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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2월 12일(일) / 미국 주식 뉴스 / 일주일 동안 3대 지수 모두 하락

by 미주뉴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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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로 인해 상승세가 꺾인 증시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파월의 비둘기적인 기자회견의 힘으로 상승했던 미국 증시는 이번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화요일과 금요일에 다우존스와 S&P500은 잠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이번주 증시는 하락 추세를 유지하였습니다. 나스닥은 지난주 금요일인 2월 3일부터 계산하면 2월 7일 하루만 증시가 상승했고, 나머지 5일은 계속 하락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주 목요일 12,200으로 마감했던 나스닥은 2월 10일 11,718까지 하락하며 일주일 만에 4%가량 하락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미국 증시 움직임
다우존스 33,926 → 33,869 0.16% 하락
나스닥 12,007 → 11,718 2.40% 하락
S&P500 4,136 → 4,090 1.11% 하락
  2/6(월) 2/7(화) 2/8(수) 2/9(목) 2/10(금)
다우존스 33,891

<0.10% ↓>
34,156

<0.78% ↑>
33,949

<0.61% ↓>
33,699

<0.73% ↓>
33,869

<0.50% ↑>
나스닥 11,887

<1.00% ↓>
12,113

<1.90% >
11,910

<1.68% ↓>
11,789

<1.02% ↓>
11,718

<0.61% ↓>
S&P500 4,111

<0.61% ↓>
4,164

<1.29% >
4,117

<1.11% ↓>
4,081

<0.88% ↓>
4,090

<0.22% ↑>
2023년 동안 움직임
다우존스 33,136 → 33,869 2.21% 상승
나스닥 10,386 → 11,718 12.82% 상승
S&P500 3,824 → 4,090 6.96% 상승

   올해 초반부터 상승추세를 이어왔던 분위기 덕분에 다우존스는 2.21%, 나스닥은 12.82%, S&P500은 6.96% 상승한 상태입니다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파월의 비둘기 연설 등으로 인해 '확실히 꺾이는 인플레이션(임금 상승률 둔화)+경기 침체 우려 감소+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확대'의 3단 콤포로 상승했던 증시는 이번주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 이슈로 분위기가 급변한 모습입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에 실업률 및 비농업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너무 좋게 나온 탓에, '이러다 인플레이션(서비스물가)이 다시 오르는 것 아니야?'란 물음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2022년 하락장처럼 증시가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아직 보이진 않고 있지만, 다음주 CPI 결과에 따라 증시가 다시 상승가도를 이어 달릴지, 아니면 2022년처럼 맥없이 무너질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① 2월 6일(월), 너무도 좋은 고용지표, 증시에 부정적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실업률 3.4%, 비농업 일자리 수 2배 증가)가 너무도 좋게 나온 탓에 증시는 하락했고, 주말 동안에도 계속 고용지표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월요일 프리마켓에서부터 증시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파월이 말하는 연착륙이란 '경제를 망가뜨리지 않은 채 물가를 잡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껏 시장의 분위기는 '고용도 계속 괜찮으면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즉, 연착륙에 대한 희망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하게 좋은 고용지표는 이런 연착륙에 대한 희망을 지웁니다. 고용이 너무도 좋은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임금상승률의 상승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서비스 물가는 다시 치솟게 됩니다. 월요일 시장에서는 착륙 없이 지나가는 '노랜딩'이란 말까지 나왔습니다. 즉, 다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계속 힘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우존스와 나스닥, 그리고 S&P500 모두 월요일을 하락하며 마감됐습니다.

 

② 2월 7일(화), 여전히 비둘기적인 면모를 나타낸 파월

   화요일은 지난주 FOMC 회의에 이어 파월의 대담이 한 번 더 있는 날입니다.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비둘기적인 말을 했던 파월이, 금요일 고용지표를 보고서도 그대로 비둘기적인 태도를 유지할지, 아니면 다시 지난 잭슨홀미팅 때처럼 매파적인 태도로 돌아갈지 시장은 숨을 죽이며 기다렸습니다.

 

   오전 내도록 힘이 없던 증시는 파월의 대담이 시작된 직후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파월의 대담이 후반기로 갈수록 증시는 급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파월의 발언은 지난 번과 거의 같았으며,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월이 마지막에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우리가 예상했던 금리(5.1%)보다 더 높은 금리까지 인상할 수도 있다'란 말을 했고, 시장은 이 말을 듣고 급락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와 같이 연착륙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제지표가 계속 이어진다면, FED가 금리를 예상보다 더 높게 올릴 수 있다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내 증시는 안정을 되찾았고, 다시 상승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사실 오늘 파월의 발언 중 특별히 추가된 내용은 없었으며, 지난주 FOMC 회의 후 발언처럼 전체적으로 비둘기적인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증시는 다시 힘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3대 지수 모두 화요일은 기분 좋게 상승세로 마감하며 마무리했습니다.

 

③ 2월 8일(수),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박, 구글의 섣부른 행동

   오랜만에 상승장으로 마감했던 화요일의 분위기가 수요일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수요일은 아침부터 다음주 CPI를 걱정하는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임금 상승률이 일부 둔화된 모습이 보이지만 여전히 서비스 물가는 높은 상태이고, 중고차 가격이나 원유 등의 상품 가격마저 하락추세를 벗어나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된 탓에 증시는 다음주 CPI를 걱정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파월은 최근 들어 비둘기적인 발언을 하고 있지만, 파월 이외의 FED 위원들은 여전히 원론적이면서도 매파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영향도 컸습니다. 그리고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자신들의 AI챗봇인 '바드'를 섣불리 공개했다 망신만 당하며 하루 만에 주가가 7.44%나 하락한 구글의 영향도 컸습니다. 디즈니와 우버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추세인 증시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모두 화요일의 상승분을 거의 반납할 정도로 수요일은 하락세가 깊게 이어졌습니다.

 

④ 2월 9일(목),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처럼 보이는 미국 증시

   목요일은 오랜만에 프리마켓에서부터 증시의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프리마켓에서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난주 18.3만 명보다 1.3만 명이나 더 많은 19.6만 명이나 나오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장이 시작되고 난 뒤, 증시는 계속 아래로 미끄러졌습니다. 큰 폭의 하락은 아니지만,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다음주 CPI 예상치가 지난달과 비교하면 확실히 나쁜 편이기에, 증시는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입니다. 전월대비 지난달은 CPI가 -0.1%, Core CPI가 0.3%를 기록했었는데, 이번달 CPI 예상치는 0.5%, Core CPI 예상치는 0.4%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꺾이고 다시 상승세가 시작되는 것 아닌가?'란 우려가 들 정도로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결국 목요일도 수요일에 이어 3대 지수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마감됐습니다.

 

⑤ 2월 10일(금), 인플레이션 재상승의 우려가 현실화

   금요일도 목요일에 이어 프리마켓에서부터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3.9%에서 이번달 4.2%로 0.3%나 상승한 게 컸습니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CPI, PCE와 함께 FED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는 것 아니냐?'란 걱정이 이번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를 통해 '사실'로 확인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본장이 시작되고 난 뒤 증시는 생각보다 잘 버텼습니다. FED 이사 월러와 필라델피아 총재 하커의 부정적인 발언도 이어졌지만, 증시는 버티는 힘이 있었습니다. 최근 가장 움직임이 좋았던 나스닥은 맥이 없었지만, 다우존스와 S&P500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내며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을 다우존스와 S&P500은 플러스로, 나스닥은 마이너스로 마감하며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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