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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4월 21일(금), 미국 주식 뉴스 [어제는 경기 침체, 오늘은 경제 회복, 오락가락하는 증시 상황]

by 미주뉴 202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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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보다 좋았던 S&P 글로벌지수, 그리고 P&G 실적 발표

   금요일인 21일은 S&P 글로벌 PMI 경제 지표만 나옵니다. 이번주는 물가지수, 고용지표 등의 굵직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의 급격한 하락에 의해 증시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는데, 이번주는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대두되며 증시 분위기는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이번주까지 S&P500 기업 중 17%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80%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예상치를 낮게 잡았기 때문에, 증시의 상승을 이끌진 못했습니다. S&P 글로벌 종합 PMI는 지난달 52.3에서 53.5로 상승했으며,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49.2에서 50.4로,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는 52.6에서 53.7로 각각 상승했습니다. 수치가 크게 상승한 건 아니지만, 제조업은 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치이고, 서비스업은 22년 4월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경기 침체 측면에서 볼 때, 이번 S*P 글로벌 PMI는 긍정적인 수치입니다.

 

S&P 글로벌 지수, P&G 1분기 실적 발표
S&P 글로벌 지수, P&G 1분기 실적 발표

 

   오늘은 P&G의 1분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P&G의 예상 EPS는 1.32달러였는데 1.37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193.2억 달러였는데 200.7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EPS는 3%, 순수익은 1%, 영업이익은 6% 증가했습니다. P&G는 판매 물량은 3% 감소했지만 가격을 10% 더 올린 덕분에, 수요 감소로 인한 손실을 가격 인상으로 상쇄시켰습니다. 가격결정권이 있는 기업이란 말입니다. 2023년 가이던스 발표에서는 예상 매출을 4~5% 상승에서, 6% 상승으로 더 상향시켰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봉쇄정책을 펼쳤던 중국이 다시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어, 중국에서의 소비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분이기입니다. P&G는 오늘 실적 발표 후 3.46% 상승했습니다.

 

   이번주는 증시가 거의 보합세를 유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본격적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그리고 11일 뒤에 열리는 FOMC회의를 앞두고 증시는 치열하게 싸우는 분위기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주장하는 FED 위원들과 인플레이션은 이제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는 시장 투자자들의 입장이 대치됩니다. FED가 5월 이후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주장과 함께 5월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고 올해 금리 인하까지 이어질 것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대치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온다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실업률(역대급으로 낮은 3.5%)과 미국 경제성장률(3.2%, 2.6%, 2.5%)을 보면 경기 침체는 오지 않는다는 의견이 상반되고 있습니다. 이번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과 더불어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주장도 대치됩니다. 마지막으로 경착륙(경제가 망가지며 FED가 목표를 이룰 것)연착륙(경제가 망가지지 않고, FED의 목표 2% 물가에 도달할 것)이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S&P 글로벌 지수가 모두 50을 넘어서면서, 어제까지 이어졌던 경기 침체 화두를 가라앉혔습니다. S&P 글로벌은 "이번 4월 수치는 광범위한 부분에서 경제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2023년 미국 경제성장률이 2%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하며, 최근 우려되고 있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시켰습니다. PMI 조사는 S&P글로벌과 ISM(미국공급관리협회)에서 이루어지는데, ISM에 비해 S&P글로벌 PMI는 신뢰성이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될 정도로, 경기 침체에 대한 시각은 상반된 편입니다. 오늘 나온 P&G의 실적을 보면 S&P글로벌 측의 주장에 힘이 더 실립니다. P&G는 총 판매량이 3%나 감소했지만, 가격을 10% 더 올려 매출, EPS 모두 작년 1분기보다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예상 매출 역시 더 올렸습니다. 

 

23년 4월 21일(금), 미국 증시 움직임
23년 4월 21일(금), 미국 증시 움직임

 

   오늘 3대 지수는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오전에는 3대 지수 모두 마이너스에 머물다가 오후를 지나며 조금씩 회복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07%, 나스닥은 0.11%, S&P500은 0.09% 상승하며 오늘도 거의 보합세로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P&G가 3.46% 상승, 1분기 좋은 판매 실적이 예상되는 아마존 정도가 3.02% 상승했고, 대부분의 기업은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2. 경기 침체 우려가 감소하며, 국채 금리, 유가 모두 상승

   오늘은 S&P글로벌 지수도 잘 나왔고, P&G 실적도 괜찮은 편이어서 국채 금리도 상승했습니다. 국채 금리 2년물은 4.14%에서 4.17%로 3bp 상승했으며, 10년물 금리는 3.53%에서 3.57%로 4bp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1.79에서 101.72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경제가 좋은 건 금리 인상과도 연결되는 관계로, 오늘자 5월 FOMC 금리 확률은 더 상승했습니다. 현재 금리 동결은 10%, 25bp 금리 인상은 90% 확률입니다. 

 

   유가 WTI는 오늘 77.16에서 78.09로 상승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가 좋아지면 원유 수요량도 증가할 수밖에 없으니 유가도 상승하는 것입니다. 하루는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보도에 따라 국채 금리, 유가도 하락하고, 반대로 또 어떤 날에는 경제가 괜찮다는 보도에 따라 국채 금리, 유가가 상승하기도 합니다.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매일 뒤바뀌는 뉴스에 따라 증시도, 국채 금리도, 유가도 매일 뒤죽박죽입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40.75에서 40.8유로로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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