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들어 분위기가 계속 좋았던 증시의 움직임이 지난주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조정을 받을 때도 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스닥은 그동안 많이 상승했습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거의 끝나가고, 다음 FOMC는 9월에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꽤 많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 유가 및 곡류 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FED가 고민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기미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주는 CPI 발표가 있습니다. 지난달 연간 변동률 3%를 기록했던 CPI는 이번달 3.3%가 예상됩니다. CPI가 다시 오를 거라고 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Core CPI 역시 지난달 4.8%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FED가 늘 내뱉는 말인 '물가 2% 목표 달성'은 여전히 매우 비현실적인 수치로 보입니다. 이제 대부분의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끝났고, 이번주에는 UPS나 디즈니를 제외하면 규모가 다소 적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할 팔란티어(PLTR), 루시드(LCID), 리비안(RIVN), 업스타트(UPST), 로블록스(RBLX), 아이온큐(INOQ) 등의 기업들은 2021년에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였던 기업이면서, 지금은 전고점 대비 엄청난 하락률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기준금리 자체가 2021년에는 제로 금리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5%마저 훌쩍 넘어섰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의 주가는 처참할 수밖에 없습니다. 2분기 실적으로 어느 정도 선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8월 7일(월), 지난주의 하락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상승할지 변곡점이 될 월요일
월요일에는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고, 중고차 가격 지수는 발표됩니다. 월간 중고차 가격은 지난달 -4.2%에서 -1.6%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중고차 가격은 지난달 -10.3%에서 -11.6%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차 가격은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기 때문에, 이번주 목요일에 발표될 CPI를 미리 가늠할 수 있는 지수이기도 합니다.
8월 8일(화), 상황이 좋지 않은 중국과 독일
화요일에도 크게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습니다. 우선 현재와 미래의 미국 경제 전망과 관련된 지수가 나오는데 비지니스 낙관지수와 경제 낙관지수입니다. 비지니스 낙관지수는 지난달 91에서 90.6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경제 낙관지수는 43에서 41.3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월간 도매 재고는 지난달과 같은 -0.3%가 예상되며, 미국 무역수지는 지난달 650억 달러 적자에서 690억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수출은 감소, 수입은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화요일에는 미국과 동시에 중국의 무역수지도 나옵니다. 중국의 무역수지는 지난달 700.6억 달러에서 706.2억 달러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의 인플레이션도 8일에 나옵니다. 독일의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6.2%에서 6.4%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8월 9일(수), 디즈니 2분기 실적 발표
수요일에는 미국에서는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습니다. 다만 30년 모기지 금리가 현재 6.93%로 여전히 높은 상태로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모기지 신청 건수는 최근 2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장이 끝나고 애프터마켓에서 디즈니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어 주목됩니다. 한국에서는 실업률이 나오는데, 지난달 2.6%에서 2.5%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중국 인플레이션도 발표됩니다. 중국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0%에서 -0.3%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10일(목),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CPI
목요일에는 드디어 CPI가 나옵니다. CPI 연간 변동률은 지난달 3%에서 3.3%로 0.3%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0.2%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Core CPI의 경우 연간 변동률은 지난달 4.8%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월간 변동률 역시 지난달 0.2%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간 변동률만 놓고 보면 0.2%를 각각 유지하고 있으니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연간 변동률이 예상대로 3%에서 3.3%로 다시 상승하게 된다면, 이는 크게 우려가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2022년 6월에 9%를 찍은 CPI는 이후 지난달까지 하락 추세를 유지해왔기 때문입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22.7만에서 23만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8월 11일(금), 월간 변동률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PPI
늘 그렇듯이 목요일 CPI에 이어 금요일에는 PPI가 나옵니다. PPI 연간 변동률은 지난달 0.1%에서 0.7%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0.2%에서 0.1%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Core PPI는 연간 변동률은 지난달 2.4%에서 2.3%로 0.1% 하락할 것으로, 월간 변동률은 0.2%에서 0.1%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71.6에서 71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3%로,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3%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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