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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022-10-8(토) 미국 주식 아침 뉴스

by 미주뉴 2022.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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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정리

1. 다우, 나스닥, S&P500

   오늘 다우는 2.11%, 나스닥은 3.80%, S&P500은 2.80% 하락하였습니다. 지난 6월 16일에 다우가 2.39%, 나스닥이 4.03%, S&P500이 3.31%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한국시간으로 21시 30분에 발표됐던 실업률과 비농장고용지수가 시장에 충격을 주며, 3대 지수는 하루종일 내려앉았습니다. 알게 모르게 FED의 피봇(금리 인상 완화)을 기다려오던 시장이었기에 더 큰 충격을 받았던 걸까요? '이 정도까지 떨어질 일이었나?'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쨌든 투자자들의 마음은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FED의 피봇을 시장이 기대하고는 있지만, 기대치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살펴보면 이틀 연속 지수가 상승한 적은 '8월 3~4일, 8월 24~25일, 9월 27~28일, 10월 3~4일' 이렇게 4번뿐이며, 3일 연속 상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8월부터 2개월 동안 나스닥은 이미 15% 가까이 하락한 상태입니다.

   나스닥은 4.20%, S&P500은 3.30%까지 하락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으로 조금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소폭 반등하여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어제 증시를 끌어내린 또 다른 원인으로 AMD의 어나운스를 들 수 있습니다. AMD를 포함한 반도체 섹터 전체가 다른 섹터보다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포드(가이던스 하향 조정), 카맥스(실적 쇼크), 카니발(실적 쇼크),  나이키(실적 쇼크), MU(다음 가이던스 쇼크), 애플(생산량 증가분 철회)에 이어 AMD는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를 발포하였습니다. 어제 본장이 끝난 후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어나운스(실적 보고 전에 실적 예상치를 다시 조정하여 발표하는 것)를 진행하였는데, 수요 감소로 인해 매출은 16% 하향 조정, 마진은 4% 하향 조정(재고 처리)하였습니다. AMD의 어나운스 후 오늘 AMD는 14.15%, 엔비디아는 8.41%, TSMC는 6.19%, 테러다인은 5.71%가 하락하는 등 반도체 섹터 전체 회사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다음 주부터 3분기 어닝이 시작됩니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


2.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금리)

   고용 지표 발표 후, FED의 공격적 긴축 정책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국채 수익률(금리)도 덩달아 계속 상승했습니다. 2년물 수익률은 한때 4.3247%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9월 27일 최고치인 4.3558%에 매우 근접하였습니다. 10년물 수익률도 한때 3.9079%까지 오르며, 다시 4%의 벽에 근접하였습니다. 10년물 수익률 마감은 3.88%입니다.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 그래프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 그래프


3. 달러 인덱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탓에, FED의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며 달러 인덱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 그래프
달러 인덱스 그래프


4. 유가 WTI

   유가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OPEC+에서 감산한다는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70대였던 유가는 어느덧 90대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 8월 30일 이후 다시 90달러를 돌파한 유가는 93까지 올랐습니다. 약 10일 만에 유가는 20%가 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우려되며 하락하던 유가는 경기침체가 여전한 데도 계속 상승 중입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호재가 아닌 이상, 유가의 상승세를 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가(WTI) 그래프
유가(WTI) 그래프


5. 비트코인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비트코인 역시 하락하였습니다.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20,000선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고용지표 발표 후 19,600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이후 19,400~19,600에서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그래프
비트코인 그래프


주요 뉴스

여전히 고용 시장은 탄탄, 9월 실업률 & 비농업고용지수

  • 53년 만에 다시 최저 실업률로
  • 신규 고용은 늘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감소하며 실업률은 다시 하락
  • 비농업 일자리는 263,000개가 추가되며 FED가 원하는 수치보다 아직 훨씬 높음
  • 인플레이션이 잡히려면 최종적으로 임금이 잡혀야 하는데, 임금은 계속 상승 중

   투자자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고용 시장의 붕괴는 아직도 멀어 보입니다. FED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고용 시장의 상태와 관련된 실업률과 비농업고용지수가 오늘 발표됐습니다. 먼저 9월 실업률은 지난 달 3.7%보다, 그리고 예측치인 3.7%보다 0.2% 낮은 3.5%가 나왔습니다. 실업률 3.5%는 1969년 이후 53년 만에 가장 낮았던 지난 7월과 같은 수치입니다. 9월 실업자는 지난 달보다 261,000명이 감소한 575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취업자는 지난 달보다 204,000명이 증가한 1억 5,89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음으로 9월 비농업고용지수는 지난 달 31만 5,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보다 감소하여, 26만 3,0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추가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6만 3,000개의 일자리 추가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지만, FED가 기대하는 수치는 10만 이하로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고령자, 여성 인력 감소 등으로 경제(노동)활동참가율은 62.3%를 기록하며 지난 달보다 0.1% 하락하였습니다. 9월 비정규직 취업자는 30만 6,000명이 감소한 380만 명이었습니다. 현재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노동자 수는 580만 명으로 지난 달과 비슷했으며, 2020년 2월 수준인 500만 명보다 더 많습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노동자 580만 명은 이번 실업률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비노동자 580만 명은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거나,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업률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경제 노동 인구 중 직업이 없는 사람은 모두 1,155만 명이고, 1,155만 명 중에서 575만 명만 실업률에 포함되었습니다(적극적인 구직활동의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실업률을 더 높게 발표할 수 도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9월 비농업 일자리 수 263,000개는 2021년 월 평균 562,000개, 2022년 월 평균 420,000에 비하면 낮은 수치로,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건 것입니다. 이번 9월은 레저 및 서비스업에서 83,000개, 의료업에서 60,000개, 전문업 및 비지니스 서비스업에서 46,000개, 제조업에서 22,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많이 일자리가 추가된 레저 및 서비스업의 경우에도 2022년 2월 펜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110만 명 감소한 수치입니다. 사업지원 서비스는 12,000개, 법률 서비스는 5,000개, 광고 및 서비스는 5,000개, 보험사는 9,000개, 운송 및 창고업은 8,000개, 트럭 운송은 11,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지난 달보다 10센트 증가한 32.46달러입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평균 시간당 임금은 5.0% 증가하였습니다.

9월 실업률 및 비농업고용지수_1
9월 실업률 및 비농업고용지수_1


바이든, 핵을 쓸 수 있다는 푸틴의 말을 믿어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상원 선거운동 모금 행사에서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러시아의 위협은 현실이 될 수 있으며, 아마겟돈(불바다)으로 이어질 수 있다. 푸틴은 지금 궁지에 몰려 있다. 푸틴이 전술 핵무기나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는 말을 할 때는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가짜 주민 투표를 통해 최근에 우크라이나 4개 지역을 합병하였고, 30만 명의 예비군 동원 명령까지 내리며 전쟁을 쉽게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국정 연설에서도 "우리나라(러시아) 영토 보전이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이건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모든 수단,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의 발언은 얼마 전 미국안보보자관인 설리번의 발언과는 대조적입니다. 설리번은 "우리는 러시아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조짐을 보진 못했다. "라고 말하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없다고 발언했습니다. 바이든은 얼마 전 개인 인터뷰에서 '펜데믹 종결' 깜짝 발언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후 미국 당국이 '바이든의 데믹 종결 발언은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고 보도하며, 사건을 무마하기도 했었습니다.

푸틴의 핵 위협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바이든
푸틴의 핵 위협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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