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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022-10-7(금) 미국 주식 아침 뉴스

by 미주뉴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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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정리

1. 다우, 나스닥, S&P500

   어제 하락하던 3대 지수는 점심시간을 기점으로 특별한 이슈가 없는 데도 갑자기 상승했습니다. 뒤늦게 CALL(증시 상승에 배팅하는 것) 옵션이 역대급으로 크게 들어오면서, 덩달아 주식도 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P500 상승에 배팅하는 콜 옵션 약 3,000만 달러가 한 번에 들어오면서 증시는 어제 갑자기 랠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추세가 하락세임은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오늘 장 초반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증시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초반에 발표됐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그리고 지난달보다 높게 나오면서, FED가 원하는 고용 시장 침체가 오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치솟는 달러 인덱스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다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국채 수익률(금리)의 영향으로 증시는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FED 인사들의 '피봇을 기대하지 마'란 발언으로 증시는 힘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다시 오르는 유가 덕에 유가 섹터만 상승할 뿐, 나머지 섹터는 큰 힘을 쓰지 못한 하루였습니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_1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 그래프_1

 

2.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금리)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금리)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년물은 어제보다 11bp, 10년물은 어제보다 8bp 상승 마감하였는데, 하루 동안 큰 하락 없이 계속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 그래프_1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수익률 그래프_1

 

3. 달러 인덱스

   다시 달러 인덱스의 상승이 무섭습니다. 그래프를 보면 기울기가 매우 급하게 오르는 모습입니다. 115에 근접했던 달러 인덱스는 지난 며칠간 어느 정도 조정을 받는 듯했으나, 다시 달러 강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보니, 가장 힘이 센 화폐인 달러로 여전히 힘이 모일 듯합니다.

달러 인덱스 그래프_1
달러 인덱스 그래프_1

4. 유가 WTI

   OEPC+의 하루 200만 배럴 감산 협의 소식이 들린 후, 유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계속 가격이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던 유가는 어느덧 90까지 왔습니다. 9월 26일에 76달러를 찍었던 유가는 약 10일 만에 벌써 12%가 올랐습니다. 문제는 유가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지금 현재로는 특별히 없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도 그렇고 OPEC도 그렇고 유가를 조정할 생각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긴급하게 미국이 비축유를 더 푼다고 하지만(10월까지 풀기로 되어 있었음),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유가 WTI 그래프_1
유가 WTI 그래프_1

5.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여전히 20,000선 부근에서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하루 종일 19,900에서 20,100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그래프_1
비트코인 그래프_1



주요 뉴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219,000명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달 190,000명에 비해 29,000명이 늘었고, 예측치인 203,000명보다 16,000명이 더 늘었습니다. 최근 5주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이며, 하락하던 추세를 벗어나 지난 달에 비해 15% 상승한 수치입니다. FED가 원하고 있는 고용 시장의 침체가 이제 시작되는 걸까요? 내일 발표되는 중요한 지표인 비농업고용지수를 보면, 흐름이 변했는지 아니면 그대로인지 더 확실히 알 수 있을 겁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_1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_1


테슬라, 신용 등급 상승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가장 큰 기관 2개는 S&P Global Ratings와 Moody's Investors Service입니다. 오늘 S&P에서 테슬라 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승시켰습니다. BB+는 Non-investment grade speculative 단계로 한 마디로 JUNK 수준입니다. 전세계 순수 전기차 생산 1위(하이브리드 제외) 기업이 테슬라이지만, 그동안 테슬라는 투자 적격 신용 등급이 아니었습니다. 기가팩토리도 계속 짓고, 자동차 생산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마진도 자동차 업계보다 훨씬 높지만, 테슬라는 투자하기에 위험부담이 큰 회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바뀐 신용 등급은 BBB로, Lower medium grade 등급입니다. Prime 등급인 AAA나 High grade 등급인 AA+에  비하면 낮은 단계이긴 하지만, BBB-부터는 투자 저격 등급입니다. S&P는 "우리는 이제 테슬라에 대한 신용을 신뢰한다. 테슬라는 강력한 EBITDA 마진과 지속적인 안정된 현금 흐름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마진도 계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채도 거의 없는 안정적인 재정 상태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견고한 제조 효율성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신용 등급을 상승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지만,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나 수익성, 현금 유동성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 또한 낮은 부채 수준 역시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미래도 낙관적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결정이 알려진 이후, 테슬라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이 200일 평균 이동선 밑에 있을 때도 테슬라는 200일 선 위에 있을 정도로, 이전과 달리 어느 정도 잘 버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AI-DAY에 대한 상반된 평가와 함께 테슬라 주식을 매도할지도 모르는 트위터 인수 소식까지 들리면서 테슬라 주가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보다 최근에 더 하락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투자자들은 테슬라 신용 등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신용 등급이 두 단계(BB+ < BBB- < BBB)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1.11% 하락하였습니다. S&P는 2023년 테슬라 차량 생산량을 이전 추정치 150만 대보다 50만 대나 많은 200만대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앞으로 더 심해지겠지만, 테슬라의 위치는 변함이 없다는 말을 통해, 전기차 리더로서의 위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용 등급이 두 단계 상승한 테슬라_1
신용 등급이 두 단계 상승한 테슬라_1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AMD의 Announces)

   오늘 AMD는 3분기 실적 발표 전에 어나운스를 했습니다. PC 시장의 침체 수준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여서 2분기 때 AMD가 제시했던 3분기 가이던스보다 매출 및 마진이 감소할 것 같다고 발표했습니다. AMD는 예상보다 낮은 수요(소비)와 상당히 쌓여 있는 재고 조정을 이유로 매출 및 마진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리사 수 CEO는 PC 시장의 침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전하며,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이전 67억 달러에서 56억 달러로 16%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비GAAP 총 마진 역시 이전 가이던스에서 제시했던 54%를 못 미치는 50%로 발표하며, 마진을 4%나 깎았습니다. 마진을 하향 조정한 이유로는 출하량 감소와 재고 처리에 따른 평균 판매 가격 하락, 여전한 공급망 부재로 인한 생산 단가 상승 등을 말했습니다. 얼마 전 포드 역시 실적 발표 전 어나운스에서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가 하루 만에 주가가 12.32% 폭락한 적이 있습니다. 최근 나이키나 카맥스, 카니발 등의 실적 발표 역시 수요 감소에 따른 기업 실적 하락이 확연했습니다. AMD는 오늘 어나운스 후 애프터마켓에서 3.86%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AMD Announces&#44; 3분기 실적 하향 조정_1
AMD Announces, 3분기 실적 하향 조정_1


피봇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FED

   미니애폴리스 총재인 닐 카시카리는 "인플레이션이 피크를 쳤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이며, FED는 총력을 다해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주력할 것이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지금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2%가 될 때까지 FED가 할 일은 하나뿐이다.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은 지금 현재로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습니다. FED 이사인 리사 쿡은 "우리는 금리를 올린 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 때까지 계속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 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해야만,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고 나면, 그때 되어서야 금리 인상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혹시 FED도 피봇할 수 있는 것 아니야?'란 기대 심리와 함께 과매도에 따른 저가 매수가 들어오고, 숏커버링까지 겹치며 주식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FED는 "응,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펀더멘탈이 언제쯤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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