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채 한도 협상 하원 의회 통과, 3대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
유로존(Euro Area) 인플레이션이 오늘 나왔는데, 지난달 7%에서 6.1%로 낮아졌습니다. 예측치인 6.3%보다 낮았습니다.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지난달 5.6%에서 5.3%로 감소하며, 예측치인 5.5%보다 낮았습니다. 실업률은 6.6%에서 6.5%로 더 낮아졌습니다.
미국 부채 한도 상한 협상 문제가 드디어 하원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상원 의회만 통과하면 부채 한도 문제는 일단락됩니다. 처음 마감일인 6월 1일이었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마감일이 6월 5일로 늦춰져서 특별한 악재가 터지지 않는 이상 부채 한도 상한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민간기업 ADP의 고용보고서가 나왔는데 지난달 29.1만에서 27.8만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예측치였던 17만보다는 높았습니다. 레저 및 접대 일자리 20.8만 개, 광업 일자리 9.4만 개, 건설 일자리 6.4만 개, 무역, 운송, 유틸리티 일자리는 3.2만 개 증가했으며, 반대로 제조업 일자리 4.8만 개, 금융 일자리 3.5만 개, 교육, 건강 일자리는 2.9만 개 줄었습니다. 임금은 이직자가 13.1%에서 12.1%로 직장 유지자는 6.7%에서 6.5%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매주 목요일에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에서 23.2만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예측치인 23.5만보다는 낮았지만 최근 3주 연속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1분기 단위 노동 비용은 지난 분기 3.3%에서 4.2%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예측치인 6%보다는 낮았습니다. 1분기에 임금은 2.1% 증가했고, 생산성은 2.1%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인건비는 3.8% 증가했는데, 지난 분기 4.9% 증가에 비하면 상승률이 감소한 것입니다.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47.1에서 46.9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예측치인 47보다는 낮았습니다. 세부 항목을 보면, 고용 지수는 50.2에서 51.4로 증가하며 예측치인 49.8보다 높았습니다. 신규 주문 지수는 지난달 45.7에서 42.6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가격 지수는 53.2에서 44.2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예측치인 52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오늘은 룰루레몬(LULU)의 1분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EPS 예상치는 1.98달러였는데 실제로 2.28달러가 나왔으며, 매출 예상치는 19.3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20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매출은 1년 전 동기보다 24%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 매출이 79%나 증가했습니다. 룰루레몬은 올해 연간 매출이 기존 93.1~94.1억 달러에서 94.4~95.1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올해 EPS 역시 기존 11.5~11.72달러에서 11.74~11.94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분기 예상 매출은 21.4~21.7억 달러로 밝혔으며, 이는 1년 전보다 15%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룰루레몬은 작년부터 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좋은 실적과 더 좋은 가이던스를 밝힌 룰루레몬은 오늘 1.08% 하락했다가,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13%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은 금리 인상 측면에서 보면 좋지 않은 결과입니다. FED가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명분을 주는 결과입니다. 반대로 경기 침체 측면에서 보면 오늘 지표들은 긍정적입니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탄탄하고 경제도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지수가 더 하락하긴 했지만, 제조업지수가 계속 낮은 수치로 나온 건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또한, 최근 시장 분위기는 금리 인상 확률 상승 정도는 무시하고 있습니다. 계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았던 작년에는 시장에서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였지만, 지금은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일시적일 뿐 결국에는 금리 인상을 멈출 거라고 시장은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시의 움직임은 미래의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관계로, 앞으로 금리 동결 더 나아가 금리 인하까지 시장은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금리 인상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애틀랜타 FED에서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2%로 올린 것도 경기 침체 측면에서는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FEDWATCH의 6월 FOMC 금리 예측치도 25bp 인상 확률이 18%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최근 60%까지 근접했던 25bp 인상 확률이 18%까지 낮아진 것입니다. 반대로 금리 동결 확률은 82%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경기 침체를 예상하기 어려운 견고한 고용시장 상황, 타결이 거의 확실한 미국 부채 한도 상한 협상,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6월 FOMC 금리 인상 확률 등의 좋은 소식 덕분에 오늘 3대 지수는 다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금리에 민간함 나스닥의 움직임이 좋았습니다. 다우존스는 0.47%, 나스닥은 1.28%, S&P500은 0.99% 상승하며 목요일을 마감했습니다.
2.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하락, 유가는 다시 상승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40%에서 4.34%로 6bp 하락했으며, 10년물 금리는 3.64%에서 3.60%로 4bp 내렸습니다. 6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이 크게 낮아지면서, 국채 금리도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 역시 104.17에서 103.54로 하락했습니다.
유가 WTI는 오늘 67.69에서 70.15달러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최근 68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면 다시 상승하는 흐름이 여전히 적용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25.52에서 23.26유로로 더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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