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29일(수), 미국 주식 뉴스 [안정세를 찾으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1. 좋은 흐름을 보인 미국 증시

   금융발 위기가 이틀 연속 안정세를 되찾으며, 미국 증시는 수요일 좋은 분위기로 출발했습니다. 또한 아침부터 호주중앙은행의 '금리를 이제 동결할 것이다'란 뉴스가 보도되면서, 증시의 상승세를 더 이끌었습니다. 호주는 오늘 소비자물가가 6.8%로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둔화되고 있음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반도체 기업들이 전체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사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MU)의 실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EPS는 예상치 -0.67달러보다 낮은 -1.91달러를, 매출은 예상치인 37.1억 달러보다 낮은 36.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고, 작년 4분기에는 순수익 22.6억 달러였지만, 이번 분기에는 수익이 아니라 순손실 2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 역시 35~39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수준입니다. 실적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마이크론은 보고서를 통해 '지금이 반도체 시장의 바닥이다'고 말했고, 이를 시장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고서도 어제 애프터마켓에서 1.48% 오른 마이크론은, 오늘 다시 7% 넘게 상승하며 증시를 이끌었습니다.

 

잠정주택판매지수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지난달 -24.1%에서 이번달 -21.1%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 2021년 6월 이후 21개월 연속 마이너스 상태입니다. 금융권 안정세로 인해 계속해서 금리는 상승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오늘은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주들의 상승도 가파랐습니다. 반도체 기업인 인텔 7.61%, MU 7.19%, ON 4.36%, 웨스턴디지털 5.75%, 퀄컴 3.09%, 엔비디아 2.17% 상승했으며, 기술주인 아마존 3.10%, 테슬라 2.48%, 메타 2.33%, 애플 1.98%, 마이크로소프트 1.92% 상승했습니다. 최근 하락세가 이어졌던 금융주들 역시 오늘 상승했으며, 일부 헬스케어 기업들 외에는 오늘 하루 모두 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올해 초 11,689로 시작하여, 오늘 11,926으로 마감했는데, 올해 변동률이 오늘 +20.27%를 기록했습니다. 보통 최고점에서 20% 넘게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최하점에서 20% 넘게 상승하면 강세장으로 봅니다. 나스닥은 지난 2월 2일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강세장에 다시 돌입했습니다. 지난 2월 2일은 강세장에 돌입하고 얼마 가지 못해 다시 하락세로 바뀌었는데, 이번에는 강세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나스닥은 어느덧 12,000선에 다가서며, 작년 9월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월 29일(수), 미국 증시 움직임

 

   오늘 다우존스는 1%, 나스닥은 1.79%, S&P500은 1.42%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12,000에 근접했고, S&P500은 4,000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최근 하락하던 분위기 속에서도 S&P500은 200일 이동 평균선인 3,950을 며칠 동안 계속 버텼습니다. 그리고 다시 4,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흐름이 내일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이틀 뒤인 3월 31일에, FED가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인 PCE가 나오는 결과에 따라 증시는 그 향방을 결정지을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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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잠시 쉬어가는 국채 금리와 유가

   금융발 위기로 급락했던 국채 금리는 최근 상승 추세를 이어오다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08%에서 4.09%로 1bp 상승했으며, 10년물은 3.57%에서 3.56%로 1bp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2.45에서 102.62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유가 WTI는 오늘 73.44에서 72.87달러로 조금 쉬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3월 20일에 65달러까지 하락한 뒤, 10일 만에 75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단기간에 급등했습니다. 최근 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며, 유가도 잠시 쉬는 모습입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43.1에서 43유로로 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