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미국, 유로존, 일본 등의 나라에서 금리를 결정하여 발표합니다. 그리고 FED가 가장 눈여겨 보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도 나옵니다. 지난주에 이어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발표됩니다. 이번주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비자, GM, 브라이즌, AT&T, 보잉, 코카콜라, 메타, 맥도날드, 마스트카드, 크록스, 포드, 인텔, 엑손모빌, P&G, 셰브론 등 주요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많습니다.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파기를 한 탓에 국제 곡물 가격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번주 들어 밀은 6.77%, 옥수수는 4.15%, 귀리는 8.16% 급등했습니다.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 인플레이션도 다시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주까지 10일 연속 상승한 다우존스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지난주 목요일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던 나스닥은 조정을 계속 받을까요? 전저점에서 38% 이상 상승한 후, 고작 2~3% 하락한 것을 보고 조정을 받는다, 베어마켓 랠리일 뿐이다, 거품이다 등등 말이 많습니다. 'AI 거품, 2년은 간다'란 어떤 유튜브의 썸네일을 보면, 웃음이 나옵니다. 테크 기업들의 랠리가 잠시 조정을 받는 수준에서 그친 뒤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결국 실적으로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7월 24일(월), 종합 PMI는 하락, 그러나 여전히 50보다 높은 수치
월요일에는 S&P 글로벌 지수가 나옵니다. 글로벌 종합 PMI는 지난달 53.2에서 52.6으로, 제조업 PMI는 46.3에서 46.4로, 서비스업 PMI는 54.4에서 54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종합 PMI는 펜데믹 이후 40대에 머무르다 2021년부터 다시 평균 수치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하반기에도 50 아래까지 다시 하락했다가 현재는 50을 넘은 상태입니다. 종합 PMI 수치가 50보다 클수록 경제는 활성화됐음을, 50보다 작을수록 경제가 위축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7월 25일(화), AI 열풍의 선두 주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실적 발표
이번주는 화요일부터 매우 정신 없는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화요일에는 월간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주택가격지수, 그리고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리치몬드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많이 나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실적을 주목해야 합니다. 최근 AI의 열풍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개월 동안 42%나 상승했습니다. 일주일 전인 7월 18일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고가인 359달러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하락장에 억눌렸던 지난 2022년 11월 3일에 214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 추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정도는 아니지만, 구글 역시 6개월 동안 21.27%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전고점 150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5%는 더 상승해야 합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109.7에서 111.5로 더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펜데믹 이후 80 후반까지 내려갔던 점을 고려하면 신뢰지수는 꽤 많이 상승한 것입니다. 하지만 펜데믹 전 5년 평균치인 120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7에서 -2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작년 12월에 깜짝 1이란 수치를 기록한 것 외에는 8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7월 26일(수), 7월 FOMC, 금리 발표,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올릴 것인가?
수요일에는 주택 시장 지표가 나옵니다. 월간 신규 주택 판매는 지난달 12.2%에서 -4%로 급락할 것으로, 월간 건축 허가 역시 지난달 5.6%에서 -3.7%로 급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에도 많은 기업들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프리마켓에서 통신 기업인 AT&T,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며 정신이 없는 항공 기업 보잉, 워렌 버핏의 코카콜라가 실적을 발표하고, 애프터마켓에서는 메타, 치폴레 등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지난해 실망스런 실적과 함께 주가도 나락으로 갔던 메타는 올해 들어 벌써 주가가 135% 급등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2년 전 380달러 최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갈 길은 먼 상태입니다.
그리고 수요일에는 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됩니다. 회의록도 나오고, 기준 금리도 발표합니다. 시장은 이미 FED가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7월 FOMC 회의 이후에도 올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지 지켜봐야 합니다. FED는 계속 올해 2번(7월 포함) 더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최근 발표된 CPI나 PPI를 보면, 굳이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만약 금리를 한 번 더 올리게 된다면, 기준 금리는 5.75%가 됩니다. 이럴 경우, 테크 기업들이나 스타트업 기업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 발표 이후, 파월의 기자 회견도 그런 의미에서 더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만약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 노동 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 등과 같은 논조로 기자 회견이 진행된다면,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7월 27일(목), 1.7%가 예상되는 2분기 경제 성장률
목요일에는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나옵니다. 1분기 2%를 기록했던 미국 경제성장률은 2분기 1.7% 성장이 예상됩니다. 작년부터 기관들이 목놓아 부르던 경기 침체와는 결이 다른 성장률입니다. 작년 1분기와 2분기에 -1.6%, -0.6%를 기록한 후,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커져 왔었지만, 이후 3분기 연속 3.2%, 2.6%, 2%를 기록한 뒤, 이번 2분기 역시 1.7% 성장이 예상됩니다. 성장률 수치가 감소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내비칠 수도 있지만, 경제 성장률의 경우 앞선 분기 대비 성장률을 측정하는 방식이어서, 계속 플러스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 말할 수 있습니다. 월간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1.7%에서 0.7%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월간 소매 재고는 -0.1%에서 0.2%, 월간 도매 재고는 0%에서 0.1%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28일(금),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드디어 2% 대 진입?
28일인 금요일에는 수많은 경제 지표가 나옵니다. 먼저 개인소득은 지난달 0.4%에서 0.5%로, 개인소비는 지난달 0.1%에서 0.4%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은 소득은 증가했는데 소비가 감소했었는데, 이는 가계에서 소득 증가분을 저축으로 많이 돌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달에는 저축률 감소가, 그리고 소비률 증가가 예상됩니다.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64.4에서 72.6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1년 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3.3%에서 3.4%로 0.1% 상승할 것으로, 5년 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3%에서 3.1%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시간대 지표는 최종치로, 이미 앞서 공개된 수치이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에는 FED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 즉, PCE가 발표됩니다. 현재 FED는 물가지수와 고용지표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물가지수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Core PCE(최근에는 슈퍼코어CPI도 중요하게 봄)이고, 고용지표에서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비농업 일자리 수와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입니다. 이번달 PCE는 3.8%에서 2.9%로, Core PCE는 4.6%에서 4.2%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CPI와 PPI가 크게 꺾였긴 하지만, PCE가 예상대로 2% 대로 진입하게 된다면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수치입니다. 월간 변동률은 PCE는 지난달 0.1%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Core PCE는 지난달 0.3%에서 0.2%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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