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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10월 17일 / 미국 주식 뉴스 / 3분기 실적 발표, 여전한 달러 강세

by 미주뉴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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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월) ~ 21일(금) 미국 주식 일정(3분기 실적 발표)

10월 17일~21일 미국 주식 일정표
10월 17일~21일 미국 주식 일정표

   이번주는 특별한 경제 지표는 없고, 3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시기입니다. 이번주는 경기침체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제조업지수, 산업지수, 주택시장 냉각 정도를 유추할 수 있는 주택시장지수, 건축 허가, 신규 건축 착공 지수, 고용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실업수당 청구건수 정도의 지표가 발표됩니다. 대신 3분기 실적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데, 기업의 실적에 따라 전체 지수의 방향도 결정될 수 있어 주목해야 합니다.

   지난주 미국 주식 최고의 화두는 소비자물가지수였습니다. 지난주까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잡혔냐가 중심 화제였다면, 이번주부터는 기업들의 실적이 핵심입니다. 지난주까지 발표됐던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한 것보다 나쁘지만, 생각보다 잘 버티는 기업도 많다는 것입니다. 계속된 금리 인상, 유례 없는 달러 강세, 위축되는 소비 등 실적에 좋을 만한 거리가 하나도 없는 시장 환경이지만, 예측치를 낯춘 탓인지 생각한 것보다는 괜찮은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3분기 기업 실적 예측치는 시간이 갈수록 더 하향되고 있는 상황이고, 하향된 예측치보다 기업 실적이 더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우려 역시 큰 상황입니다. 지난주까지 발표된 전체 중 7%의 S&P500 기업 EPS 성장률은 겨우 1.6%입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3분기 EPS 성장률 예측치는 10%에 육박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하락했던 주식 시장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하락하는 추세가 3분기 정도되면 바닥을 다지고 올라갈 수 있다는 예측이 많았으며, 기업들의 실적 역시 3분기부터는 괜찮다고 보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3분기 실적 발표 직전의 S&P500 기업 평균 EPS 성장률 예측치는 2.8에 불과했으며, 여기서 에너지 업종이 제외되면 이익 성장률은 -4.9%였습니다. 내년 1~2분기까지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긴 힘들다고 보는 의견도 많습니다. 

   미국 주식이 역사적으로 우상향했던 이유는 결국 '실적' 때문입니다. 기업의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시장 전체적인 모멘텀에 따라 잘하고 있는 기업도, 못하고 있는 기업도 하나로 묶여 주가가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는 회사만 살아남아 왔습니다.  1999년 세계 10대 기업에 있던 GE, NTT도코모(일본), 시스코, 월마트, 엑손 모빌, 인텔, 일본 전신전화, 루슨트, 노키아(핀란드) 중, 2022년에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하나입니다. 2009년 세계 10대 기업 중, 2022년에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단 2개 뿐입니다. QQQ, SPY 등 지수에 투자할 생각이 없다면, 앞으로 10년 뒤인 2032년에도 살아 남을 수 있는 기업에만 우리는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기업을 경영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더 그럴 것입니다.

시가총액 순위의 역사
시가총액 순위의 역사


달러 강세에도 미국은 여전히 문제 없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달러 강세의 위험을 일축하고, 세계 경제를 침체시키고 있는 다른 나라의 저성장과 정책 실수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바이든은 "나는 달러 강세를 걱정하지 않는다. 미국 경제는 강하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의 문제다. 영국처럼 정책을 잘못 펼치는 게 세계 경제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미국은 아무 문제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외 나라들이 달러 강세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바이든은 달러의 강세가 미국에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들어 달러는 벌써 15% 상승했으며, 미국 대부분 S&P500 기업은 실적에 벌써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국채의 유동성이 하락하고 금리(수익률)가 계속 상승하는 것도 주식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달러 강세 현상 역시 주식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가 미국이란 나라에 큰 위협은 안 된다고 하더라도, 미국의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계속 미치고 있는데도 저렇게 발언하는 것에 아쉬움을 느낍니다. 펜데믹 이후 돈을 있는 대로 풀어놓은 뒤, 수습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미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물론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미국은 여전히 경제가 탄탄한 편입니다. 특히 에너지에 취약한 유럽을 보면, 에너지 보유국의 위엄을 새삼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미국 기업들이 이런 환경 속에서도 3분기 실적을 좋게 발표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달러 강세에도 미국은 영향 없다는 바이든
달러 강세에도 미국은 영향 없다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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