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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5월 30일(화), 미국 주식 뉴스 [경기 침체 우려↑, 그러나 AI의 힘]

by 미주뉴 202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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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경제 지표

   월요일은 휴장이었고, 화요일부터 이번주 미국 증시는 문을 열었습니다. 6월 14일에 열리는 FOMC 금리 확률은 현재 동결이 33%, 25bp 인상이 67%입니다. 10%에 불과하던 25bp 인상 확률이 거의 70%까지 오른 것입니다. 시장이 예측한 것보다 금리 인상 확률이 오르면 증시는 하락해야 하는 게 일반적인 흐름인데, 최근 흐름은 증시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전체 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게 아니라, AI 관련 일부 기업의 주가 상승이 전체 증시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어서 언제 다시 증시가 고꾸라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증시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경우 5일 동안 30%, 한 달 동안 40% 가량 상승했지만, AI와 관련 없는 일반적인 기업인 P&G의 경우 5일 동안 4%, 한 달 동안 9% 하락했습니다.

 

제조업지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제조업지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화요일에도 여러 경제 지표가 나왔습니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이번달 -1.1%를 기록하며, 지난달 0.4%보다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예측치 -1.6%보다는 높았습니다. 월간 변동률을 보면, 지난달 0.3%에서 1.5%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댈러스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23.4에서 이번달 -29.1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댈러스의 제조업지수는 지난 팬데믹이 터졌던 2020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댈러스 제조업지수는 현재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규 수주는 -9.6에서 -16.1로, 신규 수주 성장률은 -11.1에서 -20.7로, 주문 증가율은 3.9에서 -2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103.7에서 102.3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예측치였던 99보다는 높았습니다. 102.3이란 수치는 2022년 11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엔비디아는 오늘도 3% 상승하며 사상 처럼 4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 역시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1조 달러 이상의 시가 총액을 가진 기업은 애플(2.78조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2.47조 달러), 아람코(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2조 달러), 알파벳(1.58조 달러), 아마존(1.25조 달러)으로 5개 기업뿐이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을 빼면 4개뿐이었는데, 오늘자로 엔비디아도 1.02조 달러의 시가 총액을 달성하며 새로운 시가 총액 1조 달러 기업이 되었습니다. 기존 1조 달러 기업이었던 메타는 현재 0.68조 달러, 테슬라는 0.63조 달러까지 하락한 걸 감안하면, 엔비디아의 상승은 가파릅니다.

 

5월 30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5월 30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오늘 다우존스는 0.15% 하락했고, S&P500은 보합세였으며, 나스닥은 0.32%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오늘자로 다시 1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나스닥이 다시 13,000선을 돌파한 건, 2022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현재 강세장에 진입한 나스닥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리치몬드 총재인 토마스 바킨은 "FED의 기준 금리는 이미 제약적 수준에 도달한 상태이다. 금리를 얼마나 더 제약적 상태로 유지해야 할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최근 시장의 상황을 보면, 금리 정책만으로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수도 없다는 걸 알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 시카고 총재인 오스탄 굴스비 역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높은 금리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FED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항상 금리 인상만이 정답이라고 얘기했던 기존의 FED 위원들의 발언과는 사뭇 다른 발언입니다.


2.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모두 하락

   지난주까지 급격히 상승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오늘 하락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55%에서 4.45%로 하락하며 10bp 내렸으며, 10년물 금리는 3.79%에서 3.68%까지 떨어지며 11bp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104.25에서 104.05로 하락했습니다.

 

   유가 WTI는 72.76에서 69.65달러로 하락하며 다시 7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68달러까지 떨어지면 이후 80달러를 돌파했던 흐름이 계속 이어져왔는데, 이번에는 74달러까지 오른 뒤 다시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입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천연가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천연가스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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