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주식 뉴스

23년 3월 28일(화), 미국 주식 뉴스 [안정세를 찾으며 금리는 상승, 주가는 하락]

by 미주뉴 2023. 3. 29.
반응형

1. 점점 안정세를 찾고 있는 금융발 위기

   지난 2주 동안 떠들석했던 금융발 위기는 점점 잠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 파산, 크레딧스위스은행의 인수, 그리고 도이치뱅크 급락 사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파산 위기 등 연이어 터졌던 은행들의 자금 위기 사태는 이번주들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소강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로 인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채는 상승하였습니다. 

 

주택시장지수, 소비자심리지수, 제조업, 서비스업지수
주택시장지수, 소비자심리지수, 제조업, 서비스업지수

 

   오늘 발표된 경제 지표들을 보면, 먼저 상품 무역 수지는 지난달 -910.09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더 커진 -916.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예측치는 -910억 달러로, 예측치보다 더 나빴습니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년 전 대비로 보면 지난달 4.6% 상승에서 이번달 2.5% 상승으로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21.3% 상승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연속 계단식으로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월간 변동률 역시 지난달 -0.9%에 이어 이번달도 -0.6%를 기록했습니다. 월간 변동률 역시 7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 가격 지수(FHFA House Price Index)를 보면, 지난달 392.39에서 이번달 393.1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작년 4월 이후 390~395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하며, 큰 하락은 없는 상태입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3.4에서 이번달 104.2로 다시 상승하였습니다. 예측치는 101로 예측치보다 많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12월에 109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소비자들이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16에서 이번달 -5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여전히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태이긴 하지만, 이번달 마이너스 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27일 달러스 제조업지수에 이어, 오늘은 달러즈 서비스업지수가 나왔습니다. 달러스 서비스업지수는 지난달 -9.3에서 이번달 -18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18은 작년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현재 서비스업지수는 10개월 연속 마이너스입니다. 리치몬드 서비스업지수 역시 지난달 -3에서 이번달 -17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17이란 수치는 팬데믹이 터졌던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리치몬드 서비스업 역시 달라스와 비슷하게 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지수가 나빠지는 건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는 나쁜 소식이지만,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는 좋은 소식입니다. FED가 금리 인상 정책을 계속 고수하려는 것도, 계속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서비스물가 때문입니다.

 

 

3월 28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3월 28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오늘은 또 다시 매파의 대표적 인물인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나와서 신나게 긴축 정책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불러드는 "역사적으로 은행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규제 당국의 발빠른 대응으로 문제는 잘 해결될 수 있었다. 이번 위기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금융 위기와 인플레이션은 서로 다른 개념이다. 금융 위기에 대한 적절한 대응도 필요하지만, 이와 상관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정책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오늘은 증시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습니다. FEDWATCH나 일부 기관들은 올해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FED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거라는 주장 역시 팽배합니다. 파월 및 FED 위원들 역시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 박아둔 상태입니다. 일부 기관들은 현재 FED의 주장과 달리 올해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투자자들은 큰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또한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금융 위기(급하게 금리를 올린 여파)가 휘몰아쳐야만 금리 인하는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금융발 위기로 시장은 자체적으로 긴축 체제로 들어섰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따라서 FED가 여기서 이중으로 긴축 정책(금리 인상 고수)을 펼친다면, 시장은 훨씬 더 심각한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채 금리 인상으로 금리에 민간함 기술주들이 많이 포함된 나스닥의 움직임이 더 나빴습니다. 다우존스는 0.12%, 나스닥은 0.45%, S&P500은 0.16% 하락하며 화요일을 끝냈습니다.


2.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상승, 유가도 상승

   금융발 위기가 안정화되고 있고, 새로운 악재가 더 이상 보도되지 않은 탓에, 금리는 최근 계속 상승 추세에 있습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오늘 4%에서 4.08%로 8bp 상승했으며, 10년물 금리는 3.53%에서 3.57%로 4bp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은 어제보다 주춤한 모습이지만, 금융발 위기로 급락했던 움직임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2년물 금리가 현재 5%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평균값을 생각한다면 국채 금리는 더 오를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이번 사태가 1년 동안 금리를 5%나 올린 탓에 의한 금융발 위기이듯이, 앞으로도 금융권의 약한 고리는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확률은 존재합니다. 다만 지금 상태만 그대로 유지된다면, FED는 그동안 고수해오던 기존 긴축정책을 그대로 펼칠 확률이 높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오늘 102.83에서 102.45로 더 하락했습니다.

 

   유가 WTI는 72.82에서 73.44달러로 소폭 올랐습니다. 금융권 위기가 안정화되면서, 유가 역시 최근 계속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때 80달러를 넘어섰던 유가는 금융발 위기로 60달러 대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안정된 분위기 속에 다시 70달러 중반 대를 향해 달러 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및 계속된 긴축 정책 우려로 인해 유가는 작년처럼 100달러를 넘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지금 가격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41.5에서 43.1유로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가격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천연가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천연가스 움직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