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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10월 19일(수) / 미국 주식 뉴스 / 좋은 실적과 함께 상승세 유지, 애플 수요 감소 우려

by 미주뉴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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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펼쳤던 랠리에 이어 오늘 프리마켓에서도 3대 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아침에 나온 골드만삭스 실적도 이전 금융회사들처럼 좋게 나오면서 3대 지수 모두 1~2%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38이 나왔습니다. 주택시장지수는 현재 1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38이란 수치는 펜데믹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2012년 8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주택시장인 둔화되는 건 경제에는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FED가 공격적으로 긴축하는 지금은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입니다.
본장이 열리고 난 뒤, 3대 지수는 계속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리마켓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0시부터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별한 뉴스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11시 30분 쯤에 나스닥은 마이너스에 들어갈 뻔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갑자기 롤러코스터처럼 증시는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오후 2시 30분에 갑자기 증시는 수직 하락하였습니다. 나스닥의 경우 순식간에 100포인트가 빠지가도 했습니다. 더인포메이션닷컴은 애플이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14 플러스 부품 제조 업체에게 생산을 중단해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얼마전에도 아이폰 14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생산량 증가를 협력업체에 요구했다가, 수요 예측 실패(수요감소)로 생산량 증가분을 취소했던 이전의 업적(?)이 있던 탓에 애플의 주가는 순간적으로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14 Plus만의 생산 감소인지, 아니면 아이폰 14 Pro Max 생산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생산 감소인지 알 수 없기에, 애플의 주가는 곧 거의 다 회복했습니다.
하루종일 갈팡질팡하던 3대 지수는 결국 다우존스는 1.12% 상승, 나스닥은 0.90% 상승, S&P500은 1.14% 상승하면 마감했습니다. 정말 바닥에 가까워진 걸까요? 생각보다 증시는 잘 버텼습니다. 예측치를 워낙 낮춘 탓인지, 이번 주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내일 드디에 테슬라 실적이 발표됩니다. 부디 이 기세가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

큰 변동 없는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수익률)

어제 국채 금리는 올랐지만, 증시는 떨어지지 않고 올랐던 게 마치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말해주듯이, 미국 국채 금리는 오전에 상승세였고, 증시는 하락세였습니다. 영국 금융 시장이 안정화가 되고 있긴 하지만, 문제의 발단이었던 영국 연기금 운용사들의 파생상품(LDI: 헷지 수단) 문제가 아직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전히 영국 국채 금리는 불안한 상황인 탓에, 미국 국채 금리도 덩달아 오른 걸로 유추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오른 뒤 다시 하락하는 등 미국 국채 2년물은 계속 4.4 선에서, 10년물은 선에서 왔다갔다하다 마감됐습니다.
다행히 달러 인덱스는 조금씩 하락하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초가 96이었으니 112란 수치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긴 합니다. 하지만 한 달 전인 9월 22일 수치로 달러 인덱스가 되돌아갔다는 건 조금은 안정세를 찾는 모습입니다.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 & 달러 인덱스 그래프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 달러 인덱스 그래프

유가와 유럽 천연가스 모두 하락세

유가는 어제보다 2달러 이상 하락하여습니다. 10월 11일 이후 유가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인데, 오늘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축유를 추가로 1,500만 배럴 방출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뜨면서 하락세가 더 거세졌습니다. 유가는 한때 82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다시 소폭 상승하여 83달러 대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럽 천연가스 역시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유가 WTI & 유럽 천연가스 그래프
유가 WTI, 유럽 천연가스 그래프

수요가 감소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애플

  • 저가 모델인 아이폰 14 Plus 부품 생산 중단을 요구한 애플
  •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
  • 그러나 고가 모델 아이폰 14 Pro Max 수요가 더 높아서, 생산 라인을 조정한 거라는 주장도 있음

애플이 중국 협력사 중 한 곳에 아이폰 14 Plus 부품 생산 중단을 요청했다는 뉴스가 오후 2시(미국 시간)에 나온 뒤 애플의 주가뿐만 아니라 3대 지수 전체가 하락하였습니다.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중국에 있는 애플의 한 제조업체는 출시된지 2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아이폰 14 Plus 부품 생산을 즉시 중단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업체뿐만 아니라 해당 부품에서 모듈을 조립하는 다른 두 공급업체 역시 생산량을 크게 줄였다고 보도는 전했습니다. 아이폰 14 Plus는 899달러로 1,099달러인 아이폰 14 Pro max 모델보더 저렴한 핸드폰입니다. 블룸버그는 이번에 출시된 새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한 것보다 낮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시각에서는 수요가 저가 모델인 아이폰 14 Plus보다 고가 모델인 아이폰 14 Pro Max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생산 라인을 조정한 정도라고 보기도 합니다. 저가 모델보다 고가 모델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제조업체의 공급 라인을 조절했다는 말인데, 14 Pro Max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의 생산량이 높아졌다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뉴스가 발표된 뒤 145달러에서 141달러까지 4달러 급락했다 다시 상승하여 143.7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수요가 감소했다는 우려가 나온 애플
수요가 감소했다는 우려가 나온 애플

펀더멘탈의 변화를 보여주는 넷플릭스 실적

  • 예측치를 상회한 넷플릭스 실적
  • 제일 중요한 구독자 수가 예상치를 상회
  • 4분기 가이던스도 긍정적

넷플릭스의 3분기 EPS는 3.10달러로 예측치 2.13달러보다 높았으며, 매출은 77억 8,000만 달러로 예측치 79억 8,000만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EPS는 전년 동기 대비 2.82%가 감소하였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가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했던 구독자 수는 3분기에 241만 명이 증가하며 예측치인 100만 명을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0만 명, 아시아에서는 140만 명, 남아메리카에서는 31만 명,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는 57만 명의 구독자가 더 늘어났습니다. 앞서 1분기에 20만 명, 2분기에 97만 명의 구독자가 감소하며 주가가 계속 추락했었습니다. 그러나 3분기에 241만 명의 구독자가 증가하였고, 다음 4분기 가이던스도 구독자 450만 명 증가를 예상하는 등 넷플릭스의 펀더멘탈이 조금은 바뀌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펀더멘탈이 바뀐 이유는 광고형 저가 요금제 출시 때문입니다. 넷플릭스는 다음달인 11월 3일부터 6.99달러 광고포함요금제를 출시합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미 계약을 체결하였고, 스냅의 주요 인사들을 영입하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넷플릭스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 분야도 진출했는데 넷플릭스에서 이제 'Queen's Gambit, Nailded It' 타이틀을 포함한 35 종류의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미 55개 이상의 게임을 개발 중이며, 올해 말 정도엔느 넷플릭스에서 50개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사업 구조 변화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3분기 실적에서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오늘 1.73% 떨어졌다가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14.15%나 급등했습니다.

넷플릭스 실적
넷플릭스 실적

1년 전보다는 감소했지만, 예측치를 상회한 골드만삭스 실적

  • 채권 투자 수익을 제하면, 작년 3분기 대비 대부분의 실적은 하향
  • 그러나 예측치보단 대부분 상향

골드만삭스의 3분기 EPS는 8.25달러로 예상치 7.75달러보다 높았으며, 매출은 119억 8,000만 달러로 예상치 114억 3,000만 달러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43%가 감소한 30억 7,000만 달러였으며, 매출 역시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12%가 감소하였습니다. 투자 수익은 작년 3분기 대비 57%나 감소한 15억 8,000만 달러로, 예측치인 18억 4,000만 달러보다 많이 낮습니다. 투자 수익 중 주식 투자 수익은 작년 3분기보다 14% 감소한 26억 8,000만 달러였지만, 채권 수익은 작년 3분기보다 41% 증가한 35억 3,000만 달러입니다. 자산 관리 수익은 전년 3분기 대비 20% 감소한 18억 2,000만 달러였지만, 예측치인 16억 5,000만 달러보다는 높습니다. 소비자 및 자산 관리 수익은 신용 카드 잔고 증가와 금리 인상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대비 18% 증가한 23억 8,000만 달러로 예측치인 21억 9,000만 달러보다 높습니다. 골드만삭스 CEO는 "건실한 기업 경영을 위해, 사업 부문을 3개로 구조조정할 것이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골드만삭스는 투자 은행과 무역 산업 분야, 소비자 금융과 자산 관리 분야, 핀테크 플랫폼 분야의 3가지 분야로 구조조정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실적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예측치보다 높게 나온 덕분에 골드만삭스 주가는 오늘 하루동안 2.33%가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 3분기 실적
골드만삭스 3분기 실적

*유나이티드 항공(UAL): 유나이티드 항공의 3분기 EPS는 2.81달러로 예측치 2.28달러보다 높았으며, 매출은 128.8억 달러로 예측치 127.5억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항공유 인상 등 인플레이션이 심하여 항공 요금을 올렸지만, 여전히 수요는 건재하다고 발표했습니다. 4분기 가이던스도 매우 긍정적으로 제시하였으며, 펜데믹 이전 수준보다 더 높은 수익률까지 예측하는 등 좋은 실적을 발표하며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는 본장에서 3.19% 상승, 애프터마켓에서 6.74%가 상승했습니다.
*존슨앤존슨(JNJ): 존슨앤존슨의 3분기 EPS는 2.55달러로 예측치 2.47달러보다 높았으며, 매출은 237.9억 달러로 예측치 233.4억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존슨앤존슨의 다잘렉스(암 치료제)의 매출이 30%나 급증하여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내년 가이던스는 인플레이션과 달러 강세로 지금보다 수익이 낮아질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올해 매출 가이던스도 지난 2분기 때보다 하향 발표하는 등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좋게 발표하진 않았습니다. 존슨앤존슨은 오늘 본장에서는 0.35%가 하락하였고, 애프터마켓에서는 보합세입니다.
*록히드마틴(LMT): 록히드마틴의 3분기 EPS는 6.71달러로 예측치 6.57달러보다 높았으며, 매출은 165.8억 달러로 예측치 166.5억 달러보다 낮았습니다. 올해 터진 전쟁이 아직 계속 되고 있는 관계로, 항공기 수출로 인한 매출은 1년 전 3분기보다 7.6%가 증가한 71억 달러, 미사일 수출로 인한 매출은 1년 전 3분기보다 1.8% 증가한 28.3억 달러였으며, 공급난은 심각한 상태지만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예측치보다 낮았지만, 앞으로의 가이던스를 좋게 내면서 오늘 본장에서는 8.69% 상승, 애프터마켓에서는 0.15% 상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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