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주식 뉴스

23년 4월 11일(화), 미국 주식 뉴스 [내일 CPI 발표를 앞두고 숨죽인 미국 증시]

by 미주뉴 2023. 4. 12.
반응형

1. 기술주를 제외하고는 나쁘지 않았던 하루

   IMF에서 오늘 세계 성장률을 기존 2.9%에서 2.8%로 0.1% 하향 조정했습니다. IMF는 물가가 아직 높고 최근 일어난 은행발 위기도 여전히 위험 요소라고 말하며 성장률을 하향했습니다. 각 나라의 중앙은행들이 1년 넘게 긴축 정책을 하며 금리를 계속 올린 것 역시 경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성장률은 기존 1.4%에서 1.6%로 올렸습니다. 현재 애틀랜타 FED에서 2023년 1분기 경제성장률을 1.5%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만약 IMF와 애틀랜타 FED의 예측이 모두 적중하게 된다면, 미국은 올해 2분기, 3분기, 4분기에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말, 즉 경기 침체에 빠진다는 말이 됩니다.

 

   오늘은 특별한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내일 소비자물가지수인 CPI 발표를 앞두고 증시의 시작은 조심스럽게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기술 섹터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수를 봐도 다우존스>S&P500>나스닥 순서로 좋았습니다. 내일 CPI 예상치는 나쁜 편은 아니기에, 증시의 흐름은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2.27%), 아마존(-2.2%), 엔비디아(-1.49%), 어도비(-1.37%), 세일즈포스(-1.36%), 애플(-0.76%) 등의 기술 기업들은 오늘 하락 추세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좋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작년 4월에 12.13%나 급등했던 브라질 물가지수는 이번 4월에 4.65%로 크게 급감했습니다. 다른 나라들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았는데, 드라마틱하게 물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역시 예상치대로 CPI가 나온다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PI는 지난달 6%에서 5.2%로 0.8% 하락할 것으로, Core CPI는 5.6%에서 5.5%로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간 변동률을 살펴보더라도 CPI는 0.4%에서 0.2%로, Core CPI는 0.5%에서 0.4%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예측대로 나온다면 증시의 움직임도 좋으리라 예상되긴 하지만, 최근 시장의 주된 화두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경기 침체이다 보니 CPI가 둔화된 모습으로 나오더라도 증시는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시카고 총재인 오스탄 굴스비는 "최근 금융발 위기를 고려했을 때, 금리 인상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 2022년처럼 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라고 말을 하며, 5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늬앙스의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뉴욕 총재인 윌리엄스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고용은 여전히 견고하다. FED의 목표인 2% 물가상승률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다. 최근 은행발 위기로 경제 불확실성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5월 FOMC 회의에서 한 번 더 금리를 올리고, 이후 나올 경제지표들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굴스비의 발언은 5월 FOMC 회의 때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는 발언이고, 윌리엄스는 5월에는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이후에는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다는 발언입니다. 상시 투표권이 있는 윌리엄스의 경우에도 이전의 발언 강도와 비교하면 훨씬 누그러진 걸 알 수 있습니다.

 

4월 11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4월 11일(화), 미국 증시 움직임

 

   내일 CPI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오르며 증시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는 추세였지만, 본장 마지막 1시간은 3대 지수 모두 급격하게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플러스로 반전하는 분위기에서 순식간에 0.5% 하락했고, S&P500 역시 0.5% 상승하다 1시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CPI는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래도 최근 이슈가 경기 침체인 점을 감안하면, 내일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더 강한 탓에 막판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우존스는 0.29% 상승했고, 나스닥은 0.43% 하락, S&P500은 가까스로 0%를 지켰습니다. 


2. 국채 금리는 보합, 유가는 다시 상승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오늘 4%에서 4.02%로, 10년물 금리는 3.41%에서 3.43%로 각 2bp 올랐습니다. 5월 FOMC 회의 금리를 보면, 25bp 인상이 어제 73%까지 올랐었는데, 오늘은 64%까지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25bp 인상이 유력하긴 하지만, 현재 내일 CPI는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에 국채 금리도 크게 상승하진 않는 모습입니다. 내일 CPI가 만약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국채 금리 역시 상승 추세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2.13까지 떨어지며, 여전히 102~103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OPEC+의 추가 감산 정책 발표 이후 80달러까지 상승했던 유가 WTI는 계속 80달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다시 81.42달러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 및 글로벌적인 소비 감소가 예상되고 있어, 여기서 더 크게 상승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43.85유로를 유지하며, 여전히 40대 초반 낮은 가격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유럽 천연가스 움직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