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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022-10-2(일) 미국 주식 뉴스 지난 주 리뷰

by 미주뉴 2022.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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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전체 시황 정리

1. 다우, 나스닥, S&P500

   이번 일주일 동안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이어 갔습니다. 다우는 29,000이 무너지며 2.75%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3.66% 하락, S&P500은 3,600이 무너지며 3.06% 하락했습니다. 다우는 지난 6월 17일 저점이 무너지며 연일 최저점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나스닥 역시 올해 저점인 6월 16일 10,644보다 더 하락하여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S&P500도 6월 16일에 기록했던 올해 최저점 3,666 아래로 떨어지며 최저점을 갱신했습니다. 올해 들어 다우는 21.48% 하락, 나스닥은 33.20% 하락, S&P500은 25.25% 하락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화요일 3대 지수는 계속 하락하였습니다. FED 의원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 치솟는 국채 금리, 114를 넘은 달러 인덱스 등 시장을 상승시킬 만한 뉴스는 없고 하락할 뉴스만 가득했습니다. 

   그러다 수요일에 3대 지수는 모두 깜짝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사실 프리마켓에서만 하더라도 지난 이틀처럼 지수는 하락세였습니다. 그러다 영국에서 국채를 매입(시장에 돈을 푸는 피봇: 미국 투자자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도 FED가 공격적 정책을 멈추고, 시장에 다시 돈을 푸는 피봇)한다는 뉴스가 발표되며, 미국 국채는 급락하기 시작했고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 14 생산량을 감소한다(경기 침체)는 기사가 나왔지만, 달러 인덱스 마저 급락하는 등 증시는 수요일 하루만큼은 랠리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건 전혀 없었고,일시적인 단순한 이벤트였기 때문에 목욕일, 금요일은 원래 방향대로 돌아와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하였습니다. 목요일,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계속 감소하며 노동 시장의 탄탄함을 뽐냈고, 깜짝 쇼 덕분에 묻혔던 애플의 하락 요인은 투자 등급이 한 단계 하향되었다는 리포트까지 나오며 증시를 원래 방향대로 끌어내렸습니다. 게다가 카맥스, 나이키, MU, 카니발 등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모두 수요 감소가 현실이 된 실적을 발표하며, 한 달도 남지 않은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금요일에는 유럽의 역대 최고치 물가상승률에 이어 결정타로 FED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마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며 증시는 반등하지 못하고 계속 고꾸라졌습니다. 만약 수요일에 깜짝 이벤트로 증시가 반등하지 않았다면, 일주일 동안 5% 넘게 하락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시장 분위기는 침울한 상태입니다. 

DOW, NASDAQ, S&P500 지난 주 차트_1
DOW, NASDAQ, S&P500 지난 주 차트_1

 


2.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

   국채 2년물과 10년물은 지난 월요일과 금요일 결과만 보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5일 동안 변동 폭을 보면, 주가 못지 않게 심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분류되던 채권마저 주식 못지 않게 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1월에 국채 2년물 금리는 0.78%였으며, 10년물 금리는 1.63%였습니다. 국채 2년물 금리는 올해 벌써 5배가 넘게 올랐으며, 10년물 금리는 2배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 차트_1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 차트_1


3. 달러 인덱스

   달러 인덱스는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2002년 119를 찍은 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외 나라들 역시 계속 금리를 올리고는 있지만 달러의 힘을 꺾기는 아직 어려워 보입니다. 115까지 달리던 달러 인덱스는 영국발 이벤트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당분간은 강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달러 인덱스 변동 그래프_1
달러 인덱스 변동 그래프_1


4. 유가 WTI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후 치솟던 유가는 한 때 120을 찍기도 했습니다. 올해 3월 최고점을 찍었던 유가는 6월에 다시 110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계속 하락하여, 지금은 1년 전 가격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자재를 포함한 유가 등 대부분의 1차 자원 가격은 올해 초 가격만큼 되돌아왔으며, 일부는 올해 초 가격보다 더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CPI(소비자물가지수), PCE(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는 여전히 높지만, 1차 자원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을 FED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선행지표들은 하락하고 있지만, 후행지표가 여전히 높다고 해서 과도하게 긴축정책을 이어가는 건 잘못된 판단이라는 비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 WTI 변동 그래프_1
유가 WTI 변동 그래프_1


5.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1주일 동안 2.13% 상승했습니다. 한때 20,000을 돌파하기도 했던 비트코인은 18,500까지 떨어진 뒤 19,000~19,500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대 지수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역시 1년 전보다 많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6월에 20,000선까지 내려온 후, 4개월 동안 계속 20,000선 부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변동 그래프_1
비트코인 변동 그래프_1


되짚어 볼 주요 내용

1. 일주일 주요 지표 요약

   월요일, 댈러스 연방 제조업 지수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발표됐습니다.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화요일, 내구재 주문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마이너스인 걸로 발표됐습니다. 리치몬드 제조업 지수 역시 5개월 연속 마이너스이거나 전월 대비 현상 유지로 발표됐습니다 모두,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지표입니다. 반면 신규 주택 판매 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예상보다 잘 나왔습니다. 앞선 지표들이 경기침체를 대변한다면, 신규 주택 판매 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경기활성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수요일, 모기지 금리가 7%를 돌파하며 20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주택 거래도 감소했다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되는 등 부동산 시장은 침체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목요일,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달성했습니다. 노동 시장이 탄탄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으며, 아직 경기침체가 아님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예측치 그대로인 -0.6%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 중 실질 소비자 지출은 2% 더 증가한 것으로 나오며, 소비 지출이 여전함을 나타냈습니다. 

   금요일, FED가 눈여겨 보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와 핵심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가 예측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핵심 지수는 오히려 전달보다 0.2%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이 아직 피크가 아닐 수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반면, 미시간대 1년 후 및 5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모두 지난 달, 그리고 예측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시카고 지역의 기업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PMI 지수는 지난 달에 비해 급격히 하락한 45.7로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는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섰다고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2. FED 위원들의 발언 정리

   이번 주 FED 위원들의 많은 발언이 있었습니다. FED 위원 발언의 핵심은 '경기 침체 등 상황이 혼란스럽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 인플레이션이 꺾였다는 게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으면 금리를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제한적 금리를 계속 유지해야만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 FED는 지난 역사의 실패처럼 쉽게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총재인 메리 데일리는 "우리는 계속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주요 목적이다. 금리를 제한적 수준까지 올린 뒤 꽤 오랜 기간 금리를 유지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기 전까지, 금리는 계속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FED 위원들의 최고 금리 평균값인 4.6%보다 높은 5%까지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리치먼드 총재인 톰 바킨은 "1970년 대 있었던 교훈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섣부른 승리 선언은 모두를 고통스럽게 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고 예측하기도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기업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소비는 여전함을 알 수 있다. 소비 즉, 수요 파괴가 완전히 일어나야만,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룰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카고 총재인 찰스 에반스는 "우리는 올해에 또 다른 100~125bp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FED는 내년에 실업률이 4.4%로 상승할 것으로 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다. 실업률이 올라가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리블랜드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는 "기준 금리를 올린 뒤, 꽤 오랜 기간 제한적인 정책을 고수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아직도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높다. 인플레이션에 맞춰 조정된 금리인 실질 금리는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이며, 제한적인 영역이 아니다(벌써 3.25%인데도???). 금리 인상을 늦출 근거를 아직 전혀 찾지 못했다. 2023년 FED 위원의 평균 기준금리값은 4.6%인데, 그것보다 더 높게 금리를 올려야 한다. 금리를 과하게 올리는 실수를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못 잡는 실수보다는 낫다."라며 매우 강력한 발언을 했습니다.

   보스턴 총재인 수잔 콜린스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우리는 계속 데이터를 관찰할 것이다.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지표들을 보며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걸 지켜본다는 건 다른 총재들에 비하면 조금은 시장 걱정을 해주는 발언입니다. 예전에 파월의 '기준금리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란 발언 이후, 증시가 랠리를 펼쳤던 것처럼요. 근데 콜린스는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놀라운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지금껏 FED 위원의 발언 중 가장 수위가 센 발언입니다.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린다는 말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총재인 '제임스 불러드'는 "우리는 글로벌 시장의 상황도 주시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미국 시장과 펀더멘탈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영국의 새 정부가 실시하려던 QT(시장에서 돈을 거둬가는 것: 긴축)를 하지 않고, QE(시장에 다시 돈을 푸는 것: 인플레이션을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를 한다는 발표를 고려한 발언입니다. 한 마디로, 인플레이션이 높아도 FED는 피봇 즉, 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 돈을 풀 생각이 없다는 말입니다. 

1주일 동안 FED 총재 발언 정리_1
1주일 동안 FED 총재 발언 정리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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