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11-15, 미국 주식 프리뷰 [아이폰 15 출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2주 동안 반등하던 미국 증시는 지난주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요일에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번주에는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요? 이번주는 화요일에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 15 발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가장 시장의 중요한 이슈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 유가 상승, 달러 인덱스 상승 등 작년 하락장이 이어졌던 시기의 분위기가 재현되는 듯한 요즘, CPI 발표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주는 20일 FOMC를 앞두고 FED 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입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비해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여럿 발표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CPI 결과가 이번주 증시의 움직임을 결정지을 전망입니다.

9.11-15, 미국 증시 주요 일정

 

9월 11일(월), 2년 5개월 만에 최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는 뉴욕 소비자 인플레이션

   월요일에는 뉴욕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나옵니다. 지난달 3.5%에서 3.4%로 0.1% 하락이 예상됩니다. 예상대로 3.4%가 나온다면, 지난 2021년 4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저 인플레이션 기대치입니다.

 

9월 12일(화), 아이폰 15를 발표하는 애플

   화요일에는 미국 비지니스 낙관지수가 나옵니다. 지난달 91.9에서 91.7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애플의 아이폰 15가 발표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역사적으로 애플의 신제품이 발표될 때 분위기를 보면, 발표 전에 주가는 오르다가 발표 후에는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발 악재(공무원 아이폰 소지 금지 보도) 소식으로 인해 지난주 2일 동안 애플의 주가는 6.5% 급락했습니다. 특별히 크게 달라지거나 압도적으로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진 않았지만, 지난주 하락했던 애플의 주가가 신제품 발표 이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9월 13일(수) 상승이 예상되는 CPI, 하락이 예상되는 Core CPI
   수요일에는 드디어 CPI가 나옵니다. CPI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0.2%에서 0.6%, 연간 변동률은 3.2%에서 3.6%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대로 월간 변동률이 0.6%가 나온다면, 2022년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 됩니다. 연간 변동률 3.6% 역시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인 Core CPI는 예상치가 나쁘지 않습니다. Core CPI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0.2%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연간 변동률은 4.7%에서 4.3%로 0.4%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Core CPI 연간 변동률이 예상대로 4.3%가 나오게 된다면, 지난 2021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저 상승률입니다. 

 

9월 14일(목), 상승이 예상되는 PPI, 하락이 예상되는 Core PPI

   목요일에는 꽤 많은 경제 지표들이 발표됩니다. 먼저 수요일 CPI에 이어 목요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인 PPI가 나옵니다. CPI와 마찬가지로 PPI 역시 PPI는 상승이, Core PPI는 하락이 예상됩니다. PPI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0.3%에서 0.4%로, 연간 변동률은 0.8%에서 1.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Core PPI 월간 변동률은 0.3%에서 0.2%로, 연간 변동률은 2.4%에서 2.2%로 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21.6만에서 22.6만으로 상승이 예상됩니다. 월간 소매 판매는 지난달 0.7%에서 0.2%로, 자동차 제외 월간 소매 판매 역시 1%에서 0.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소매 판매도 3.2%에서 2.9%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재고는 0%에서 0.1%로 상승할 것으로, 자동차를 제외한 재고는 0.2%에서 0.1%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9월 15일(금), 하락하는 산업 생산, 지난달과 같은 수치가 예상되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금요일에는 뉴욕 제조업지수가 나옵니다. 지난달 -19에서 -10으로 상승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문 상태입니다. 미국 수출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는 모두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간 산업 생산은 1%에서 0.1%로, 월간 제조업 생산은 0.5%에서 0.1%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에는 미시간대 경제 지표도 나옵니다. 먼저 소비자신뢰지수는 69.5에서 69.2로 하락이 예상됩니다. 1년 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과 5년 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 모두 지난달 3.5%, 3%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