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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3월 6일(월), 미국 주식 뉴스 [파월의 연설을 기다리며 증시는 주춤]

by 미주뉴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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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전에는 상승 분위기, 오후에는 하락 분위기

   오늘 발표된 '공장 주문' 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1.6% 하락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달에 1.7%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하락한 것입니다. 그러나 운송을 제외한 공장 주문(Factory Orders Ex Transportation)은 지난달보다 오히려 1.2% 상승했습니다. 지난달에는 1.2% 하락했는데, 반대로 이번달은 1.2% 상승한 것입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내구재 주문과 같은 결과입니다. 내구재 주문 역시 이번달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운송(Transportation) 부분을 제외하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공장 주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공장 주문 지표
공장 주문 지표

 

   그러나 경제 지표는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분위기가 좋을 때는 경제 지표가 좋든 나쁘든 좋은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고,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을 때는 반대로 좋지 않은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나쁠 때]
활성화된 경제 지표 FED의 긴축 정책(금리 인상) 우려 증시 하락
둔화된 경제 지표 연착륙 기대 감소, 경기 침체 우려 증시 하락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활성화된 경제 지표 연착륙 기대 증가, 경기 침체 우려 감소 증시 상승
둔화된 경제 지표 FED의 금리 인상 중단 기대 증시 상승

  현재 시장의 분위기가 좋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022년 하락장의 분위기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은 또 아닙니다. 2023년 연초부터 '연착륙'을 기대하며 상승했던 분위기가 한풀 꺾인 건 맞지만,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는 증시의 최근 상황을 볼 때, 언제든 다시 상승할 여력은 있습니다.

 

   본장이 시작되고 오전에는 증시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애플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투자 등급 상향 조정'이 전체 증시를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애플에 대해 부정적으로 계속 평가해오던 기관입니다. 그런 골드만삭스가 오늘 애플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애플은 오전부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애플은 오전 한때 156달러까지 오르며 3% 넘게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애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둔화될 수 있지만, 고마진 사업인 서비스 사업이 애플의 매출 및 수익 구조를 이끌 것이라 평가했습니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앞으로도 매년 11%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마이클'은 애플의 목표가를 199달러로 매우 높게 설정하였으며, 등급 역시 매수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애플에 부정적이었던 골드만삭스였기에, 골드만삭스에서 애플 투자 등급 및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 오늘 애플 주가를 상승시킨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오후 들어서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오후 내도록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오전에 기분 좋게 상승했던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했습니다. 다우존스(0.12%)와 S&P500(0.07%)은 그래도 플러스를 버텨냈지만, 나스닥은 0.11% 하락하며 월요일을 마쳤습니다.

3월 6일(월), 미국 증시 움직임
3월 6일(월), 미국 증시 움직임

 

   내일인 화요일부터 이틀 동안 FED 의장 파월의 연설이 있습니다. 상원 의회와 하원 의회에서 각각 하루씩, 연속해서 이틀 동안 파월은 의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인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파월은 현재 미국 경제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FED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것인지 의회 연설에서 밝힐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덧붙여 "최근 기관들은 FED의 기준금리 예측치를 6% 수준까지 올리기도 했다. 이럴 경우 FED는 올해 9월까지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확실한 건, 지난 2월 FOMC 회의 이후 파월의 기자회견 때와 지금은 시장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겁니다. 2월 초 파월은 '연착륙, 디스인플레이션' 등을 언급하며 비둘기적인 발언을 했고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탄탄한 고용지표,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는 물가' 등으로 인해 파월의 비둘기적인 발언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파월의 연설 분위기에 따라, 위로든 아래로든 증시는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2.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

   미국 국채 금리는 오전에는 하락했지만 오후에는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년물 금리는 오전 한때 4.82%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국채 2년물은 4.86%에서 4.88%로 2bp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금리 역시 2년물과 같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10년물 금리는 3.9%까지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10년물 역시 오후부터 상승세로 바뀌었고, 결과적으로 3.96%까지 오르며 1bp 상승했습니다. 2년물은 5%, 10년물은 4%에 다다르며 역대급으로 높은 위치까지 왔기 때문에, 지금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되는 모습입니다. 화요일 파월의 연설과 금요일 중요 고용지표들의 발표 결과에 따라 국채 금리도 방향을 정할 것 같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국채 금리와 달리 오늘 104.53에서 104.28까지 떨어졌습니다. 3월 3일에 105.2까지 올랐던 달러 인덱스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가 WTI는 오늘 79.77에서 80.57달러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14일에 80달러를 잠깐 돌파했다 계속 70달러 대를 유지하던 유가는, 오늘 다시 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유가는 2월 23일에 73.7달러를 기록한 뒤, 80.57달러까지 거침없이 상승해오고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을 계속 상승시키고 있는 것도 유가의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오늘 45.2에서 43.1로 하락했습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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