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간 산업 생산은 지난달 3%에서 이번달 -1%로 하락했습니다. 한국 월간 소매 판매는 지난달 0.4%에서 1%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2.3%에서 2.5%로 상승했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반대로 3.2%에서 3%로 하락했습니다. 근원 물가지수 3%는 작년 9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호주 2분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1분기 0.7%에서 0.5%로 하락했습니다. 0.5%란 수치는 2021년 1분기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치입니다. 월간 소매 판매는 0.8%에서 -0.8%로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0.8% 상승과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것입니다. 이탈리아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달 -2.3%에서 -0.3%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입니다. 일본중앙은행은 오늘 기준금리를 기존 -0.1%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위원들은 모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시켰습니다. 하지만 수익률 움직임에 따라 현재 유지되고 있는 0.5% 상한선을 유연하게 개선할 수도 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어제 국채 시장과 증시를 뒤흔들었던 일본중앙은행이 YCC(Yield Curve Control)를 조정할 수 있다는 보도는 계속 주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로존 경제심리는 지난달 95.3에서 94.5로 낮아졌으며, 서비스 심리는 5.9에서 5.7로, 판매 가격 기대 심리는 4.3에서 3.7로 낮아졌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 -16.1에서 -15.1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작년 9월 -28.7을 찍은 뒤,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로존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6에서 4.8로 하락했습니다. 4.8이란 수치는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치에 해당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예상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6.4%에서 6.2%로, 근원 인플레이션은 6.8%에서 6.5%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프랑스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4.5%에서 4.3%로, 월간 인플레이션은 0.2%에서 0%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스페인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1.9%에서 2.3%로 올랐으며, 반대로 월간 인플레이션은 0.6%에서 0.1%로 낮아졌습니다. 덩달아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5.9%에서 6.2%로 상승했습니다. 독일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분기 -0.1%에서 0%로 상승했지만, 큰 의미는 없는 수치입니다. 프랑스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분기 0.9%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스페인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분기 4.2%에서 1.8%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플러스입니다.
세계 경제 지표들도 많이 발표됐는데, 금요일은 미국 경제 지표도 많이 나왔습니다. 미국 개인소득은 지난달 0.5%에서 0.3%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소득은 2022년 1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18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소비는 지난달 0.2%에서 0.5%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개인소비 역시 작년 12월에 0%를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최종치는 지난달 64.4에서 71.6으로 상승했습니다. 71.6이란 수치는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소비자 1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3.3%에서 이번달 3.4%로 소폭 상승했고,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예상을 깨고 3%로 0.1% 하락했습니다.
오늘은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인 PCE도 발표됐습니다. PCE는 지난달 3.8%에서 3%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Core PCE는 지난달 4.6%에서 4.1%로 낮아졌습니다. PCE가 3%로 되돌아온 것은 2021년 3월 이후 28개월 만입니다. 2022년 6월에 7%에 육박했던 PCE가 3%까지 하락한 것입니다. Core PCE 역시 4.1%란 수치는 2021년 9월 이후 22개월 만에 최저 수치입니다. 월간 변동률을 보면 PCE는 0.1%에서 0.2%로 올랐고, Core PCE는 0.3%에서 0.2%로 하락했습니다. CPI, PPI에 이어 PCE마저 상당히 꺾인 수치를 오늘 보여줬고, 이번 FOMC에서 2025년은 되어야 물가가 2%에 도달할 수 있다는 파월의 생각보다 최근 둔화 속도는 더 가파름이 오늘 확인됐습니다.
금요일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P&G(PG): 다양한 종류의 소비재를 판매하는 프록터 앤드 갬블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P&G의 2분기 예상 EPS는 1.32달러였는데 실제로 1.37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199.7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206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EPS는 13%, 순수익은 11% 상승했습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뷰티 사업 8%, Grooming 사업 3%, 헬스케어 사업 3% 성장 등 대부분의 사업 분야에서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2년 동안 P&G는 가격을 계속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까지 5분기 연속 판매량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이던스 발표에서는 월가의 예측인 4.5% 매출 성장보다 낮은 3~4% 성장을 발표했습니다. EPS는 기존 예측치인 8.8%보다 낮은 6~9%를 발표했습니다. P&G는 오늘 실적 발표 후 2.83% 상승했습니다.
*엑슨모빌(XOM): 엑손모빌의 2분기 예상 EPS는 2.04달러였는데 실제로 1.94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828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829.1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 EPS는 54%, 순수익은 56%나 급감했습니다. 작년 유가 폭등으로 인해 좋았던 실적이 올해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급격하게 감소한 것입니다. 엑슨모빌은 오늘 실적 발표 후 1.2% 하락했습니다.
*셰브론(CVX): 셰브론의 2분기 예상 EPS는 2.98달러였는데 실제로 3.08달러가 나왔으며, 예상 매출은 476.2억 달러였는데 실제로 489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EPS는 46%, 순수익은 48% 급감했습니다. Upstream(자원을 탐사, 시추, 생산을 위한 설비의 설치 및 생산 활동 분야) 매출은 42% 감소하였고, Downstream(자원을 가공하고 상품화하여 판매하는 분야) 매출은 57% 급감했습니다. 셰브론은 오늘 실적 발표 후 0.49% 하락했습니다.
오늘은 시작부터 어제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습니다. 어제 일본 YCC 상향 등의 보도로 인해 오후부터 급락했던 3대 지수는 오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일본중앙은행이 생각보다는 완화적인 긴축 정책을 발표했고 이미 어제 주가에 선반영되기도 한 데다가, 오늘 발표된 경제 지표들도 좋았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면서, 물가(PCE)까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흔히 말하는 '골디락스'입니다. 이제는 FED도 그리고 주요 기관들도 경기 침체 우려를 크게 보도하지 않습니다. 언급하는 횟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깨고 2.4%가 나왔는데, 오늘 발표된 애틀랜타 3분기 GPD 추정치는 무려 3.5%입니다. 만약 추정대로 진행된다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2% → 2.4% → 3.5%가 됩니다. 그런데도 4분기에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했던 기관들의 말은 현실이 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금요일에 다우존스는 0.5% 나스닥은 1.9%, S&P500은 0.99% 상승했습니다. 어제 다우존스가 하락하지 않았다면 15일 연속 상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울 뻔 했습니다. 어쨌든 오늘 다시 3대 지수는 상승하며 어제의 하락이 단순히 일시적인 하락으로 끝났습니다. 오늘은 빅테크들의 주가 움직임도 좋았습니다. 실적 발표 후 급락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2.31% 상승했고, 어제 실적 발표 후 급등한 메타는 오늘도 4.42% 급등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움직임이 좋지 않았던 테슬라도 4.2% 상승햇으며, 아마존 3.09%, 넷플릭스 3.05%, 구글 2.42%, 퀄컴 2.88%, 엔비디아 1.85%, 애플 1.35% 상승 등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적자를 예상했는데 흑자를 기록한 인텔은 6.6%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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