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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4월 19일(수), 미국 주식 뉴스 [은행발 위기로 계속 이어지는 유동성 부족, 게다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조금씩 상승]

by 미주뉴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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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함께 큰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증시

   아침에 영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왔습니다. 9.8%가 예상됐던 물가지수는 10.1%로 여전히 두 자리 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9월 10.1%를 기록한 뒤, 영국 물가지수는 현재 7개월 연속 두 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물가를 기록한 영국은 이번 5월 11일 영국중앙은행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게 거의 확정시되고 있습니다. 현재 4%인 영국의 기준 금리는 이번 회의에서 5.25%로 오를 전망입니다. 

 

   반면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5.2%에서 4.3%로 크게 둔화됐습니다. 4.3%는 2021년 8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월간 변동률은 0.4%에서 0.5%로 0.1% 오르긴 했지만, 영국과 달리 캐나다는 물가가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캐나다의 현재 기준 금리는 4.5%인데, 이번 중앙은행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거의 확정적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었고, 오후에 FED의 베이지북만 발간됐습니다. 베이지북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물가는 계속 상승 중이다.
은행 사태로 인해 유동성이 우려되고, 금융권 신용 위축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소비는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경기 침체 수준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지는 않다.

   특히 이번 은행발 사태로 인해 금융권 유동성이 둔화되고 있다는 얘기가 많았습니다. 이번 은행 위기로 인해 금융권 전체의 유동성이 둔화되고 있고, 금리 인상과 관계 없이 대출 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긴축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TSLA, MS, IBM 1분기 실적
TSLA, MS, IBM 1분기 실적

 

   오늘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먼저 테슬라의 23년 1분기 예상 EPS는 0.85달러였는데 실제로 0.85달러가 나왔고, 예상 매출은 232.1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233.3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증가했고, EPS는 21% 감소, 순수익은 24% 감소했습니다. 최근 가격 인하가 연이어 이어진 탓에 시장의 관심은 '마진률'이었는데, 예상치 22.4%보다 낮은 19.3%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분기 마진률이 29.1%이니, 10% 가량 낮아진 것입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오늘 2% 하락한 뒤, 애프터마켓에서 실적 발표 후 4.59% 추가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23년 1분기 예상 EPS는 1.62달러였고 실제로 1.70달러가, 예상 매출은 139.2억 달러였고 실제로 145.2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했고, EPS는 16% 감소, 순수익은 20% 감소했습니다. 자산 관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 투자 은행 수익은 예상치 12억 달러보다 높은 12.5억 달러(1년 전 동기보다 24% 감소), 채권 거래 매출은 25.8억 달러로 예측치 23.3억 달러보다 높았으며, 주식 거래 매출은 27.3억 달러로 예상치 26.5억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대손충당금은 1년 전보다 4배 늘어난 2.34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오늘 실적 발표 후 0.67% 상승했습니다.

 

IBM의 23년 1분기 예상 EPS는 1.26달러였는데, 1.36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143.5억 달러였는데 실제로는 142.5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같았고 EPS는 3% 감소했으며, 순수익은 26% 증가했습니다.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GAAP EPS는 1년 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3% 증가했고, 컨설팅 사업 매출도 3% 증가했지만, 인프라 사업 매출은 4% 감소했습니다. 올해 가이던스는 매출이 예상보다 3~5% 증가할 것이라 밝혔고, 잉여현금흐름도 괜찮은 수준(105억 달러)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1.14% 하락했던 IBM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1.61% 상승했습니다. 

 

4월 19일(수), 미국 증시 움직임
4월 19일(수), 미국 증시 움직임

 

   오늘 모기지은행협회가 발표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달 5.3% 증가에서 이번달 -8.8% 감소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8.8%란 수치는 올해 2월 둘째 주 -13.3%에 이어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6.3%에서 6.43%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늘 나온 FED의 베이지북에서도 언급됐듯이, 은행발 위기에 따른 은행의 유동성 감소, 그리고 대출 조건 강화 등의 긴축 효과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FED가 5월에도 25bp를 올리고, 6월에도 25bp를 올릴 확률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FED 금리 인상에 대한 시각이 '3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 → '5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 → '6월 금리 인상도 가능'과 같이 점점 금리 인상의 마침표가 뒤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결과도 갈리면서, 다우존스는 0.23%, S&P500은 0.01% 하락했고, 나스닥만 0.03% 상승했습니다. 


2.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상승, 유가는 하락

   오늘 국채 금리는 모두 소폭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마찬가지로 상승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4.2%에서 4.24%로 4bp 올랐으며, 10년물 금리는 3.57%에서 3.59%로 2bp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101.72에서 다시 102에 근접하며 101.97까지 올랐습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FED의 베이지북에서 은행발 위기로 인한 유동성 부족과 대출 조건 강화에 따른 금융권 긴축 강도 상승 등의 소식이 이어진 탓에 금리 인상 확률도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가 WTI는 오늘 80.93에서 78.99달러로 하락하며 오랜만에 80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진 탓에 유가는 오늘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42.42에서 40유로로 내렸습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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