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생각보다 증시는 선방한 분위기입니다. 다우존스는 0.12% 상승했고, 나스닥은 0.39%, S&P500은 0.16% 하락했습니다. 물론 나스닥은 이미 14,000선이 깨졌고, S&P500도 4,500선이 깨졌기에, 생각보다 하락 폭이 크지 않았던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5일 중 2일만 상승한 다우존스는 플러스로 마감했고, 5일 중 3일을 상승했던 나스닥과 S&P500은 사이좋게 마이너스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화요일과 금요일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탓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2022년 최저점과 비교하면 다우존스는 20.52%, 나스닥은 34.30%, S&P500은 24.55% 상승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장을 둘러싼 주요 지표들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습니다. 2년물 금리는 5%를, 10년물 국채 금리는 4.33%를 넘었습니다. 달러 인덱스 역시 106을 향해 달려 가고 있고, 유가는 91달러마저 돌파해버렸습니다.
9월 11일(월), 유가와 달러 인덱스 하락, 증시는 상승
지난주 계속 상승하던 유가와 달러 인덱스가 주춤하고, 국채 금리도 소강 상태에 접어든 덕분에 증시는 월요일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25%, 나스닥은 1.14%, S&P500은 0.67% 상승했습니다.
9월 12일(화), 애플의 아이폰 15 발표, 주가는 1.71% 하락
월요일에 이어 화요일에도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나 이슈는 없었습니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5가 나왔지만, 늘 그래왔듯이 애플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수요일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월요일과 달리 화요일 증시는 주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05%, 나스닥은 1.04%, S&P500은 0.57% 하락하며 화요일을 마감했습니다.
9월 13일(수), CPI는 급등했지만, 괜찮았던 Core CPI, 그러나 문제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나왔습니다. CPI는 지난달 3.2%에서 3.7%로, 월간 변동률은 0.2%에서 0.6%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Core CPI는 4.7%에서 4.3%로 하락했습니다. 월간 변동률은 0.2%에서 0.3%로 상승했습니다. 문제는 에너지였습니다. 에너지는 지난달 0.1% 상승에서, 이번달 5.6% 상승으로 급등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도 지난달 0.2%에서 0.4%로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수준이어서 그랬는지 증시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우존스는 0.2%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0.29%, S&P500은 0.12% 상승했습니다.
9월 14일(목), 좋았던 Core PPI, 기분 좋게 상승한 3대 지수
수요일 CPI에 이어 목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인 PPI가 나왔습니다. PPI는 지난달 0.8%에서 1.6%로 상승했으며, 월간 변동률도 0.4%에서 0.7%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Core PPI는 지난달과 같은 2.2%를 유지했으며, 월간 변동률은 0.4%에서 0.2%로 하락했습니다. 월간 소매 판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측치보다는 낮았지만 지난주보다는 높았습니다. 증시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96%, 나스닥은 0.81%, S&P500은 0.84% 상승했습니다.
9월 15일(금), 유가 91 돌파, 10년물 금리 4.33% 돌파, 기술주 하락
금요일 아침부터 긍정적인 중국 경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유가는 더 상승했고, 덩달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도 상승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 금리를 달성했습니다. 유가도 91달러마저 돌파했습니다. 기술주들의 움직임이 좋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0.83%, 나스닥은 1.56%, S&P500은 1.22% 하락하며 이번주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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