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활성화되고 있는 주택 시장, 생각보다 힘이 빠진 중국 경제
어제는 노예 해방일로 미국 증시는 모두 휴장이었습니다. 이번주는 화요일부터 증시가 개장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주택 시장 관련 지수가 나왔습니다. NAHB 주택 시장 지수는 지난달 50에서 55로 상승했습니다. 예측치였던 51보다 높았습니다. NAHB는 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의 약자로 전미주택건설협회가 매달 공개하는 주택 판매지수입니다. 작년 12월에 31을 기록하며 최저점을 찍은 뒤 이번달까지 6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55란 수치는 작년 7월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사전 건축 허가 지수는 진나달 141.7만에서 이번달 149.1만으로 증가했습니다. 예측치였던 142만보다 높았습니다. 월간 변동률도 지난달 -1.4%에서 5.2%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149.1만이란 수치는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신규 주택 착공 지수는 지난달 134만에서 이번달 163.1만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예측치인 140만보다 높았습니다.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2.9%에서 21.7%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163.1만이란 수치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치입니다.
주택 시장 지수들을 보면 주택 가격 및 시장 활성화가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졌던 긴축 정책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시장은 모기지 금리 급등 등으로 인해 침체기를 거쳤습니다. 주택 가격 역시 하락세를 이어왔는데, 이제는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미국의 국무 장관 블링컨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여 시진핑과 만나 회담을 나눴습니다. 그동안 대립해오던 중국과 미국이 다시 화해를 할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기도 했지만, 눈에 띌 정도로 큰 성과는 없었습니다. 펜데믹이 끝나고 봉쇄정책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의 경제가 다시 살아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활성화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낮추고 있는 실정입니다. 노무라는 5.5%에서 5.1%로, 골드만삭스는 6%에서 5.4%로, 제이피모건은 5.9%에서 5.5%로 낮췄습니다. 금리를 낮추는 등 경기 부양 정책을 계속 펼치고 있긴 하지만 예상보다 경제 성장은 더딘 상황입니다.
반면 오늘 주택 시장 지수가 전체적으로 좋아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조금씩 계속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애틀랜타 FED에서 공개하는 미국 경제성장률 2분기 예측치(GDPNOW)는 1.8%에서 1.9%로 더 올랐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된다고 떠들고는 있지만, 실상은 침체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페덱스(FDX)의 실적이 나왔습니다. 페덱스는 세계적인 물류 유통 기업으로 페덱스의 실적을 보면,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1분기 예상 EPS는 4.85달러였는데 4.94달러가 실제로 나왔으며, 1분기 예상 매출은 226.5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219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 영업 이익은 22%,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EPS는 28% 감소했습니다. 순수익은 100% 넘게 감소했고, 일회성 비용을 포함한 EPS 역시 100% 넘게 감소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다소 충격적인 실적입니다. 가이던스에서 올해 예상 EPS를 기존 예측치인 18.31달러보다 낮은 16.5~18.5달러로 제시하였습니다. 페덱스는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3% 하락하고 있습니다.
3일 만에 개장한 미국 증시는 시작부터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오른 영향으로 조정을 받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화요일은 하루 종일 증시가 힘이 없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72%, 나스닥은 0.16%, S&P500은 0.47%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5.34%, 페이팔 3.7%, 엔비디아 2.61%, 세일즈포스 2.46%, 유나이티드헬스그룹 2.38% 상승했고, 대부분의 기업은 힘이 없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인 PPI도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발표된 독일의 PPI 역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4.1%였던 독일의 PPI는 이번달 1%로 급락했습니다. 월간 변동률 역시 지난달 0.3%에서 이번달 -1.4%로 급락했습니다. 아직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라고 FED 위원들은 말을 하고 있긴 하지만(1년 6개월 동안 계속 말하고 있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은 확실한 팩트입니다.
2. 금리 하락, 달러 인덱스 상승, 유가 하락
미국 국채 금리 2년물은 4.72%에서 4.68%로 4bp 하락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3.76%에서 3.71%로 5bp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2.44에서 102.52로 상승했습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지만, 시장의 7월 FOMC 금리 예측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에 25bp 상승 확률이 60%였는데, 지난 주말에는 74%까지 올랐으며, 오늘은 77%까지 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7월 FOMC 25bp 금리 인상을 거의 확실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유가 WTI는 71.24에서 70.90달러로 하락하며, 최근 계속 7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원유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중국의 경제가 생각보다 활성화되지 않고 있어 유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부동상 등에서 경기 부양책을 계속 펼치고는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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