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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3년 7월 27일(목), 미국 주식 뉴스 [13일 연속 상승에서 멈춘 다우존스, 일본 YCC 상향 소식으로 국채 시장 출렁, 증시도 하락]

by 미주뉴 2023.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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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FED처럼 금리를 25bp 올렸습니다. 이제 유로존의 기준 금리는 4.25%입니다. 독일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25.2에서 -24.4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작년 10월에 -42.8을 기록한 뒤 조금씩 계속 회복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스페인 실업률은 지난 1분기 13.26%에서 2분기 11.6%로 감소했습니다. 11.6%란 수치는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치입니다. 월간 소매 판매는 지난달 0.4%에서 0.3%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4개월 연속 플러스입니다. 

 

내구재 주문, 실업수당, 경제성장률, 개인지출물가지수, 재고, 주택지수
내구재 주문, 실업수당, 경제성장률, 개인지출물가지수, 재고, 주택지수

 

   오늘은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여럿 발표됐습니다. 먼저 월간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2%에서 4.7%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예측치도 1%였는데, 예측치보다 높았습니다. 내구재 주문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방위 항공기 및 부품 주문 69.4% 증가가 컸습니다. 자본재 주문 11.2%, 비국방재 주문 16.9%, 기계 주문 0.1%, 컴퓨터 및 전자제품 주문 1.5% 상승했습니다.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0.7%에서 0.6%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예측치 0%보다는 높았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 수당은 지난주 22.8만에서 이번주 22.1만으로 더 감소했습니다. 예상치인 23.5만보다 낮았습니다. 22.1만이란 수치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치로, 고용 상황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지난주 174.9만에서 169만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169만이란 수치는 올해 1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2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는 예측치 1.8%보다 높은 2.4%가 나왔습니다. 지난 1분기 2%보다 높습니다. 1분기 2% 성장보다는 낮을 거라 예측했었는데 오히려 높아진 것입니다. 작년 3분기부터 1년 연속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전히 탄탄한 미국 소비의 힘 때문입니다. 제조업지수는 계속 수치가 나쁜 상태이긴 하지만, 서비스업지수는 계속 50을 넘었던 것도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2분기 미국 가격지수는 지난 분기 4.1%에서 2.2%로 감소했습니다. 예측치도 3%였습니다. 2분기 미국 개인지출물가지수(PCE)는 지난 분기 4.1%에서 2.6%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2분기 미국 근원 개인지출물가지수(Core PCE)는 지난 1분기 4.9%에서 3.8%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자동차를 제외한 월간 소매 재고는 지난달 0%에서 0.4%로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월간 도매 재고는 지난달 -0.3%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예측치는 0.1% 상승이었습니다. 도매 재고는 현재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간 잠정 주택 판매 지수는 지난달 -2.5%에서 0.3%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예측치는 -0.5%로 마이너스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봤습니다. 매매 계약까지는 성사됐으나, 대금 지급 등 거래가 아직 100% 완료되지 않은 상태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 잠정 주택 판매 지수입니다. 최근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었던 잠정 지수는 이번달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오늘도 3대 지수는 플러스로 출발했습니다. 13일 연속 상승했던 다우존스는 14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오전까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3대 지수는 마치 약속이라도 하듯이 같이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락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거세졌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0.67%, 나스닥은 0.55%, S&P500은 0.64% 하락하며 최근 좋았던 분위기가 오늘 흐름이 끊겼습니다. 다우존스도 13일 연속 상승을 끝으로,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7월 27일(목), 미국 증시 움직임
7월 27일(목), 미국 증시 움직임

 

   오늘 일본은행에서 내일인 28일 회의에서 '일본 장기 국채 금리(10년물)가 0.5% 상한선을 넘을 수 있게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을 조정할 수 있다'란 보도가 나오면서 채권 시장은 크게 요동쳤고, 이로 인해 증시까지 출렁거렸습니다. 일본은행은 이미 작년 말에 일본 장기 국채(10년물) 금리 상한선을 기존 0.25%에서 0.5%로 올리면서 전세계의 채권 시장에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내일 일본은행 정책회의에서도 기존처럼 0.5%를 유지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난해 말처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뉴스가 나온 것입니다. 만약 일본중앙은행이 YCC를 높인게 된다면, 해외에 투자했던 자금들이 다시 일본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를 경우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의 주요 고객이 중국과 일본이기 때문입니다. 

 

   목요일에도 여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맥도날드(MCD): 맥도날드의 2분기 예상 EPS는 2.78달러였는데 실제로 3.17달러가 나왔고, 예상 매출은 62.9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65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EPS는 24%, 영업이익은 81%, 순수익은 94% 증가했습니다. 반면 영업비용은 15%나 감소했으며, 매장 매출도 11.7% 증가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실적 발표 후 1.18% 상승했습니다.

 

*마스터카드(MA): 마스터카드의 예상 EPS는 2.84달러였는데 실제로 2.89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61.8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63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 EPS는 13%, 영업이익은 21%, 순수익은 25% 증가했습니다. 마스터카드는 오늘 실적 발표 후 1.97% 하락했습니다.

 

*인텔(INTC): 인텔의 2분기 예상 EPS는 -0.04달러였는데 실제로 0.13달러가 나왔고, 예상 매출은 120.9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129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감소했고, EPS는 54%나 급감했습니다. 컴퓨터 매출 12%, 데이터센터 매출 15%, 네트워크 매출 38% 등 대부분의 사업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1년 전보다 상황이 좋지 않고, 주력 사업의 전망도 다른 반도체 사업이나 AI 사업 기업에 비해 밝지 않은 편이긴 하지만, 적자를 예상했는데 흑자를 달성한 덕분에 시장에서는 인텔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하반기 기대감도 더 커졌습니다. 인텔은 오늘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7.69% 급등하고 있습니다.

 

*포드(F): 포드의 2분기 예상 EPS는 0.53달러였는데 0.72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430.3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450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 증가했고, EPS는 6% 증가했습니다. 정통적인 사업인 Fore Blue는 2분기 동안 23.1억 달러의 매출을, Ford Pro 사업은 23.9억 달러의 매출을 각각 올렸습니다. 다만 모델 e 전기 자동차 사업은 2분기 동안 10.8억 달러의 적자를 입었습니다. 포드는 올해 EV 사업에서 45억 달러 손실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작년 30억 달러 손실보다 더 증가한 것입니다. 다만 가이던스 발표에서는 연간 조정 수익을 기존 90~110억 달러에서 110~120억 달러로, 잉여현금흐름을 기존 60억 달러에서 65~7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포드는 오늘 실적 발표 후 애프터 마켓에서 1.24% 하락하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마스터카드, 인텔, 포드 2분기 실적
맥도날드, 마스터카드, 인텔, 포드 2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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