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많습니다. 특히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번주 수요일에 발표됩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는 힘이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만약 여기서 소비자물가지수마저 높게 나온다면 증시는 더 크게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경기 침체'와 '긴축 정책으로 인한 금리 인상'을 동시에 걱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물가 예상치는 지난달보다 낮은 편이며, 둔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번주부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13일 목요일 델타항공부터 시작하여, 항상 먼저 발표하는 금융기업들이 14일 금요일에 대거 실적을 발표합니다. 제이피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등의 금융기업들의 실적은 나쁘지 않을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은행발 위기가 있긴 했지만 지역 및 중소은행들이 타격을 받았을 뿐, 오히려 예금액은 안전도가 높은 대형 은행들로 모였기 때문에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들 금융 기업이 2분기 이후 제시할 가이던스는 부정적일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측은 예측일 뿐, 결국 뚜껑을 열어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① 4월 10일(월),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하락 예상
월요일에는 월간 도매 재고와 뉴욕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나옵니다. 도매 재고는 지난달 -0.3%에서 0.2%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4.2%에서 4%로 0.2%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② 4월 11일(화), 별다른 경제 지표 발표가 없음
③ 4월 12일(수), CPI는 둔화 예상, 그러나 하락할 수도 있는 증시
화요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인 CPI가 나옵니다. 지난달 6%였던 CPI는 이번달 5.2%가 예상되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Core CPI는 5.6%에서 5.5%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간 변동률을 보면, CPI는 지난달 0.4%에서 이번달 0.3%로 하락, Core CPI는 0.5%에서 0.4%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측치대로 나온다면, 나쁘지 않은 물가 흐름이 예상됩니다만, 최근 들어 경기 침체가 주요 화두이기 때문에 CPI 하락을 오히려 경기 침체와 연관짓게 된다면 증시는 반대로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에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④ 4월 13일(목), 오히려 마이너스가 예상되는 생산자물가지수
목요일에는 우선 지난 2월 FOMC 회의록이 발표됩니다. 지난 2월에 모두 공개되지 않았던 FED 위원들의 의견을 알아볼 수 있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FED 위원들의 '이번 은행발 위기에 대한 생각, 그리고 경기 침체에 대한 생각' 등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수요일 CPI에 이어 목요일은 생산자물가지수인 PPI가 나옵니다. PPI는 지난달 4.6%에서 3.1%로, Core PPI는 4.4%에서 3.3%로 각각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월간변동률은 PPI는 0.1%에서 -0.1%로, Core PPI는 0.2%에서 0%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CPI보다 PPI는 더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월간변동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경기 침체' 이슈와 연관지으며 증시는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매주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5만 건이 예상되며, 지난주 22.8만 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⑤ 4월 14일(금), 금융기업, 헬스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작
14일에는 월간 소매 판매, 월간 산업 생산이 나옵니다. 소매 판매는 지난달 -0.4%와 같은 -0.4%가 예상됩니다. 최근 4개월 중 3개월을 마이너스에 머문 소매 판매는 이번달까지 두 달 연속 마이너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월간 산업 생산은 지난달 0%에서 이번달 0.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5개월 중 한 번만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월간 산업도 경기 침체 이슈를 키우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월요일 뉴욕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에 이어, 금요일에는 미시간대 주요 지표들이 나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62에서 62.7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월에 67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입니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1년 뒤가 3.6%에서 3.5%로, 5년 뒤는 2.9%에서 2.8%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리고 금융주인 제이피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그리고 헬스주인 유나이티드헬스의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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