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과 노르웨이 50bp 금리 인상, 올해 2번 더 금리를 인상하려는 파월
목요일에는 영국, 노르웨이, 스위스,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의 기준 금리가 발표됐습니다. 물가지수가 둔화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던 영국은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했습니다. 시장도 어느 정도 예측하긴 했지만, 25bp 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이었습니다. 노르웨이도 영국과 같이 기준 금리를 50bp 인상했습니다. 노르웨이의 기준 금리는 이제 3.75%입니다. 스위스는 금리를 25bp 인상했습니다. 원래부터 기준 금리가 1.5%로 낮았던 스위스는 이번에 25bp 금리를 인상하여, 이제 기준 금리가 1.75%가 됐습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금리를 그대로 동결시켰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기준금리는 5.75%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2월에 금리를 25bp 올려 5.75%까지 기준 금리를 올린 뒤 계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올해 4월에 금리를 25bp 인상하여 기준 금리가 11.25%가 된 멕시코는 이후로는 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는 물가지수가 지난달 6%에서 5.18%로 낮아지며, 물가가 최근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브라질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미 13.75%라는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브라질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매주 목요일에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26.4만을 기록했던 청구건수는 이번주도 26.4만을 기록하며 예측치인 26만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26만을 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주택 판매 지수는 지난달 429만에서 이번달 430만으로 소폭 상승하며 예측치인 425만보다 높았습니다. 월간 변동률도 지난달 -3.2%에서 0.2%로 상승하며 3달 만에 다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지난달 -0.6%에서 이번달 -0.7%로 더 하락하며 106.7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선행지수는 6개월 동안 4.3%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팬데믹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율입니다. 게다가 현재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의 경제 활동 위축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2분기부터 경기 침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2분기 예상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된 탓에, 3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원 의회 청문회에 이어 오늘은 상원 의회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제롬 파월은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단, 경제 상황이나 지표들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시장이 예상하는 것처럼 금리를 인하할 생각은 당분간 없다."라고 말하며, 어제와 비슷한 발언을 오늘도 이어갔습니다. 매번 매파적인 발언을 해오던 FED 이사 보먼 역시 "6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을 찬성했지만, FED의 목표 물가인 2%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이를 둔화시키려면 제약적 금리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매번 해오던 말을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오늘 영국, 노르웨이가 금리를 50bp 인상했고, 스위스 역시 25bp 금리를 인상한 데다, 여전한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7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은 더 올랐습니다. 7월 FOMC 금리 동결 확률은 현재 23%이고, 25bp 인상 확률은 77%에 달합니다.
3일 연속 하락했던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본장이 시작할 때는 맥을 추지 못했던 증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테크 기업들의 비중이 낮은 다우존스는 하루 종일 증시 움직임이 지지부진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01% 하락했고, 나스닥은 0.95% 상승, S&P500은 0.37%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이 4.26%, 구글 2.16%, 테슬라 1.99%, 마이크로소프트 1.84%, 애플 1.65%, 메타 1.15% 등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특히 오랜만에 아마존이 4.26%나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마존은 오늘 AWS(클라우드, AI) 사업 부문에 AI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일부 기관에서 아마존의 목표가를 180달러까지 올리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어놓았습니다. 최근 실적에서 예상만큼 못해줬던 AWS가 결국 더 성장하게 될 것이고, 아마존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관들은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의 실적은 처참한 편이며, 이로 인해 주가 움직임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올해 들어 51% 상승하긴 했지만, 2021년 7월에 186달러(분할 전 3,720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0% 아직 하락한 상황입니다. 기업의 실적 대비 벨류에이션을 가늠할 수 있는 P/E의 경우 아마존은 현재 315에 달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27, 애플이 31, 메타 34, 마이크로소프트 36, 넷플릭스 49, 테슬라 77, 엔비디아 223와 비교하면 아마존이 얼마나 비싼 주식이란 걸 가늠할 수 있습니다.
2.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상승, 유가는 하락
미국 국채 금리는 오늘 상승했습니다 .2년물은 4.71%에서 4.79%로 8bp 올랐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3.72%에서 3.79%로 7bp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2.05에서 102.41로 상승했습니다. 오늘 여러 나라의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올린 탓에 미국의 7월 FOMC 금리 예상치도 올랐고, 이로 인해 국채 금리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유가 WTI는 오늘 70.90에서 69.58달러로 다시 70달러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영국을 필두로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 탓에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금리를 계속 올리는 긴축 정책이 이어진다면, 유가 소비 역시 쉽게 증가하긴 어렵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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