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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022-9-30(금) 미국 주식 아침 간추린 뉴스

by 미주뉴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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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정리

1. 다우, 나스닥, S&P500

어제 영국발 이슈로 예상치 못하게 반등을 시도했던 3대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영국발 이슈는 아무래도 일시적인 이벤트이기 때문에, 약발이 하루밖에 가지 못했습니다. 3대 지수는 프리마켓부터 하락하다, 본장이 시작되고 급격히 하락 후, 본장 마감 때까지 지지부진했습니다. FED 총재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으로 증시는 계속 하락세입니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입니다_1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_1


2.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

영국의 깜짝 이벤트로 어제 하루 동안 많이 하락한 국채 수익률은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2년물은 한때 4.2315%까지 올라갔다가 4.19% 선에서 마무리 되었으며, 10년물은 3.7976%까지 올라갔다가 3.78%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 그래프입니다_1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 그래프_1


3. 달러 인덱스

다행히 달러 인덱스는 하락세입니다. 어제 급격히 하락한 달러는 오늘도 조금씩 하락하고 있습니다. 115를 돌파할 것 같던 달러 인덱스는 111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달러 인덱스 그래프입니다_1
달러 인덱스 그래프입니다_1


4. 유가 WTI

어제 오랜만에 상승했던 유가는 오늘 80.92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막판 상승하며 81.69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유가 섹터는 다른 섹터보다 덜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OIL WTI 그래프입니다_1
OIL WTI 그래프입니다_1


5. 비트코인

한때 18,890까지 떨어지며 19,000 밑으로 내려갔지만, 바로 19,000으로 복귀했습니다. 이후 19,500까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3대 지수가 오늘 많이 하락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비트코인 그래프입니다_1
비트코인 그래프입니다_1



주요 뉴스

1. 지표: 노동시장은 탄탄, 소비도 탄탄, 물가지수는 상승

  •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 노동시장은 이상할 정도로 계속 탄탄
  • 소비자지출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3% 상승, 예측치보다 높음
  • 소비 지출은 증가, 예측치보다 더 증가
  • 경기 침체로 들어서는 게 맞나? FED를 더 부채질하는 지표

  주간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 주보다 16,000명이 감소한 193,000명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올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신청 건수입니다. 시장 예상은 215,000명이었는데 예상치보다 10.2%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3분기 기업 실적 악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택 시장 침체, 높은 물가상승률 때문에 점점 더 어려워지는 가계 경제 사정 등 FED가 너무 과하게 긴축 정책을 펼친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데 여전히 노동시장은 매우 탄탄합니다. FED가 공격적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근본이 노동시장입니다. 노동시장이 무너져 내리고, 실업률이 치솟아야 FED는 영국처럼 피봇을 시작할 수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시장이 이렇게 탄탄하다면, FED의 피봇을 기대하는 시기는 기약 없이 뒤로 밀리게 됩니다.
  2022년 2분기 미국 개인소비자지출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습니다. 이전 분기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5% 상승이었습니다. 전달보다 0.2% 내리긴 했지만, 시장의 예측치인 7.1%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2분기 근원 개인소비자지출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7% 상승했습니다. 근원 지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자지출입니다. 앞선 분기가 1년 전보다 5.6% 올랐기 때문에 이전 분기보다는 개선되긴 했지만, 시장의 예측치인 4.4%보다는 높게 나왔습니다.
2분기 미국 최종 개인 소비자 지출은 2%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앞선 2022년 1분기 때는 이전 분기보다 1.3% 소비자 지출이 상승했었는데, 2분기에는 소비자 지출이 더 많이 증가했습니다. 시장의 예측치인 1.5%보다 꽤 많이 높게 나왔습니다. 27일에 발표됐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도 시장의 예측치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수치(108)가 나왔습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경제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수준을 측정하는 지수인데, 소비자 지출을 예측하는 선행지수이기도 합니다. 소비자 지출을 예측하는 선행지수도 높게 나왔고, 소비자 지출 역시 높게 나온 것을 보면 아직 미국 가계의 소비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업수당신청건수, 개인소비자지출 물가지수 그래프입니다_1
실업수당신청건수, PCE 그래프입니다_1


2. 애플(AAPL), 등급 하향

  • 수요 파괴를 우려하며 애플 등급 하향 조정
  • 애플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애플의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BOA는 애플이 경기 침체를 상대적으로 잘 견디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 악화로 인해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여 등급을 내렸습니다. 1년 뒤 애플의 목표 가격을 $185에서 $160으로 내렸고, 3분기 EPS를 기존 $6.24에서 $5.87로 내렸습니다. EPS는 순이익을 말하는데, 3분기 EPS를 내렸다는 건 애플의 이익이 감소한다고 예측하는 것입니다. S&P500, 그리고 기술주들의 3분기 실적 우려가 점점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애플 등급이 햐항 조정되었단 기사입니다_1
애플 등급이 햐항 조정되었단 기사입니다_1


3. 카맥스(KMX), 실적 우려가 점점 현실로

  • 카맥스 실적이 나쁜 건,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의 영향
  •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하나둘씩 현실로
  • 하루만에 24.5% 하락

  중고차 업체인 카맥스(KMX)의 2분기 실적이 본장이 개장되기 전에 발표됐습니다. 카맥스는 중고차 매입, 판매, 정비, 융자 대출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중고차 회사입니다. 카맥스는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온라인으로 보고 살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진 회사입니다.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전국의 모든 카맥스 매장에 있는 차량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살 수 있는 데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5일 안에 환불도 가능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카맥스는 펜데믹 이후 중고차 시장에서 두곽을 보인 기업입니다.

  이런 카맥스가 오늘 발표한 실적은 쇼크 수준입니다. EPS는 1.43 달러를 예상했는데 0.79 달러가 나오면서 어닝 쇼크입니다. 매출 역시 86억 1,000만 달러를 예상했는데, 81억 달러가 나오면서 예상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는데,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수요 파괴'가 일어나니 제품 판매가 잘 되지 않고, 실적이 나쁘게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애플이 그랬고, 더 앞으로 가면 포드가 그랬습니다. 포드 역시 얼마 전에 공급망 부재와 생산 단가 상승(10억 달러 추가 지출)으로 인해 예상 생산량만큼 SUV와 트럭을 만들 수 없다고 pre-announce에서 밝혀, 하루만에 12.32%가 하락했던 적이 있습니다.

카맥스 실적에 대한 BLOOMBERG 기사입니다_1
카맥스 실적에 대한 BLOOMBERG 기사입니다_1


4. 나이키

  • 순이익(EPS)과 매출은 예측치 이상
  • 하지만 실적 발표 후 9% 넘게 하락 중
  • 총마진 감소와 40%나 늘어난 재고 탓

  나이키는 오늘 본장이 끝나고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본장에서도 오늘 3.41% 떨어진 나이키는,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도 9.16%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순이익(EPS)은 0.93으로 예측치인 0.92보다 조금 잘 나왔지만, 1년 전 EPS는 1.18입니다. 매출은 예측치인 126.9억 달러로 예측치인 122.7억 달러보다 잘 나왔습니다. 하지만 총마진이 44.3%가 나오면서 예측치인 45.3%보다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재고 쌓인 게 예측치인 6.915B보다 39.7%나 높은 9.662B이 나오면서 생산량에 비해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는데(애플, 카맥스 등) 수요가 파괴되는 현상이 3분기 실적에서 점점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이익(EPS)과 매출은 예측치만큼 나왔지만, 총마진의 감소와 생각보다 심한 재고량에 의해 실적 발표 후 9%가 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NIKE 실적 발표 자료입니다_1
NIKE 실적 발표 자료입니다_1


5. MU

  • EPS와 매출은 예측치 이상 Beat
  • 그러나 3분기 가이던스는 재앙급
  • 실적 발표 후, 주가가 3%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하여 오히려 0.1% 상승

마이크론은 오늘 본장이 끝나고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큰 변동 없이 -0.72% 수준의 하락만 보이고 있습니다. 순이익(EPS)은 1.45로 예측치인 1.37보다 높게 나왔으며, 매출은 66.4억 달러로 예측치인 67.3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마진도 예측치에 부합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3분기 가이던스가 엉망입니다. 3분기 EPS 예측은 원래 0.72였는데 0.04를 내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매출도 5,795B이 예측치였는데 4,250B을 내어놓았습니다. 마진도 예측치인 33.5%에 미치지 못하는 26%를 내어놓았습니다. 한 마디로 다음 분기 때 실적을 예측치보다 훨씬 낮게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MU의 주가는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실적 발표 후 한때 3%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올라서 애프터마켓에서는 오히려 0.1% 주가가 올랐습니다.

1. 이미 너무 많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저평가주(PER이 5, 참고로 테슬라는 90이 넘습니다)인 MU는 올해 들어 벌써 47.7%가 떨어졌기 때문에,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재앙급이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어 있어 더 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MU의 실적 발표 성향 때문입니다. MU는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매우 보수적으로 내어놓기로 유명합니다. 따라서 실제 실적은 오늘 제시한 가이던스보다는 잘 나올 거라 생각해서 주가가 떠 떨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MU 실적 발표 자료입니다_1
MU 실적 발표 자료입니다_1


6. 독일 CPI, 두 자릿수

  • 71년만에 CPI 최고치를 찍은 독일
  • 미국보다 더 심각한 유럽

  독일 CPI는 1년 전보다 10% 높은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1951년 이후 71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지난 달 CPI는 7.9%였고, 이번 달 예측치는 8.9~9.4%였습니다. 특히 가스 공급관을 차단한 러시아에 의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여 CPI의 수치는 더 높아졌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전보다 43.9% 올랐으며, 식료품은 18.7%가 올랐습니다. 게다가 다음 달인 10월에는 물가가 더 오를 거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독일 연방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독일은 향후 수 개월 간 두 자릿수의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하며, 시장 분위기를 더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독일 인플레이션율 그래프입니다_1
독일 인플레이션율 그래프입니다_1


7. FED 총재

  • 늘 했던 말만, 계속 하는 FED
  •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금리는 올릴 것(이게 말이야, 방구야)

  클리블랜드 총재인 로레타 메스터는 오늘 "아직 금리 인상을 멈출 시기는 아니다.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금리는 계속 올려야 한다. 물가상승률이 조금 완화하고 있지만, 확실히 꺾일 때까지는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지금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라고 발언하며, 시장의 하락세를 더 부추겼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금리를 올리겠다는 말은 FED가 영국과 같이 경제를 살리려고 시장에 돈을 푸는 행동(국채를 매입하는 것)을 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총재인 제임스 불러드는 "우리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높이 그리고 더 긴 시간 동안 금리를 올릴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조금 하락했다고 해서 과도한 해석은 안 된다. 요즘 시장을 보면 FED의 의도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언하며, 시장이 망가지고 있는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망할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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