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습니다. 지난주에 물가지수(CPI, PPI)가 발표되었고, 앞으로 PCE 물가지수 발표, 고용지표(비농업 일자리 수, 실업률, 시간당 임금 상승률) 등이 뒤따르겠지만, 이번주는 특별히 큰 경제 지표 발표는 없습니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23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 넷플릭스, ASML, 모건스탠리, 테슬라, IMB, TSMC, P&G 등의 굵직굴직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물론 그 다음주에 더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겠지만, 이번주 실적 발표도 중요합니다.
최근 시장의 화두는 '경기 침체'로 넘어간 상태인데, '경기 침체'는 결국 소비 감소를 의미하고, 이는 최종적으로 '기업 실적'에 타격을 줄 것입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 침체에 들어설 것이라는 주장도 있고, 반대로 경기 침체 확률은 30% 미만(골드만삭스 등)으로 낮게 보는 주장도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들어설 것인지, 만약 들어선다면 어느 정도 깊이만큼 빠질 것인지는 이번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을 보고 어느 정도 판가름이 날 전망입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 이외에 앞으로의 가이던스 제시도 잘 지켜봐야 합니다. 섹터를 불문(경기방어주 제외)하고 가이던스에서 '수요 감소'를 언급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경기 침체의 늪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기업들의 실적도 괜찮고, 가이던스마저 나쁘지 않는다면 '경기 침체' 없이 경제는 연착륙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기업들의 실적'에 달려 있습니다.
① 4월 17일(월), 여전히 둔화된 제조업 경기와 주택시장
월요일에는 뉴욕 제조업지수와 주택시장지수가 나옵니다. 뉴욕 제조업지수는 현재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예상치 역시 -18로,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대로 이번달 수치가 나온다면, 1년 중 10개월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둔화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은 지난달 44와 같은 44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12월 31을 기록한 뒤 계속 상승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1년 전 77이었던 걸 감안하면 여전히 주택시장은 둔화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② 4월 18일(화), 본격적인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화요일에는 월요일에 이어 주택시장지표가 나옵니다. 사전 건축 허가 지수는 지난달 155만에서 이번달 145만으로, 신규 주택 착공 지수는 지난달 145만에서 이번달 140만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작년 말 최저 수치를 찍은 후, 2023년 들어 조금씩 반등하고 있긴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주택시장은 둔화된 상태입니다.
18일에는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집니다. 프리마켓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존슨앤존슨,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발표되고, 애프터마켓에서는 넷플릭스,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실적을 발표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예상 EPS는 0.81달러, 예상 매출은 252.5억 달러입니다. 매출은 앞선 4분기 245.3억 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EPS는 0.85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이번 1분기 예상 EPS는 2.86달러로 직전 EPS 0.12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1분기 예상 매출은 81.7억 달러로 직전 분기 78.5억 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존슨앤존슨의 1분기 EPS는 2.5달러로 직전 분기 EPS 2.35달러보다 높을 것으로, 1분기 매출은 236.1억 달러로 직전 분기 매출 237억 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③ 4월 19일(수), 베이지북, 테슬라 실적 발표
수요일에는 FED의 베이지북이 발간됩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FED(12개 관할)들이 자기 관할 지역의 경제 상황을 보고한 보고서로, 미국의 경제 추이 및 상황에 대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19일에는 프리마켓에서 ASML과 모건스탠리가 애프터마켓에서는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됩니다. ASML의 이번 1분기 예상 EPS는 4.52달러, 예상 매출은 67.9억 달러이며, 직전 분기의 EPS는 4.2달러, 매출은 70.1억 달러입니다. 모건스탠리의 이번 1분기 예상 EPS는 1.75달러로 직전 분기 EPS 1.31달러보다 높으며, 예상 매출은 140.3억 달러로 직전 분기 매출인 127억 달러보다 높습니다. 테슬라의 1분기 예상 EPS는 0.85달러로 직전 분기 EPS 1.19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 매출은 237.8억 달러로 직전 분기 매출인 243.2억 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④ 4월 20일(목), 고용지표, 경기 침체와 관련된 경제 지표
목요일에는 여러 경제 지표들이 나옵니다. 매주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23.9만 건보다 소폭 상승한 24만 건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23.2보다 소폭 상승한 -20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현재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뉴욕 제조업 경기보다 더 둔화된 상태입니다. 최근 11개월 중 10개월이 마이너스에 머물 정도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존 주택 판매 지수는 지난달 458만 건에서 이번달 450만 건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경제 상황을 미리 짐작해볼 수 있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5월부터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역시 -0.8%가 예상됩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침체와 연관된 지수로, 최근 화두가 '경기 침체'이다 보니 시장에서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20일에는 TSMC, 아메리칸익스프레스, AT&T 등의 기업이 프리마켓에서 실적을 발표합니다.
⑤ 4월 21일(금), 계속 커질 수도 있는 경기 침체 우려
금요일에는 S&P글로벌 종합지수와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가 나옵니다. 종합지수는 지난달 52.3에서 51.4로, 제조업지수는 49.2에서 49로, 서비스업지수는 52.6에서 51.5로 모두 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목요일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에 이어 금요일 종합,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마저 모두 하락한다면, 경기 침체 화두는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21일에는 P&G의 1분기 실적이 프리마켓에서 나옵니다. 이번 1분기 P&G의 예상 EPS는 1.32달러로 직전 분기 EPS 1.59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 매출은 192.5억 달러로 직전 분기 매출 208억 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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