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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5월 16일(화), 미국 주식 뉴스 [합의되지 못한 부채 한도 상향 문제, 금리 인상을 연일 주장하는 FED 위원]

by 미주뉴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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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매 판매는 상승, 홈디포 실적은 실망, 증시는 하락

   미국 대통령 바이든(민주당)과 하원 의장 케빈 매카시(공화당)이 미국 부채 한도 상향에 대해 회의했지만 오늘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바이든은 이번주 일본에서 열리는 G7 회의에 참석한 뒤 호주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부채 한도 상향 문제 때문에 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오늘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하원 의장 매카시(공화당) 이외에도 상원 원내 대표인 매코널(공화당), 척 슈머 상원 의원(민주당), 하킴 재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인 재닛 옐런은 '만약 부채 한도를 유예하거나 상향하지 않을 경우, 6월 1일에 미국은 부도(채무불이행)날 것이라고 다시 경고했습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필요 이상으로 과한 예산 부분 지출을 삭감하는 전제 조건이 지켜지면 부채 한도 상향에 동의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채무불이행이 야기할 위험을 이야기하며 빠른 동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월간 소매 판매는 지난달 -0.7%에서 0.4%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예측치인 0.8%보다는 낮았습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4%로 지난달 -0.5%보다 높았으며, 예측치에 부합했습니다. 자동차 및 부품 딜러 판매는 0.4%, 정원 용품 판매 0.5%, 음식 서비스 및 음주 서비스 판매는 0.6%, 건강 및 개인용품 판매 0.9%, 무점포 소매업체 판매 1.2% 증가 등 대부분의 소매 판매는 증가하였습니다. 반면 주유소 판매는 0.8%, 식음류 판매는 0.2%, 의복 판매 0.3%, 전자제품 판매 0.5%, 가구 판매 0.7%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 산업 생산, 제조업 생산, 홈디포 1분기 실적
소매 판매, 산업 생산, 제조업 생산, 홈디포 1분기 실적

 

   산업 생산은 0.5%를 기록하며, 지난달 0%보다 높았습니다. 제조업 생산은 1%를 기록하며, 지난달 -0.8%보다 그리고 예측치인 0.1%보다 많이 높았습니다. 설비 가동률은 79.4%에서 79.7%로 상승했으며, 기업 재고는 0%에서 -0.1%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광업 생산은 0.6% 상승했지만, 지난달 크게 증가하며 산업 생산을 이끌었던 유틸리티 생산은 이번달 3.1% 감소했습니다. 

 

   홈디포(HD)의 1분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1분기 예상 EPS는 3.80달러였는데 실제로 3.82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382.8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372.6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EPS는 7%, 영업 이익은 6%, 순수익은 8% 감소했습니다. 1분기 동안 거래 횟수는 5% 감소했지만, 소비자들의 구매 금액 총액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실적도 좋지 않았지만, 가이던스도 좋지 않았습니다. 가이던스 발표에서 올해 매출 증가율을 기존 0%에서 -2~-5%로 크게 낮췄습니다. 홈디포는 최근 매출이 증가하지 않은 해가 거의 없습니다. 올해 이익률 역시 14.5%에서 14~14.3%로 낮췄습니다. 홈디포는 실적 발표 후 2.15% 하락했습니다.

 

5월 16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5월 16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부채 한도 상향 문제와 아침부터 실망스러웠던 홈디포 실적으로 인해 오늘 증시는 움직임이 좋지 않았습니다. 다우존스는 1.01% 하락, S&P500은 0.64% 하락했습니다. 특히 본장이 마감되기 직전에 더 큰 하락이 있었습니다. 다우존스는 다시 33,000선까지, S&P500은 4,100선까지 내려왔습니다. 나스닥도 0.18% 하락했지만, 장 막판 직전까지는 플러스를 기록할 정도로 나스닥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AMD 4.19%, 구글 2.58%, 아마존 1.98%, 엔비디아 0.90%, 마이크로소프트 0.74% 상승 등 AI와 관련된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이 나스닥 지수를 어느 정도 지탱시켰습니다. 

 

   오늘도 FED 위원들은 나와서 맨날 하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했습니다. 클리블랜드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는 "인플레이션은 더 둔화되어야 한다. 여전히 물가는 높다. 최근 경제 지표들을 보면, 긴축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리치몬드 총재인 토마스 바킨 역시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금리를 더 인상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융권 위기 및 부채 한도 상향 문제, 경기 침체 우려, 어쨌든 낮아지고 있는 물가 등 2022년과 상황이 다른데도 FED는 2022년과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2. 금리, 달러 인덱스 상승, 유가는 하락

   미국 국채 금리는 오늘 상승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01%에서 4.08%로 7bp 상승하며 5월 이래 최고 수치를 갱신했고, 10년물 금리는 3.50%에서 3.54%로 4bp 오르며 역시 5월 최고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달러 인덱스 역시 102.42에서 102.61로 상승했습니다.

 

   유가 WTI는 71.46에서 70.65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32.48에서 31.95유로로 하락했습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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