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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022-10-15(토) 미국 주식 아침 뉴스

by 미주뉴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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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 프리마켓부터 본장 초반까지는 상승세
  •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발표된 후 3대 지수 모두 하락
  • 특별한 반등 없이, 막판 매수세도 없이 하루종일 하락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

   어제에 이어 오늘 프리마켓 역시 3대 지수 모두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장이 시작 되기 전에 발표된 금융 회사들의 실적이 생각한 것보다 잘 나와(모건스탠리는 제외) 3대 지수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동안 전세계 시장을 뒤흔들었던 영국에서는 감세 정책 등으로 혼란을 끼쳤던 재무장관을 경질했다는 소식(총대를 멘 듯)이 들렸습니다. 38일 만에 사퇴하게 된 재무장관 자리는 전 외무장관이었던 제러미 헌트로 바뀌었습니다. 한때 감세 정책으로 깎아줬던 법인세율도 다시 원래대로인 25%로 올리는 등 영국은 조금식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핵심 소매 판매는 지난달보다 올랐지만, 전체 소매 판매는 지난달에 비해 오르지 않고 동결됐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상승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본장이 열리고 난 후 3대 지수는 곧 급락하기 시작하며, 어제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마저 어제 CPI처럼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고, 소비자심리지수, 경제상태지수, 소비기대치 등의 지표도 증시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 좋게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시는 올랐습니다. 오늘 나온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CPI에 비하면 중요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지표입니다. 그런데도 어제는 갑자기 증시가 반등해서 오르고, 오늘은 반등하던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시장은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모두 높게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했고, 3대 지수는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장 내내 3대 지수는 흘러내렸고, 결국 다우지수는 1.34% 하락, 나스닥은 3.08% 하락, S&P500은 2.37% 하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8월 5일 금요일부터 어제 10월 15일 금요일까지, 3대 지수는 총 11주 동안 9번을 하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8월 12일, 9월 9일 금요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금요일만 되면 주식을 사는 사람보다 파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로, 시장을 대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얼마나 부정적인지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9월 21일에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의 비율이 올해 최대치 60.9%를 찍은 이후, 여전히 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2배 이상 많습니다. 모든 사람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주식을 팔고 있을 때, 그때가 주식을 살 때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보니, 그 말을 실천하기가 쉽지는 않은 요즘 상황입니다.

시장을 대하는 투자자 마인드
시장을 대하는 투자자 마인드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수익률)

   미시간대 소비자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예측한 것보다 높게 나온 후 국채 금리는 단기간에 급등하였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40에서 4.51까지 12bp가 2시간 30분 만에 상승하였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3.85에서 4.02까지 17bp가 2시간 30분 만에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10년물 국채 금리는 3.85까지 떨어지며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었는데, 결국 다시 4%를 돌파하며 주식 시장을 하락하게 만든 주범이 되었습니다.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수익률)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수익률)


달러 인덱스

   최근 조금은 주춤했던 달러 인덱스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결국 113을 돌파하였습니다. 지난 10월 11일에 113선에 머무러던 달러 인덱스는 어제 112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하여 113으로 돌아갔습니다. 일본의 역사적인 엔화 약세와 뭔가 계속 돌파구를 시도하고 있지만 썩 나아지지 않고 있는 영국 파운드 약세 등에 의해 달러 인덱스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게다가 유럽에서 금리를 FED만큼은 올리지 않을 거란 예측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달러 인덱스의 강세는 꺾이기 어려워 보입니다.

달러 인덱스 그래프
달러 인덱스 그래프


유가 WTI

   어제 잠시 내렸던 달러 인덱스가 오르고,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높게 나오는 등 앞으로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새로운 건 아니고 계속 나오는 이야기)로 유가는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중국이 16일 당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탓에, 수요 감소에 따라 유가는 더 하락했습니다.

유가 WTI 그래프
유가 WTI 그래프


비트코인

   19,860까지 오르던 비트코인은 3대 지수가 하락하며 같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어제 종가(증시 본장 마감 시간)와 비교하면 큰 변동은 없습니다. 하지만 하루 동안 변동 폭은 매우 컸습니다.

비트코인 그래프
비트코인 그래프


월간 소매 판매, 연간 소매 판매(Retail Sales)

  • 예측치보다 낮게 나온 소매 판매
  • 식료품, 잡화점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전체적으로 소비 감소
  • 소비 감소는 물가상승률을 낮출 수 있기에, FED가 원하는 방향

월간 소매 판매, 연간 소매 판매
월간 소매 판매, 연간 소매 판매

   지난달 0.4%가 상승했던 월간 소매 판매(Retail Sales)는 예측치인 0.2%보다 낮은 0.0%가 나왔습니다. 높은 물가상승률과 FED의 연이은 금리인상 탓에 상품 수요가 위축되었기 떄문에 월간 소매 판매는 변동폭 없이 지난달과 같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자동차 및 부품 딜러(0.4% 감소), 주유소(1.4% 감소), 건축 자재 매장(0.4% 감소), 전자 제품 매장(0.8% 감소), 가구점(0.7% 감소), 스포츠 용품, 취미, 악기 및 서점(0.7% 감소), 기타 소매점(2.5% 감소)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소매 판매가 감소하였습니다. 반면 어제 CPI에서도 식료품 상승이 나왔듯이, 식료품점 소매 판매는 0.4% 증가하였고, 잡화점 소매 판매 역시 0.7% 상승했다. 지난달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는 -0.1%였으며, 이번달 예측치도 -0.1%였는데 0.1%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1년 전 대비 소매 판매는 지난달 9.4%에서 1.2%나 하락한 8.2%가 나왔습니다. 1년 전에 비해 8.2% 소매 판매가 증가한 것이니 아직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7월 10%에 비하면 2달 만에 1.8%나 낮아졌습니다. 소매 판매는 미국 GDP의 소비자 지출과도 매우 연관성이 있는 지표로, 소매 판매가 줄고 있다는 건 소비자들의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자동차, 휘발유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지난달 0.2% 였는데, 이번달은 0.4%로 더 증가하였습니다. 소비가 확연하게 감소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조금씩 둔화하고 있는 조짐은 보입니다.

 

물론 어제 CPI가 예측치보다 높게 나오고도 증시가 올랐듯이, 주식은 예측할 수 없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입니다.

9월 소매 판매
9월 소매 판매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예상치, 소비, 경제 상황 예측치

  •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상승!
  • 소비자 심리지수는 상승?
  •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생각은 경기활성??
  • 소비 기대치는 하락!

   지난달 미시간대 1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4.7%였는데, 이번달은 5.1%가 나오며 지난달보다 0.4%가 급등했습니다. 5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지난달 2.7%였는데, 이번달은 2.9%로 0.2%가 올랐습니다. 1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7월 5.2%를 찍은 뒤, 8월 4.8%, 9월 4.7%로 낮아지는 추세였는데 다시 0.4%나 상승하였습니다. 5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 역시 9월만 2.7%로 내려갔다가 다시 지난 7월, 8월과 같은 수치인 2.9%가 나왔습니다. PPI와 CPI가 예측치보다 모두 높게 나왔는데, 미시간대 1년 뒤, 3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마저 지난달보다 상승했습니다. 언론에서는 요즘 인플레이션을 'sticky inflation(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합니다. 예상한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잘 내려오지 않는 요즘 모습을 잘 대변해주는 단어입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상치는 지난달 58.6이었는데, 이번달은 59.8이 나오며 지난달보다 상승했습니다. 예측치도 59로 예측치보다 상승하였습니다. 58.6이란 수치는 지난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5.2 나온 뒤,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미시간대 현재 경제 상태 지수(Current Economics Conditions)는 지난달 59.7에서 65.3으로 급등했습니다. 지난 4월에 69.4를 찍은 뒤, 6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를 찍었으며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 기대치(Consumer Expectations)는 지난 달 58에서 56.2로 하락했습니다. 예측치도 58.5로 예측치보다 2.3 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미시간대 1년 뒤, 5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
미시간대 1년 뒤, 5년 뒤 인플레이션 예상치

   소비자 심리지수는 58.6에서 59.9로 상승하였는데, 소비 기대치는 반대로 58에서 56.2로 하락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운 상황인지 잘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소비 심리는 상승하고, 소비 기대치는 하락할 수 있을까요? 월간 소매 판매 역시 주춤하고 있는 요즘인데, 소비자 심리지수는 상승하고 있다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경제 상황이 지난달보다 좋아졌다고 판단하는 사람이 더 늘었습니다. '현재 경제 상태 지수'는 매월 500개구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는데 '가정의 재정 상태가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소비는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물어봅니다. 여전히 미국 가계의 경제는 탄탄하고, 소비는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야 하는 걸까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현재 경제 상태 지수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현재 경제 상태 지수


2022년 3분기 실적

  • 생각보다 괜찮은 금융회사 3분기 실적
  • 순이익은 대부분 감소(투자 손실+충당금 보충)

   오늘까지 S&P500 기업의 7%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기업 중 69%는 EPS가 예측치보다 높게 나왔으며, 매출은 67%의 기업이 예측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 간의 평균은 77%로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입니다. 3분기 이익 성장률은 현재까지 1.6%인데, 예측치인 2.8%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입니다. 그러나 UNH의 실적을 보면 아무리 경제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회사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실적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JP모간(JPM)

제이피모간 3분기 실적
제이피모간 3분기 실적

   JP의 EPS(순이익)는 3.12달러로 예상치 2.88달러보다 높았으며, 매출 역시 334.9억 달러로 예상치인 321억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FED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한 덕분에 JP의 이자 수익은 1년 전보다 34% 증가했습니다. 반면 경기침체를 대비한 충당금(무슨 일이 발생할지 몰라 모아두는 돈)을 추가로 8.08억 달러치를 모으면서 순이익은 1년전 보다 17% 감소하였습니다. JPM은 오늘 1.66%가 올랐으며, 애프터마켓에서는 0.45% 하락하였습니다.


웰스파고(WFC)

웰스파고 3분기 실적
웰스파고 3분기 실적

   WFC의 EPS(순이익)는 1.30달러로 예상치 1.09달러보다 높았으며, 매출 역시 195.1억 달러로 예상치 187.8억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순이자 수익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는데, 이는 금리 인상과 대출 잔액 증가의 영향 때문입니다. 36% 중 28%가 은행 업무로 인한 수익입니다. 경기침체를 대비한 충당금을 추가로 7.84억 달러 모으는 등 수익 구조가 악화되면서 WFC의 순이익은 35억 3,000만 달러로 1년 전 3분기의 51억 2,000만 달러에 비해 30%이상 감소하였습니다. WFC의 경우 예전에 흔히 말하는 뻥카(없는 계좌를 있는 계좌인척 보고하며 매출을 뻥튀기 한 것)를 치다 걸려서 소송 및 벌금을 물었던 게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인데, 3분기에만 이 일로 20억 달러 손실을 여전히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워렌버핏도 이 일로 WFC 투자금을 뺐었습니다. 찰리 샤프 CEO는 "웰스파고는 높은 이자율과 지속적인 비용 관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우리의 소비자 고객과 기업 고객 모두 튼튼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6대 은행 중 모기지 의존도가 가장 높은 WFC는 30년 모기지 고정 금리가 7%에 육박하면서 모기지 상품 판매에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WFC는 오늘 1.86%가 올랐으며, 애프터마켓에서 0.21% 하락하였습니다.


씨티그룹(C)

씨티 그룹 3분기 실적
씨티 그룹 3분기 실적

   C의 EPS는 1.50달러로 예상치 1.42달러보다 높았으며, 매출 역시 185.1억 달러로 에상치 182.5억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이자 수익은 1년 전보다 10% 증가하였습니다. 충당금을 추가로 3.7억 달러 모으는 등 순이익은 전년 대비 25%가 감소한 3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였습니다. 3분기 동안 채권 수익은 30억 6,000만 달러로 예측치인 31억 9,000만 달러보다 낮았으며, 주식 수익은 10억 1천만 달러로 예측치인 9억 6,500만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올해 들어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직면하면서 대출 손실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금융 기업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C은 29%나 하락하며 하락 폭이 최대인 금융기업입니다. C의 주가는 오늘 0.65% 올랐으며, 애프터마켓에서는 0.21%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MS)

모건스탠리 3분기 실적
모건스탠리 3분기 실적

   MS는 투자 은행 수익이 55% 감소하는 등 예측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1.47달러로 예상치 1.49달러보다 낮았으며, 매출 역시 129.9억 달러로 예상치 133억 달러보다 낮았으며 지난 분기보다 12% 감소했습니다. 이익은 26억 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 감소했습니다. 은행 수익과 투자 수익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은행 수익은 1년 전에 비해 55%나 감소한 12억 8,000만 달러로 예측치에 부합했으며, 투자 수익은 전년 3분기에 비해 20%나 감소한 11억 7,000만 달러로 예측치인 12억 9,000만 달러보다 낮았습니다. MS는 JPM, WFC, C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며 오늘 하루 주가가 5.07% 하락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UNH)

유나이트헬스 3분기 실적
유나이트헬스 3분기 실적

   UNH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5.79달러로 예상치 5.43달러보다 높았으며, 매출 역시 808.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가 증가했으며 예상치 805억 달러보다 높았습니다. 게다가 가이던스 발표에서는 올해 전체 EPS 추정치를 21.4~21.9달러에서 21.85~22.0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애널리스트의 예상 EPS는 21.87달러입니다. 특히 UNH가 운영하는 보험의 지불 보험료는 81.6%로 지난 분기의 81.5%와 비슷하며 예측치인 82.4%보다 낮았습니다. 지불 보험료 비율이 오를수록 회사의 이익은 감소하고, 낮을 수록 회사의 이익은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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