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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6월 26일(월), 미국 주식 뉴스 [빅테크 기업의 조정, 지난주에 이어 3대 지수 모두 하락]

by 미주뉴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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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주에 이어 계속 하락하는 미국 증시

   주말에는 러시아의 쿠테타가 이슈였습니다. 푸틴과 친분이 있던 프리고진이 푸틴에 대해 반기를 들고 용병과 함께 남부를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모스크바로 진격했습니다. 프리고진은 하루 만에 800km를 진군하여 모스크바 근처(200km 부근)까지 진격했습니다. 그러다 푸틴의 최측근인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션코가 프리고진과 만나 협상을 진행했고, 프리고진은 더 이상 진군하지 않고 회군했습니다. 루카셴코는 프리고진과 사적으로 20년 넘게 알고 지낸 막연한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의문점이 많이 남는 회군이기도 합니다. 어떤 협상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협상을 하자마자 반역하려던 마음을 꺾고 회군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재 프리고진은 러시아 보안국에 갇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행방이 묘연하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러시아의 푸틴 장악력에 균열이 갈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댈러스 제조업지수, 카니발 2분기 실적
댈러스 제조업지수, 카니발 2분기 실적

 

   독일 기업 환경 지수(Ifo Business Climate Index)는 지난달 91.5에서 88.5로 감소했습니다. 예측치인 90.7보다 낮았습니다. 기업 환경 지수는 4월 93.4를 기록한 후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88.5란 수치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 수치이기도 합니다. 최근 유럽 경제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제조업체들이 수요 약화 현상으로 인해 신규 주문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기업의 평가도 94.8에서 93.7로 낮아졌고, 앞으로의 기업에 대한 기대 심리도 88.3에서 83.6으로 하락했습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제조업지수는 좋지 않습니다. 오늘 댈러스 FED 제조업지수가 나왔는데, 지난달 -29.1이었던 제조업지수는 이번달 -23.2로 상승했습니다. 예측치인 -26.5보다 높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인 상태이고, 2022년 5월 이후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산은 -1.3, 신규 주문은 -16.1, 출하는 -3, 생산 능력 가동율은 -3으로 여전히 대부분의 수치가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늘은 카니발(CCL)의 2분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예상 EPS는 -0.34달러였는데 실제로는 -0.32달러가 나왔고, 예상 매출은 47.7억 달러였는데 49.1억 달러가 실제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억 달러에서 49.1억 달러로 100% 이상 상승했고, EPS도 작년 동기 -1.64달러보다 훨씬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니발은 펜데믹이 터졌던 2020년 2분기부터 지금까지 13분기(52개월) 동안 EPS가 적자인 상황입니다. 올해 남은 분기 가이던스도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오늘 카니발의 주가는 7.6% 급락했습니다.

 

6월 26일(월), 미국 증시 움직임
6월 26일(월), 미국 증시 움직임

 

   지난주 하락했던 3대 지수는 월요일 본장 시작 시에는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시간 가량 상승하던 미국 증시는 이후 3대 지수 모두 급격히 하락하며 기세가 지난주처럼 꺾였습니다. 다우존스만 어느 정도 선방하는 모습이었고, 나스닥과 S&P500은 계속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04% 하락했지만 나스닥은 1.16%, S&P500은 0.45%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던 테크 기업들의 하락이 컸습니다. 테슬라 -6.06%, 엔비디아 -3.74%, 메타 -3.55%, 구글 -3.27%, 마이크로소프트 -1.92%, 넷플릭스 -1.91%, 아마존 -1.55%, 애플 -0.76% 등 대부분의 테크 기업들이 하락했으며, 최근 움직임이 좋았던 기업의 하락 폭이 더 컸습니다.

 

   최근 들어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을, 테크 기업의 하락이 더 큰 폭인 것을, 건강한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건강한 조정으로 보는 입장은 그동안 상승세가 거셌던 만큼 조정을 받는 수준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조정이 끝나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거품으로 보는 입장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비관론자들이 항상 언급하는 PE(기업의 실적 대비 가치: 거품)를 보면, 최근 급등한 테크 기업들의 PE는 지난해(하락장)에 비해 다시 크게 급등한 모습입니다. 역사적인 평균 PE값(15~18)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까진 떨어져야(지금보다 더 하락해야) 적정 벨류에이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2. 큰 변동성 없었던 금리와 달러 인덱스, 유가, 비트코인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주 금요일 마감 금리인 4.74%를 그대로 유지했고, 10년물 금리는 3.73%에서 3.72%로 1bp 하락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도 102.87에서 102.75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69.44에서 69.45달러로 70달러 바로 아래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30,546에서 30,188달러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비트코인 움직임
금리, 달러 인덱스, 유가, 비트코인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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