 조치 폐지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 → 수요 증가 → 유가 상승
미국의 역대급 한파    텍사스 원유 생산을 기존 2/3만 생산    공급 감소    유가 상승
푸틴의 '러시아산 원유 상한제 참여 국가에게 2023년 상반기 동안 원유 판매 금지' 발표    공급 감소    유가 상승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컸던 탓인지 유가는 크게 상승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12월 12일에 70달러를 기록했던 유가는 이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의 하락세는 무섭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84유로까지 떨어졌던 유럽 천연가스는 오늘 80유로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한때 77유로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77유로는 최근 1년을 되돌려봐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에는 역대급 한파가 들이닥치고 있지만, 유럽은 현재 평균 기온보다 온화한 기온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온화한 기온이 내년 1월까지 유지될 전망이라, 천연가스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8월 26일에 340유로까지 올랐던 가격을 생각해보면, 불과 4개월만에 77%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유가 WTI,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유가 WTI,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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