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쁘지 않은 경제지표, 조정 받은 증시
월요일은 S&P글로벌과 ISM에서 경제 지표가 나왔습니다. S&P글로벌 종합지수는 지난달 53.4에서 54.3으로 상승했으며, 서비스업지수는 53.6에서 54.9로 상승했습니다. ISM서비스업지수는 51.9에서 50.3으로 하락했습니다. ISM 세부 사항을 보면 고용지수는 50.8에서 49.2로 내려갔으며, 비지니스 활동 지수는 52에서 51.5로, 신규 주문 지수는 56.1에서 52.9로, 가격 지수는 59.6에서 56.2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공장재수주(Orders)는 지난달 0.6%에서 이번단 0.4%로 하락했습니다. 운송장비가 3.7%에서 9.8%로, 방위항공기 밎 부품이 32.7%에서 26.9%로 크게 증가하며, 재수주 전체 수치를 이끌었습니다. 방산 산업을 제외한 재수주는 오히려 지날달보다 0.4% 감소했습니다.
월요일에는 유럽(EA) 생산자물가지수가 나왔습니다.지난달 5.5%였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이번달 1%까지 하락했습니다. 월간 변동률 역시 -1.3%에서 -3.2%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까지 크게 꺾이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에 이어 유럽도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정점을 지난 모습입니다. FED위원처럼 ECB(유럽중앙은행)위원들도 여전히 '금리를 높여야 한다. 제약적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을 하고는 있지만,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애플의 개발자회의인 WWDC가 열렸습니다. 오늘 주목을 받은 건 MR 헤드셋입니다.애플은 오늘 M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예상대로 공개했습니다. MR 헤드센은 애플워치 이후에 10년 만에 애플이 발표한 새로운 제품입니다. 가격은 예상했던 3,000달러보다 높은 3,500달러였으며, 2024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WWDC 이후 애플의 주가는 185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갱신했지만, 힘이 빠지면서 애프터마켓에서는 179달러까지 하락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개발자회의에 언급됐던 기업이 2개 있는데, 첫 번째 기업은 디즈니(DIS)입니다. 애플은 디즈니와 제휴하여 MR 헤드셋을 통해 디즈니 플러스를 시청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의 주가는 오늘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이는 MR 헤드셋을 통한 디즈니 플러스 제휴가 디즈니의 매출을 크게 상승시키기는 어렵다고 시장은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디즈니는 2년 전인 2021년 3월에 197달러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주가는 오늘 91달러입니다. 두 번째 언급된 기업은 유니티(U)입니다. 저도 한때 가지고 있던 기업이며,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한국인들이라면 한 번 즈음은 매수했을 기업 중 하나입니다. 애플은 게임 플랫폼 기업인 유니티와 협력하여 게임 등을 통한 MR 헤드셋 활용도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티는 디즈니와 달리 오늘 17%나 급등했습니다. 유니티는 지난 2021년 11월에 196달러를 기록한 뒤, 현재 36달러라는 매우 참담한 주가를 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애플과의 협력이 유니티를 다시 상승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전체 증시의 흐름도 애플과 비슷했습니다. 오전에 좋았던 애플의 주가 흐름 덕분에 전체 증시의 움직임도 좋았지만, 오후 늦게 애플도 그리고 전체 증시도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59%, 나스닥은 0.09%, S%P500은 0.20% 하락하며 월요일을 마감했습니다.
2. 큰 변화가 없었던 금리, 달러, 유기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5%에서 4.48%로 2bp 하락핬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3.69%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4.04에서 103.98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가 WTI는 71.91에서 71.99달러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오늘 OPEC+의 정례회의가 있었는데, 지난번 회의처럼 추가 감산 정책 발표가 혹 있을까봐 시장은 주목했습니다. OPEC+에서는 지난번부터 유지해오던 감산 정책을 2024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는 것과 사우디아라비아만 7월부터 추가로 매일 100만 배럴 감산하겠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정책 발표 후에도 오늘 유가 변동은 크지 않았습니다. 소비 감소가 예상된 탓에 추가 유가 감산 발표에도 가격 변동이 없는 건지, 아니면 이후 다시 유가가 상승하는 분위기로 전환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오늘 23.52에서 27.65유로로 상승했습니다. 작년 8월 26일에 유럽 천연가스는 339유로를 찍은 뒤로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가격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전, 그리고 인플레이션 발생 이전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터진 후 작년에 유럽 및 전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유럽 천연가스의 영향력은 현재 거의 없어진 상태입니다. 당분간은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다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가격이 오르게 되면, 그때 다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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