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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리뷰 & 프리뷰

23년 4월 24~28일, 미국 주식 리뷰 [악재도 많았지만,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

by 미주뉴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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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다우존스는 0.85%가 오르며 다시 34,000선을 넘었고, S&P500은 0.87% 상승하며 다시 4,150선을 넘었습니다. 기술주가 많이 포함된 나스닥은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덕분에 1.27%나 상승하며 12,226까지 올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좋은 분위기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한 주 동안의 증시 움직임은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한 움직임이었습니다. 화요일까지만 하더라도 증시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나스닥은 거의 2%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요일부터 조금씩 회복하더니, 기업들의 나쁘지 않은 실적 그리고 예상 수치로 둔화된 PCE 덕분에 증시는 금요일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화요일과 금요일 종가를 비교하면, 다우존스는 33,301에서 34,098까지 오르며 2.39%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11,799에서 12,226까지 오르며 3.61% 올랐습니다. S&P500 역시 4,071에서 4,169까지 오르며 2.4%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의 경우 2023년 들어 17.71%나 상승했으며, S&P500도 어느덧 10%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4.24~28 미국 증시 분석
4.24~28 미국 증시 분석

 

4월 24일(월), 코카콜라의 좋은 실적, 그러나 증시는 지지부진

   월요일 아침부터 발표된 코카콜라의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오면서, 증시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좋게 나올 거라 생각은 했지만, 생각한 것보다도 더 좋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댈러스 제조업지수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더 키웠습니다. 게다가 최근 계속 거론되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만에 예금액의 41%나 빠져나간 것이 알려지며 증시는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이번주 첫날 다우존스는 0.20%, S&P500은 0.09%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0.29%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4월 25일(화), 기업들의 실적은 괜찮았으나, 경기 침체 우려와 FED 부채 한도 위기로 증시는 하락

   화요일에도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월요일 코카콜라에 이어 맥도날드의 실적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GM의 실적도 좋았습니다만, GM은 노조와 계약이 조만간 만료되는 점으로 인해 주가는 4% 하락했습니다. 코카콜라의 영원한 라이블 펩시코 역시 실적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물류 배송 기업인 UPS의 실적은 생각보다 나빴습니다. 이는 소비 감소(경기 침체)와 연결됩니다. 

 

   하지만 경제 지표가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 탓에 화요일에도 증시는 힘이 없었습니다. 주택시장지수는 나쁘지 않았지만,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하락했고, 리치몬드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그리고 댈러스 제조업지수 모두 경기 침체와 연관된 결과가 나오며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FED의 부채 한도 이슈까지 계속되면서 증시의 하락폭을 더 키웠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까지 "FED의 부채 한도를 계속 늘려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부채 한도 법안이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면서 증시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1.02%, 나스닥은 1.98%, S&P500은 1.58% 하락하며 화요일을 마감했습니다.

 

4월 26일(수), 다시 커지고 있는 금융 위기,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좋은 실적으로 나스닥은 선방

   화요일 증시의 움직임은 좋지 않았지만, 애프터마켓에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수요일 증시의 출발은 좋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요일에 7.24%나 급등할 정도로 실적이 좋았고, 같이 실적을 발표했던 비자도 실적이 괜찮았고, 알파벳(구글) 역시 썩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아메리카익스프레스(AXP)에 이어 비자(V)의 실적만 놓고 보면, 소비자들의 소비는 계속 견고함을 알 수 있어 '경기 침체 우려' 이슈가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수요일 발표된 월간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1.2%에서 3.2%로 크게 상승한 것도 이런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다만 소매 재고는 두 달 연속 하락하다 다시 0.4% 상승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시장 분위기였지만,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오늘 30% 급락하며, 전체적인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예금 이탈 문제로 앞서 파산했던 실리콘밸리은행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 커지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다우존스는 0.68%, S&P500은 0.38% 하락했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의 7.24%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은 0.47% 상승했습니다.

4월 27일(목), 메타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상승

   수요일 애프터마켓에서 실적을 발표한 메타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는 평가가 많아지면서, 증시도 목요일 좋은 흐름 속에 출발했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EPS나 순수익은 크게 감소하였지만, 가장 핵심 부분인 활성 사용자가 예상보다 증가한데다 2분기 예상 매출마저 상향시킨 덕분입니다. 메타는 목요일에 14% 가량 급등했습니다. 목요일은 이번주 앞서 증시의 분위기와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예상치인 2%보다 크게 낮은 1.1%가 나왔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다시 낮아졌고, 주택지수 및 제조업지수도 좋지 않게 나왔지만, 증시의 움직임은 이전과 사뭇 달랐습니다. 메타의 좋은 실적(사실 좋다고만 볼 수도 없지만)만으로 증시가 이렇게 상승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목요일은 3대 지수 모두 매우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는 1.57%, 나스닥은 무려 2.43%, S&P500은 1.96%나 상승하며 목요일을 마무리했습니다. 

 

4월 28일(금), 아마존 충격, 그러나 PCE가 좋게 나오며 증시는 상승 마감

   목요일 애프터마켓에서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되고 한때 10% 가량 급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4% 가량 급락하며 아마존 주가의 움직임은 급변했습니다. 실적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수준으로 나왔지만, 이후 가이던스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급등하다 급락한 것입니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투자자들이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실적을 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쨌든 아마존의 힘으로 인해 금요일 증시는 하락할 수도 있었지만, PCE가 나쁘지 않게 나온 덕분에 금요일 증시도 상승했습니다. FED가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눈여겨보는 경제지표인 PCE(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된 결과로 나왔기에 증시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물론 서비스물가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Core PCE의 둔화 속도는 더딘 점 등은 불안 요소이긴 하지만, 예상 수준에 부합했기 때문에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처럼 파산 수순을 밟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오늘 44% 급락하긴 했지만,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80%, 나스닥은 0.69%, S&P500은 0.83%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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