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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022-10-6(목) 미국 주식 아침 뉴스

by 미주뉴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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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정리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이틀 연속 상승했던 이전과는 다른 프리마켓 분위기였습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5회 연속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어제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만 올리며, 인상 속도를 조절하던 것과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영국의 트러스 총리는 '감세안이 철회되었지만, 앞으로 계속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파운드의 하락과 영국 국채 금리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아침부터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금리)은 어제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비하면 2년물, 10년물 모두 20bp 이상 상승하며 이틀 동안 랠리를 펼친 3대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ADP민간고용보고서의 발표 역시 증시에는 부정적인 보고서였습니다. 좋은 뉴스가 나쁜 뉴스가 되는 상황이다보니, 노동 시장이 탄탄하다는 보고서는 증시를 하락세로 계속 이끌었습니다. 어제 나온 구인·이직보고서(JOLT)와 전혀 다른 ADP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후 ISM비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가 나왔는데 시장 예상보다 조금 높게 나왔을 뿐만 아니라, 고용 부문이 여전히 괜찮다고 나왔습니다. 노동 시장이나 고용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건, FED의 긴축 정책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 시장에는 좋은 뉴스가 아닙니다. 게다가 GDPNOW에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마저 2.7%로 상향시켰다는 발표가 있었고, 미국 소비가 1.1% 더 증가한다는 발표 역시 증시에는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미국 시간으로 오후 12시부터 3대 지수 모두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장 막판까지 계속 반등하여 3대 지수 모두 플러스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장 막판 매도세가 많이 들어오면서 3대 지수를 모두 눌러 결과적으로는 마이너스로 마감했지만, 3대 지수 모두 하락폭을 꽤 많이 메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증시가 갑자기 분위기를 바꿔 상승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다만, 웨드부시에서 '12시 정도부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규모의 옵션 거래가 이루어졌다. 대규모 옵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지수를 같이 끌어올렸다.'라고 말한 게 상승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펀더멘탈이 상승으로 바뀌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_1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_1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금리)

   뉴질랜드의 5회 연속 50bp 금리 인상 뉴스와 영국 트러스 총리의 '감세 정책 고수' 발언이 나오며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부터 상승했습니다. 국채 2년물은 한때 4.1998%까지 상승하였고, 10년물은 한때 3.789%까지 상승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후 12시부터 3대 지수가 반등하며 랠리를 펼쳤고, 국채 수익률은 반대로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어제보다 2년물은 5bp, 10년물은 12bp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금리) 그래프_1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금리) 그래프_1

 

달러 인덱스

   115 부근까지 오르다 최근 계속 하락하던 달러 인덱스는 오늘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오늘 3대 지수가 최저점을 찍었던 오전 한때 달러 인덱스도 111.74까지 상승했습니다. 이후 장 마감 때까지 3대 지수는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을 시도하였고, 달러 인덱스는 반대로 하락하며 111.20으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어제보다 상승하였습니다.

달러 인덱스 그래프_1
달러 인덱스 그래프_1

유가 WTI

   유가는 한때 88.24까지 상승하는 등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매일 100만 배럴을 감소할 예정이라고 말한 OPEC+가, 오늘은 200만 배럴을 감소할 예정이라고 감소 폭을 더 키우면서 유가는 계속 상승세입니다. 게다가 미국 EIA(에너지관리청)이 발표한 원유 재고량도, 시장은 130만 배럴 증가로 보고 있었는데 오히려 135만 배럴 감소로 발표되면서 유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UBS,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간 등의 기관은 올해 유가가 다시 10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유가 WTI 그래프_1
유가 WTI 그래프_1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오늘 한때 20,000선이 깨지면서 19,760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금방 20,000선을 복구하였습니다. 비트코인은 20,000선에서 계속 머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비트코인 그래프_1
비트코인 그래프_1


주요뉴스

탄탄한 노동 시장(9월 ADP민간고용보고서)

  • 20만 8,000개의 일자리가 이번 달에 새로 생김
  • 여전히 탄탄해보이는 고용 시장

   ADP민간고용보고서는 ADP회사에서 발행하는 미국 고용 보고서로, 약 40만 개의 미국 회사 고객의 데이터를 토대로 매월 고용 상황에 대해 발표합니다. ADP민간고용보고서는 미국 정부의 비농업고용지수(Nom Farm Payrolls)가 발표되기 이틀 전에 발표되는데, 적중률이 낮은 편이어서 ADP민간고용보고서 자체의 신뢰도는 낮습니다. 어쨌든 이번 9월 ADP민간고용보고서는 미국의 민간 기업에서 20만 8,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고 보고했습니다. 지난 달 새로운 일자리는 18만 5,000개였고, 이번 9월 일자리 예측치는 20만 개로, 지난 달보다 그리고 예측치보다 일자리가 더 많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상품 생산 부문만 2만 9,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였고, 전문가·비지니스 부문은 5,700개, 무역·운송 부문은 1만 4,700개, 교육·건강 부문은 3,800개, 레저 부문은 3,100개의 일자리가 9월달에 새로 생겼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동 수요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은 보이지만, 여전히 지금은 역대급으로 강력한 고용 시장입니다. 일자리는 조금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매우 많은 편입니다. 또한, 이직하지 않고 한 직장에 계속 다닌 사람의 임금은 1년 전에 비해 7.8% 올랐는데, 이직한 사람의 임금은 1년 전보다 15.7%나 인상되었습니다. FED의 피봇을 기대하려면 노동시장이 붕괴되어야 하는데, ADP민간고용보고서의 신뢰도는 낮긴 하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합니다.

9월 ADP민간고용보고서 그래프_1
9월 ADP민간고용보고서 그래프_1

 

침체되고 있는 주택 시장(9월 모기지 지수)

  • 모기지 평균 금리는 1년 만에 2배 상승
  • 주택 거래도 감소하며, 주택 시장은 침체기로 
  • FED가 원하는 것

   9월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75%로, 2006년 7월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이며, 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 상승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7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1년 전 모기지 금리는 불과 3.1%였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9월 마지막 주에만 25bp가 상승하였습니다. 모기지 금리의 상승으로 주택 구입 지수는 지난 달 254.8에서 218.7로 한 달 만에 16.5%가 감소하였으며, 모기지 재융자 신청은 지난 달 524.1에서 430.9로 21.6%나 감소하였습니다. 지난 7주 만에 모기지 금리는 130bp나 상승하였는데,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치입니다. 9월 30일자로 마감된 모기지 금리는 이미 7%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주택 구입 신청지수는 지난 달 199.3에서 12.6% 하락한 174.1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시장의 침체는 어느덧 현실이 되었습니다. 8월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9월 주택 시장 지수는 침체 수준입니다. FED 의장인 파월의 입에서 '지금은 주택을 살 때가 아니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FED는 주택 시장 붕괴를 기다려 왔습니다. 주택 시장의 침체는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투자자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9월 모기지 평균 금리 및 시장 지수_1
9월 모기지 평균 금리 및 시장 지수_1

 

고용 시장은 여전히 탄탄(ISM비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

  • 비제조업(서비스업) 경제는 아직 괜찮아보임
  • 지난 달보다 전반적으로 조금은 위축
  • 물가 지수는 5개월 연속 하락
  • 그러나 고용은 여전히 탄탄

   ISM비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는 56.7로, 지난 달 56.9보다 조금 감소하였으며, 예측치인 56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지난 12개월 평균값은 59.2로 펜데믹 이후 경제가 계속 확장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구매관리자지수(ISM Non Manufaturing PMI)는 ISM서비스구매관리자지수라고도 부르는데, 기업활동, 신규주문, 고용, 공급업체 납품 등을 매월 살피면서 비제조업 부문의 전체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지수(경제심리를 살필 수 있는 지수)입니다. 50이 중간값으로 50보다 크면 해당 영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걸로, 50보다 작으면 해당 영역이 위축되는 걸로 판단하면 됩니다.

   먼저 지난 달보다 하락한 영역을 살펴보면, 기업활동은 60.9에서 59.1로 1.8 하락, 신규주문은 61.8에서 60.6으로 1.2 하락, 공급업체 납품은 54.5에서 53.9로 0.6 하락, 재고는 46.2에서 44.1로 2.1 하락, 물가 수준은 71.5에서 68.7로 2.8 하락하였습니다. 반면 지난 달보다 상승한 영역을 살펴보면, 고용은 50.2에서 53.9로 2.8 상승, 새로운 수출 주문은 61.9에서 65.1로 3.2 상승하였습니다.

   물가 수준은 지난 달보다 2.8이 하락하였으며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옵니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꺾이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며칠 사이에 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9월 전체적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걸로 나옵니다. 반면 식품, 음료, 원자재, 반도체 등은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중국의 코로나 봉쇄정책의 영향을 아직 받고 있는 걸로 나옵니다. 재고 수준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은 되지만, 여전히 재고는 많은 상태이며 여기에 수요 감소까지 더해지며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고용입니다. 병원 등 몇 종의 일자리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여 고용 시장은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일자리에 지원하는 사람보다 채용하려는 일자리의 수가 더 많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고용 시장은 아직 원활하고, 일자리의 개수도 여전히 많습니다. 그렇다면 금요일에 발표되는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예측됩니다. 그러나 기업들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재고는 쌓여 있고, 수요는 줄어들고 있고, 달러는 강하고, 금리는 높은 상황이어서, 기업이 경영하기에는 매우 나쁜 환경입니다. 그 결과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기업들은 필요한 인원을 정규직보다 임시직으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임시직이라도 고용되는 숫자는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실업률은 낮은 걸로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더 악화되고 기업들이 감원을 시작할 때, 임시직이 한시에 해고된다면 실업률은 한순간에 오를 수도 있습니다.

9월 ISM비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_1
9월 ISM비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_1

 

OPEC+ 매일 200만 배럴 감산 결정

  • 전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원유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
  • 에너지를 무기화하는 러시아의 입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비OPEC(러시아 등)의 협의 기구인 OPEC+는 매일 2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OPEC+ 대변인은 '세계 경제는 이미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 경제의 둔화가 분명한데, 지금처럼 계속 원유를 생산하면 원유 가격은 계속 떨어질 것이다. 원유 가격의 방어를 위해 우리는 매일 20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세계 원유 공급량은 하루 1억 배럴입니다. 200만을 감산하면 전체 생산량의 2%를 줄이는 것입니다. 200만 감산은 펜데믹이 터진 2022년 5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특히 OPEC+의 쌍두마차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감산을 적극적으로 주장했습니다. 미국은 원유를 감산하면 안 된다고 압박했지만, 미국의 압박은 통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역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태인데,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다시 러시아의 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는 계속 원유 감산을 주장해 왔습니다. 이번 원유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원유 가격상한제도 흐지부지되었고, 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추운 겨울이 오면 에너지의 가격은 더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100달러 돌파는 불가능해 보이진 않습니다. G7과 EU는 이번 12월부터 가격상한제로 러시아 원유 가격을 묶어두려고 합니다. 러시아는 가격상한제를 받아들인 나라에는 원유를 팔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래저래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협의_1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협의_1

 

GDPNOW, 3분기 경제성장률을 2.7%로 상향 조정

  • 2일 만에 성장률을 0.4% 더 상향한 GDPNOW
  • 가계 소비는 2분기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ㅠㅠ)

   애틀랜타 FED GDPNOW의 2022년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변경되었습니다. 10월 3일자 예상치는 2.3% 상승이었는데, 10월 5일자로 이틀 만에 0.4%가 상승하여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7%로 0.4% 상승하였습니다. 2.7%는 지금까지 나왔던 3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치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3분기 전망치는 9월 21일에 0.2%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GDPNOW는 3분기 실질 개인 소비 지출 증가율은 0.7 증가에서 1.1%로 수정, 실질 민간 총 국내 투자 증가율은 4.1% 감소에서 3.6% 감소로 수정하였습니다. GDPNOW는 미국 가계의 소비가 여전히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수요 파괴 즉, 소비를 억제시키려는 FED인데, 3분기 가계의 소비는 2분기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DPNOW,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상승_1
GDPNOW,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상승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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