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낮아진 뉴욕 소비자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 3대 지수 모두 상승
중요한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이번주는 화요일 CPI, 수요일 PPI, FOMC, 목요일 월간 소비 등의 굵직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화요일 CPI를 두고 기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어 시장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4.9%였던 CPI가 4.1%까지 하락한다고 보는 기관들도 있지만, 그렇게 크게 둔화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는 기관들도 있습니다. Core CPI 역시 지난달 5.5%에서 거의 변동이 없을 걸로 보고 있는 기관들도 있습니다. 월간 변동률 역시 Core CPI의 경우 지난달 0.4%에서 이번달은 0.3%로 하락하던지, 아니면 그대로 0.4%를 유지하던지, 아니면 0.5%로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들이 서로 갈리고 있습니다.
오늘 증시의 움직임도 오전에는 오르락내리락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었습니다. 내일부터 있을 빅 이벤트를 앞두고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는 예상을 깨고 상승했습니다. 최근 가장 움직임이 좋은 나스닥의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나스닥은 1.53%나 오르며 13,461로 마감을, S&P500은 0.93% 오르며 4,338로, 다우존스는 0.56% 오르며 34,066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이 종가로 34,000을 다시 넘어선 건 2022년 4월 5일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S&P500 역시 4,330을 다시 넘어선 건 2022년 4월 21일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내일 CPI 결과에 따라 그리고 그 다음날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증시는 다시 요동칠 수 있겠지만, 기관들의 예상과 달리 랠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우존스는 22년 9월 3일 28,725로 저점을 찍은 후 오늘자로 18.59% 상승했으며, 나스닥은 12월 28일 10,213을 기록한 후 오늘자로 31.8% 상승했습니다. S&P500은 10월 12일 3,577까지 내려간 뒤 오늘자로 21.27% 상승 중입니다.
월요일에는 뉴욕 FED의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나왔습니다. 단기인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4.7%에서 4.1%로 크게 하락했으며, 중기인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2.7%에서 3%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장기인 5년 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5%에서 2.7%로 상승했습니다. 당장은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3년 뒤 그리고 5년 뒤 물가는 예상보다 둔화 속도가 더딜 것으로 소비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라클(ORCL)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라클은 텍사스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기업 중 매출 2위(1위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데이터베이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RDBMS) 등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대기업입니다. 오라클의 예상 EPS는 1.58달러였는데 실제로 1.67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137.3억 달러였는데 실제 매출은 138.4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상승했고, EPS 8% 상승, 순수익 4% 상승 등 이번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았습니다. 매출 중 67% 차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23% 증가했으며, 15%를 차지하는 클라우드 라이센스 매출은 15% 감소했습니다. 매출 중 10%를 차지하는 서비스 분야는 76%나 급등했습니다.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매출이 85.8억 달러를 기록하며 27% 증가했고,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34.6억 달러로 6% 증가했으며, 아시아는 18억 달러로 매출이 변함이 없었습니다. 영업 비용은 97억 달러를 기록하며 32%나 증가했으며, 영업 이익은 41.4억 달러를 기록하며 8% 감소했습니다. 오라클의 실적 발표 후 일부 기업들은 투자 단계를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는 등 실적을 좋게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오라클은 오늘 5.99% 상승한 뒤, 애프터마켓에서도 3% 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까지 11일 연속 상승했던 테슬라는 오늘 다시 상승 마감하며 12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테슬라가 12일 연속 상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00달러까지 상승했다 100달러까지 하락하며 다른 빅테크 기업들보다 하락 폭이 컷던 탓에 상승을 계속 이어가는 것도 있지만, 최근 좋은 뉴스가 연달아 이어지며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테슬라 외의 기술 기업들 주가 역시 좋았습니다. 브로드컴 6.31%, 오라클 5.99%, 인텔 5.52%, AMD 3.42%, 아마존 2.54%, 메타 2.30%, 엔비디아 1.84%, 애플 1.56%, 마이크로소프트 1.55%, 구글 1.15% 등 대부분의 테크 기업들이 상승한 하루였습니다.
2. 큰 변동이 없었던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 하락한 유가
오늘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2년물 금리는 4.59%에서 4.58%로 1bp 하락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3.74%를 유지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3.56에서 103.61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가 WTI는 오늘 70.17에서 67.43달러로 크게 하락하며 다시 최근 최저점까지 떨어졌습니다. 최근 기관들의 유가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는데, 오늘 골드만삭스가 원래 전망치인 95달러에서 85달러로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한 탓에 오늘 유가도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벌써 두 번째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기관들의 기업 예상 목표 주가나 원자재 전망치를 보면, 자기들의 예상과 달라지면 재깍 수정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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