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6월 23일(금), 미국 주식 뉴스 [8주 만에 상승세가 끝난 나스닥, 3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마무리]

1. 매도세가 나오며 증시는 다시 하락

   유로존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44.8에서 43.6으로 하락했으며, 서비스업지수 역시 55.1에서 52.4로 하락했습니다. 제조업지수가 43.6을 기록한 건, 펜데믹이 터졌던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일본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3.5%에서 3.2%로, 근원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2%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싱가포르 인플레이션도 5.7%에서 5%로, 근원 인플레이션도 5%에서 4.7%로 낮아졌습니다. 영국 월간 소매 판매는 지난달 0.5%에서 0.3%로 낮아졌지만, 예측치인 -0.2%보다는 높았습니다. 스페인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0.6%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0.5%보다 높았습니다. 스페인은 이번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카맥스 실적 발표

 

   미국에서는 오늘 S&P글로벌 종합지수가 나왔습니다. 종합지수는 지난달 54.3에서 53으로 낮아졌으며, 제조업지수는 48.4에서 46.3으로, 서비스업지수는 54.9에서 54.1로 낮아졌습니다. 제조업은 계속 50 아래에 머물고 있는 상황인데, 신규 주문은 작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수요도 더 감소한 모습입니다. 제조업지수는 항상 경기 위축 수준으로 나오는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약 80%가 서비스업 부문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불과합니다. 제조업 수치가 낮아지더라도 서비스업 부문이 나쁘지 않으면, 미국 경제 전체 시장도 침체에 빠지지 않는 이치입니다.

 

   오늘은 카맥스(KMX)의 실적이 나왔습니다. 카맥스는 미국의 중고차 판매 회사로, 미국에서 시가총액 2위 중고차 플랫폼 회사입니다. 예상 EPS는 0.79달러였는데 실제로 1.16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74.9억 달러였는데 76.9억 달러가 실제로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감소했고, EPS는 8%, 영업이익은 6%, 순수익은 9% 감소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인플레이션이 꺾이면서 중고차 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1년 만에 판매 가격이 평균 5.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관리비를 적절히 효율적으로 관리한 덕분에 중고차 판매 가격은 하락했지만, 판매 후 발생하는 마진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카맥스는 오늘 10.7% 급등했습니다.

 

6월 23일(금), 미국 증시 움직임

 

   어제는 3대 지수 모두 반등에 성공했지만,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 연속 하락했던 분위기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역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65%, 나스닥은 1.01%, S&P500은 0.77% 하락하며 이번주를 마감했습니다.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나스닥도 이번주에는 상승세가 꺾었습니다.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 뉴스가 나온 메타 1.35%, 어도비 1.5% 정도만 상승세를 이뤘고, 대부분의 테크 기업들은 금요일에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3.03%, 엔비디아 -1.90%, 마이크로소프트 -1.38%, 구글 -0.66%, 아마존 -0.63%, 애플 -0.17% 등 올해 들어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테크 기업들이 주춤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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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채 금리, 유가 하락, 달러 인덱스, 비트코인 상승

   어제 상승했던 국채 금리는 오늘 다시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79%에서 4.74%로 5bp 하락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3.79%에서 3.73%로 6bp 하락했습니다. 60bp까지 좁혀졌던 장단기 금리차이는 어제 100bp까지 벌어졌다가 오늘 101bp(금리를 측정한 시간에 따라 95~105bp)까지 더 벌어졌습니다. 경기 침체를 목놓아 기다리는 언론들의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경기 침체 지표이기도 합니다. 달러 인덱스는 102.41에서 102.87로 상승했으며, 오늘 한때 103을 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샌프란시스코 FED 총재 메리 데일리가 나와서 "올해 2번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들을 보고 결정에 옮길 것이다"라고 말하며, 올해 금리를 2번 더 올려야 한다는 발언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유가 WTI는 69.58에서 69.44달러로 더 하락했습니다. 오늘 한때 유가는 6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유가는 이번주에만 4% 하락했습니다. 긴축 정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심리에 이어 오늘 나온 유럽과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더 낮아진 영향도 받은 걸로 보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오늘만 3% 올랐으며, 6월 16일에 25,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뒤 일주일 만에 벌써 20%가 상승했습니다.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비트코인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