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18일(목), 미국 주식 뉴스 [부채 한도 협상↑, 월마트 실적↑, AI 열풍↑, 나스닥 상승]

1.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으나, 좋은 소식이 계속되며 증시는 상승

   공화당의 대표 인물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오늘 '빠르면 다음주에 미국 부채 한도 상한에 대해 하원 의회에서 표결할 수 있다'란 말을 했습니다. 매카시 의장은 의사당에서 "합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매카시의 이런 발언은 백악관 협상단(리셰티 선임고문, 영 관리국장)과 공화당 협상단이 만난 이후에 나왔습니다. 당연히 해결될 수 있다고 보긴 했지만, 그동안 불안함을 조장했던 부채 한도 문제(미국 디폴트)가 어쨌든 해결될 기미가 보이면서 오늘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2만 건이 나왔습니다. 지난주 26.4만보다, 그리고 예측치인 25.4만보다 낮은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31.3에서 -10.4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예측치였던 -19.8보다도 좋았습니다. 세부 사항을 보면 고용은 지난달 -0.2에서 -8.6으로 크게 낮아졌고, 신규 주문은 -22.7에서 -8.9로 더 상승했습니다. 가격 지불은 8.2에서 10.9로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달 443만에서 428만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월간판매지수는 -2.6%에서 -3.4%로 더 하락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1.2%에서 -0.6%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으며,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업수당,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 월마트 실적

 

   오늘은 월마트(WMT)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1분기 예상 EPS는 1.32달러였는데 실제로 1.47달러가 나왔고, 예상 매출은 1,487.6억 달러였는데 1,523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 증가했고, 1회성 비용을 제외한 EPS는 13% 증가했지만, 1회성 비용을 포함한 순수익은 18.5% 감소했습니다. 의류 및 가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이 27%나 급등했습니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타겟과 마찬가지로 월마트 역시 '소비자들의 임의소비재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마트는 오늘 실적 발표후 3% 가까이 주가가 상승하기도 했지만, 마감은 1.3% 상승에 그쳤습니다.

 

    6월 FOMC에서 FED가 금리를 올릴 확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나왔던 FED 위원들 모두의 공통점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입니다. 오늘 나와서 발언한 댈러스 총재 로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로리 로건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적끈적하다. 아직 금리를 동결할 때가 아니다. 인플레션이 더 둔화되지 않는다면, FED는 원래 하던 일을 계속해야 한다. 금융발 위기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FED의 중요 임무가 무엇인지 우리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하며, 6월 FOMC 금리 인상을 강력히 지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총재인 제임스 불러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불러드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는 생각보다 아직 느리다. 금리를 아직은 더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FEDWATCH의 6월 FOMC 금리 확률은 현재 25bp 인상 36.2%, 동결 63.8%입니다. 1주일 전에 25bp 인상 확률이 10%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오른 것입니다.

 

5월 18일(목), 미국 증시 움직임

   6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은 오르고 있지만, 오늘 증시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최근 증시 상승의 원동력인 AI의 힘으로 증시는 최근 움직임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우존스는 0.34%, S&P500은 0.94% 상승했지만, AI의 열풍 덕분에 나스닥은 1.51%나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 4.97%, AMD 4.03%, 아마존 2.29%, 메타 1.80%, 테슬라 1.74%, 구글 1.65%, 마이크로소프트 1.44%, 애플 1.37% 상승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상승이 나스닥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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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급등

   부채 한도 협상 타결 가능성이 크게 오르고, 경제 지표도 나쁘지 않고, FED의 금리 인상 확률이 계속 오르고 있는 탓에 국채 금리 역시 최근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2년물 금리는 4.16%에서 4.26%로 10bp나 상승했으며, 10년물 금리 역시 3.56%에서 3.65%로 9bp 상승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최근 15일 동안 3.7%에서 4.26%까지 오르며 금리가 56bp나 상승했으며, 10년물 금리는 최근 5일 동안 3.37%에서 3.65%까지 오르며 28bp나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 역시 102.88에서 103.50까지 급격히 올랐습니다. 101선까지 내려갔던 달러 인덱스는 다시 103을 돌파했습니다.

 

   유가 WTI는 72.74에서 72.11달러로 큰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최근 유가는 70달러 부근에 계속 머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계속 하락하는 중입니다. 오늘도 31.71에서 30.39유로까지 하락하며 최저가를 계속 갱신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