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간 산업 생산은 지난달 -0.1%보다 더 하락한 -1.5%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많은 나라들의 외환 보유고가 발표됐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3.193조 달러에서 이번달 3.204조 달러로, 일본은 1.247조 달러에서 1.253조 달러로, 프랑스는 2,124억 유로에서 2,140억 유로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0.91%에서 2분기 3.86%로 급성장했습니다. 일본 가계소비증가율은 지난달 -1.1%에서 0.9%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늘 중고차 가격 지수가 나왔습니다.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4.2%에서 -1.6%로 나왔으며, 연간 변동률은 지난달 -10.3%에서 -11.6%로 더 하락했습니다. -11.6%란 수치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치입니다.
지난주 하락했던 증시는 이번주 거래 시작일인 월요일 상승으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나스닥은 상승 출발 후 이내 수직낙하하였습니다. 이는 대장주 애플의 하락 때문입니다. 애플은 오늘 한때 2% 넘게 하락하며 177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올해 들어 변동률을 보면 43% 상승한 애플이지만, 한 달 동안 변동률은 -5.17%, 5일 동안 변동률은 -8.86%입니다. 올해 들어 132% 상승한 테슬라도, 최근 한 달 동안 변동률은 -6.74%, 5일 동안 변동률은 -5.58%입니다. 테슬라는 오늘 기존 CFO 재커리 커크혼이 사임했다는 뉴스가 보도되며 한때 4% 가량 급락하기도 했었습니다. 커크혼은 그동안 테슬라를 이끌어오던 한 축으로, 작년 7월 오토파일럿을 총괄했던 인공지능 수석 책임자 안드레이 카파시의 퇴사 이후 충격적인 소식입니다. 커크혼은 차기 CEO로도 뽑히던 유력 인물로,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증시의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다우존스는 1.16%, 나스닥은 0.61%, S&P500은 0.90% 상승했습니다. 3% 마이너스에서 1.73% 마이너스로, 하락 폭을 줄인 애플이지만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은 탓에 애플의 하락에도 나스닥이 상승한 것은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사실 오늘 증시가 좋았던 이유는 뉴욕 총재인 윌리엄스 때문입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윌리엄스 역시 그렇게 시장에 좋은 이야기를 쏟아낸 적은 없었습니다. 다른 총재들과 달리 상시 투표권이 있는 윌리엄스의 입김은 매우 강한 편입니다. 그런 월리엄스가 오늘 인터뷰에서 "현재 기준 금리는 거의 막바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FED 위원이 금리 인하에 대해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FED 의장 파월 등 다른 위원들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높다, 경제 지표를 보고 금리를 앞으로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다'란 말을 하고 있는데, 오늘 윌리엄스가 금리 인하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증시도 이에 반응하여 오늘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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