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시 크게 증가한 실업수당 청구건수, 낮아진 6월 FOMC 금리 인상 확률
매주 목요일마다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23.3만에서 이번주 26.1만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예측치인 23.5만보다도 크게 높았습니다. 26.1만이란 수치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월간 도매 재고는 지난달 -0.2%에서 이번달 -0.1%를 기록했습니다. 의약품 -0.8%, 의류 -2.3%, 농산물 -7.1% 등의 감소로 인해 비내구재는 지난달 -0.5%에서 이번달 -1.2%로 재고가 더 줄었지만, 내구재는 0.6%로 재고가 더 늘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도매 재고는 6.3% 증가했습니다.
미주뉴를 처음부터 봤던 분들은 알겠지만, 저는 포트폴리오의 90% 이상이 테슬라입니다. 2021년까지는 테슬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크주가 아닌 ETF 등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가, 작년에 테슬라 90%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습니다. 테슬라는 한때 400달러를 돌파한 적도 있었으며, 1 대 3으로 분할하기 전에는 900달러의 가격은 자연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강자이면서 전체 제조업의 지배자인 기존 자동차 회사들과의 싸움이 쉽지 않았고, 일론 머스크의 천재적이면서도 기행적인 행보,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테슬라 주식 판매, 대책 없어 보였던 트위트 구매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1월에 100달러 근처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포트폴리오가 마이너스로 바뀐 것도 모자라, 마이너스의 폭이 깊어질수록 중심이 흔들리는 저 자신을 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테슬라 주식을 구매했던 이유는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기에, 묵묵히 그대로 가지고 있었고, 시드가 허용 되는 대로 조금씩 계속 추매했습니다. 그러던 테슬라가 긴 터널의 늪을 뚫고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10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2021년 1월 11일 이후 처음 있는 랠리입니다.
특히 포드가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하기로 협약한데 이어 GM 역시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하기로 오늘 협약을 발표한 게 컸습니다. 포드는 2024년부터, 그리고 GM은 2025년부터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의 충전포트를 테슬라 형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현재 전세계 전기자동차 포트의 표준은 CCS입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NACS를 사용하는데, 테슬라의 충전포트가 전세계 표준으로 바뀐다면 이는 테슬라에게 매우 좋은 소식입니다. 얼마 전 자율주행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포드가 이제는 충전소마저 테슬라를 이용하겠다니, 테슬라가 장기적으로 구상해왔던 전기자동차 시장 형태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오늘은 중고차 판매 1위 기업인 카바나(CVNA)의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중고차 판매 1위 기업으로 성장한 카바나는 작년에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카바나는 파산할 확률이 매우 높은 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을 조만간 닫을 것 같던 카바나의 분위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카바나의 CEO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카바나의 매출 및 실적이 매우 성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카바나의 2분기 예상 매출은 1년 전 동기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월가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카바나는 오늘 56%나 폭등했습니다.
본장이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3대 지수 모두 분위기가 그렇게 밝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가 나왔고, 이로 인해 6월 FOMC 금리 예측치에서 동결 확률이 다시 상승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며 증시의 움직임도 상승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특별한 악재 없이 증시는 모두 분위기를 유지했고, 다우존스는 0.50%, 나스닥은 1.02%, S&P500은 0.62% 상승했습니다. 어도비 4.95%, 테슬라 4.58%, AMD 2.73%, 엔비디아 2.76%, 아마존 2.49%, 넷플릭스 2.40%, 애플 1.55% 등 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좋은 하루였습니다.
2.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모두 하락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4.56%에서 4.51%로 5bp 하락했으며, 10년물 금리는 3.79%에서 3.71%로 6bp 내렸습니다. 달러 인덱스 역시 104.12에서 103.32로 하락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면서 6월 FOMC 금리 인상 확률도 내린 영향으로 인해, 금리와 달러 인덱스 모두 하락한 것입니다.
유가 WTI는 72.46에서 71.05달러로 다시 하락했습니다. 최근 유가는 계속 7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하락과 상승 폭이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 주식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년 6월 12일(월), 미국 주식 뉴스 [CPI를 앞두고, 예상과 달리 3대 지수 모두 상승] (0) | 2023.06.13 |
---|---|
23년 6월 9일(금), 미국 주식 뉴스 [점점 커지고 있는 강세장을 주장하는 목소리] (0) | 2023.06.10 |
23년 6월 7일(수), 미국 주식 뉴스 [잇따른 증시에 부정적인 뉴스, 증시는 하락] (0) | 2023.06.08 |
23년 6월 6일(화), 미국 주식 뉴스 [특별한 뉴스 X, 플러스로 마감한 3대 지수] (0) | 2023.06.07 |
23년 6월 5일(월), 미국 주식 뉴스 [애플이 끌어올린 증시, 오후로 갈수록 흐지부지] (0) | 2023.06.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