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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12월 19일(월) / 미국 주식 뉴스 / FED는 언제 방향을 바꿀까?

by 미주뉴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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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희망을 기대하기 힘든 이번주 미국 증시

   CPI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FED의 정책 기조 변화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치가 무너졌던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증시의 분위기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요일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인 PCE가 나오지만, CPI가 잘 나오고도 증시가 하락했던 지난주를 생각해보면 이번주에 PCE가 잘 나온다고 하더라도 증시가 오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FED가 현재 가장 중시하는 고용지표가 꺾이지 않는 이상 시장에 봄바람은 불기 힘든 걸까요? 매주 발표되는 주간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이외에는 이번주에 특별한 고용지표는 발표되지 않습니다.

 

12/19~23 미국 증시 주요 지표
12/19~23 미국 증시 주요 지표

12월 19일(월),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 수준

   월요일은 미국 NAHB 주택 시장 지수가 발표됩니다. 작년 11월 이후로 1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주택 시장 지수는 이번에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나, 큰 의미는 없습니다. 

 

12월 20일(화),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 수준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나옵니다. 20일에는 '건축 허가' 및 '신규 주택 착공' 지표가 나옵니다. 건축 허가 및 신규 주택 착공은 지난달에 비해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침체 수준인 상태입니다.

 

12월 21일(수), 소비자 신뢰지수

   21일까지 3일 연속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발표됩니다. 21일에는 기존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되는데 지난달 443만보다 더 감소한 420만 채가 예상됩니다. 수요일에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도 발표됩니다. 미국 경제 활동에서 앞으로의 개인 소비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인데, 지난달과 비슷한 수치가 나올 예정입니다. 현재 4개월 동안 계속 감소하고 있는 상태인데,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예측치보다 더 낮게 나올 확률도 높습니다.

 

12월 22일(목), 3분기 경제성장률 최종치, 실업수당 청구건수

    목요일은 3분기 GDP 경제성장률 최종치가 발표됩니다. 속보치, 잠정치에 이어 3번째로 발표되는 최종치(확정치)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미국 경제성장률은 2.9%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이어질지 의문입니다. 주간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목요일에 발표됩니다. 지난주 예상외로 21.1만 명으로 감소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번주 22.5만 명으로 소폭 증가할 예정입니다.

 

12월 23일(금), FED가 가장 눈여겨 보는 Core PCE

   금요일은 많은 지표들이 발표됩니다. 우선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지표가 발표됩니다.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난달까지 개인소득과 개인소비는 생각보다 견조하게 나왔습니다. 이번달도 여전히 견고하게 나올지, 아니면 경기 침체가 반영되어 저조하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금요일은 내구재 주문도 발표됩니다. -0.1%, 0.2%, 0.3%가 세 달 연속 나오며 주문량이 많지 않았었는데, 지난달에는 1.0% 증가하며 내구재 주문 수준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달은 예상치가 벌써 -0.8%입니다. -0.8%는 올해 2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그리고 FED에서 제일 눈여겨보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인 PCE가 금요일에 발표됩니다. 지난달 CPI가 좋게 발표되며 나스닥이 하루 만에 7% 넘게 오르는 시절이었다면 PCE에 대한 기대치가 높겠지만, 지금은 사실 PCE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CPI가 좋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FED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지금의 상황에서는 'PCE가 좋게 나와도 증시가 상승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지난달 6.0%였던 PCE는 이번달 5.5%를, 지난달 5.0%였던 Core PCE는 이번달 4.6%가 예상됩니다. 월간 상승률도 PCE는 지난달 0.3%에서 이번달 0.2%로 하락, Core PCE는 지난달 0.2%와 같은 0.2%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2.0%를 위해서는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FED 위원들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는 FED 위원들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는 FED 위원들

   CPI가 둔화되었지만, FED는 여전히 제한적인 금리를 계속 유지할 생각이 큰 것 같습니다. 다른 FED 위원들과 달리 매년 투표에 참여하는 뉴욕 FED 총재인 존 윌리엄스는 '인플레이션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기타 여러 요인들이 여전히 물가 압력을 계속 높이고 있어, 한동안 높은 금리를 보장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3~3.5%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2.0%에 도달하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FED의 목표치인 2.0%로 낮추기 위해서는 이번 점도표에서 밝힌 금리 예상치보다 더 높게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는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이고, 상품 물가는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서비스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태로 유지된다면, 서비스 물가도 쉽게 내려오긴 어렵다. 우리는 이런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제한적인 금리를 계속 유지해야 할 수 있다."라고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FED 총재인 메리 데일리 역시 'FED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데일리는 '아직 우리가 갈 길이 멀다. 가격 안정 목표 수준과는 아직 괴리감이 크다. 특히 노동 시장의 균형이 맞지 않고 있다. 아직도 직업을 원하면 쉽게 직업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노동 시장은 안정적이다. FED의 목표치인 2.0%의 금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있어야만, FED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도, FED는 여전히 제한적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소리만 해대고 있습니다. FED가 목표로 하는 2.0% 인플레이션 물가가 과연 달성 가능한 목표이긴 할까요? 물가 상승의 조짐이 보이며 곳곳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을 때도 FED는 적절하게 금리를 인상하지 못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다.'란 말이나 하면서 늦장 대응을 한 끝에 이 사단을 만든 FED가, 이번에도 앞선 전철의 행동을 그대로 이어가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곪아서 터지기 전에 발빠른 대응을 했으면 하고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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