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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022-10-1(토) 미국 주식 아침 간추린 뉴스

by 미주뉴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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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상황 정리

1. 다우, 나우, S&P500

9월의 마지막 날까지 3대 지수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프리마켓 이후 본장이 시작된 후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Core PCE)가 나왔지만, 3대 지수는 상승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FED가 피봇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월가에 들리면서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다 오전 11시 이후 주식은 누가 기름칠한 것처럼 쭉 미끄러졌습니다. FED의 피봇 고려 소식은 확실치 않다는 게 확인 되었고, 증시를 좋게 봐왔던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제이피모건의 '콜라노비치'가 이전과 달리 낙관적이지 않은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증시의 하락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제 애플의 등급 하향, 나이키, MU의 부정적인 실적 발표에 이어 카니발(CCL)의 실적 발표까지 망가지면서, 이전의 9월처럼 결국 하락으로 3대 지수는 마무리했습니다.

dow nasdaq s&p500 index_1
dow nasdaq s&p500 index


2.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

이틀 전 영국의 영향으로 잠시 하락했던 국채 수익률은 다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국채 2년물은 4.27%까지, 국채 10년물은 3.83%까지 계속 올랐습니다.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 그래프_1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 그래프


3. 달러 인덱스

달러 인덱스는 큰 변화는 없습니다. 114를 돌파하던 달러 인덱스는 111 후반까지 하락한 후, 112 부근에서 계속 머무르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 그래프_1
달러 인덱스 그래프_1


4. 유가 WTI

어제 잠깐 반등했던 유가는 다시 하락하였습니다.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유가의 전체적인 추세는 계속 하락세입니다.

유가(WTI) 그래프_1
유가(WTI) 그래프_1


5. 비트코인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어제 잘 버텼던 비트코인은 오늘은 조금씩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BITCOIN GRAPH_1
BITCOIN GRAPH_1



주요 뉴스

1. 주요 지표

  • FED의 주요 지표인 Core PCE는 다시 상승세, 피크는 아직 지나지 않았다
  •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하락
  • PMI가 45.7까지 급격히 하락하며, 경기침체 예고

개인소비자지출물가지수(PCE)가 1년 전보다 6.2%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달은 6.4%였으며 예측치는 6.0~6.4%였습니다. 상품 가격은 1년 전보다 8.6%, 서비스 가격은 5.0% 올랐습니다. 식품 가격은 12.4%, 에너지 가격은 24.7% 올랐습니다. 문제는 Core PCE(근원 개인소비자지출물가지수)입니다. Core PCE는 연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입니다. Core PCE는 1년 전보다 4.9% 상승하였는데, 지난 달 4.7%보다 오히려 0.2% 더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만이, 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습니다.
반면에 미시간대 1년 뒤, 5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미시간대 1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4.7%로, 지난 달 4.8%보다 0.1% 하락하였습니다. 4.7%는 작년 9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5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7%로, 지난 달 2.9%보다 0.2% 하락하였습니다. 1년 뒤, 5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달 58.2에서 58.6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하지만 예상치인 59.5보다는 낮게 나왔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현재 및 향후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지난 6월에 최저점을 찍은 후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역대급으로 낮은 수치입니다. 시카고 지역의 기업 활동 성과를 측정하는 시카고 PMI는 지난 달 52.2에서 45.7로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예측치도 51.8입니다. 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기업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PMI가 50 미만이면 경제 침체입니다.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바로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앞으로 점점 기업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소비자신뢰지수, PMI_1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소비자신뢰지수, PMI


2. 유럽 인플레이션, 실업률

  • 역대급으로 높은 유럽의 인플레이션
  • 아이러니하게도 실업률은 역대 최저

9월 유럽 물가상승률은 10%입니다. 지난 달은 9.1%였고, 예상치는 9.7%였는데 더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역사상 최고 수치이며, 오르는 속도가 매우 가파릅니다. 핵심(근원) 물가상승률 역시 4.8%로, 지난 달 4.3%, 예측치 4.7%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문제는 지금이 인플레이션 최고치냐는 물음에 '글쎄?'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유럽은 지금이 피크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기온이 내려가면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매우 큰 상황입니다.
실업률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치입니다. 9월 실업률은 6.6%로, 지난 달 6.6%, 예측치 6.6%와 같게 나왔습니다. 역사상 유럽의 실업률이 6%대인 적은 없었습니다. 전체 실업자는 1,096만 명으로 전달보다 3만 명 감소하였고, 청년 실업자도 1만 7,000명 감소하여 213만입니다. 독일의 실업률은 3.0%로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며,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지난 달보다 오히려 실업률이 낮아졌습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역대급의 인플레이션으로 경제는 침체로 빠져들고 있고, 유럽의 대부분 나라의 경제 사정도 에너지 수급 문제 등 매우 불안한 상태인데, 유럽도 미국처럼 고용 시장은 매우 탄탄합니다. 경기침체와 실업률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지금까지 생각해왔는데, 이제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유럽 지역 9월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 그래프입니다.
유럽 지역 9월 물가 상승률과 실업률 그래프입니다.


3. FED 발언

  • 매번 똑같은 FED 발언
  • 진작 좀 잡지, 뒤늦게 집을 불태우고 있는 FED

오늘도 FED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FED 부의장인 레이얼 브레이너드는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고개를 꺾을 때까지 우리는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아직도 물가는 여전히 매우 높은 상태이고, 여기서 더 오를 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 물가가 우리 목표치만큼 확실히 잡힐 때까지 지금처럼 계속 제약적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FED 리치몬드 총재인 토머스 바킨도 "금리 인상을 미리 중단하는 건, 앞으로 더 큰 고통을 우리에게 줄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사람들 생각만큼 그렇게 쉽게 잡히지 않는다. 사람들이 금리를 내려야 할 때라고 말을 하더라도, 우리는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며 또 그렇게 계속 유지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힐 때까지 말이다."
FED 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렇게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고 확실히 잡을 때까지 강한 고삐를 당길 거라고 말하는 FED 위원들이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됐던 인플레이션 우려의 여러 가지 징조들은 왜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을까요? 제레미 시겔 교수도 이 부분을 매우 비판하고 있습니다. 만약이라는 가정은 아무 의미 없는 일이란 걸 알지만, 만약 작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대응했더라면 지금 시장은 훨씬 나아졌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올해 초 전쟁이 터지고 이렇게 오래 갈 거라고 예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작년의 판단을 무조건 잘못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요. 그래도 전쟁이 터지기 전인 작년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었는데, FED만 몰랐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을 늦게 시작한 탓에, 지금은 오히려 너무 과하게 대응하고 있는 FED 덕에 무너지는 시장을 보며 야속한 생각을 저만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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