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립기념일로 오전만 열린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
오늘은 제조업지수 발표가 많았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지난달 50.9에서 50.5로 하락했습니다. 스페인 제조업지수는 48.4에서 48로, 이탈리아 제조업지수는 45.9에서 43.8로, 독일 제조업지수는 43.2에서 40.6으로, 유로존 제조업지수는 44.8에서 43.4로, 영국 CIPS 제조업지수는 47.1에서 46.5로, 러시아 제조업지수는 53.5에서 52.6으로, 인도 제조업지수는 58.7에서 57.8로 하락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의 제조업지수는 지난달보다 하락했으며, 싱가포르만 지난달 49.5에서 49.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지난달 46.9에서 46으로 하락했습니다. 예측치는 47이었습니다. 세부 사항을 보면, 고용은 51.4에서 48.1로 하락했으며, 신규 주문은 42.6에서 45.6으로 상승했습니다. 가격은 44.2에서 41.8로 하락했으며 생산은 51.1에서 46.7로 하락, 재고지수는 51.4에서 46.2로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지수 46이란 수치는 펜데믹이 터졌던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치입니다. 하지만 세부사항을 보면 생산 감소 이외의 항목 변화가 지난달에 비해 나쁜 편은 아닙니다.
오늘은 독립기념일로 인해 오전에만 증시가 열립니다. 미국 시간으로 오후 1시까지 거래가 가능한 월요일 증시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스닥을 제외한 다우존스와 S&P500은 본장 시작할 때 마이너스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끝에 플러스로 안착했습니다. 나스닥은 초반 움직임이 좋다가 점점 하락하여 한때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마지막 1시간 동안 상승한 끝에 플러스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03%, 나스닥은 0.21%, S&P500은 0.12% 상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섹터 움직임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나, 헬쓰케어섹터와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빅테크 기업들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나스닥은 0.21% 상승했지만, 애플 -0.78%, 마이크로소프트 -0.75%, 구글 -0.34%, 메타 -0.34%, 아마존 -0.11% 등 오늘 하락했습니다. 다만 월가의 예측치를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인도량을 발표한 테슬라는 6.89%나 급등했습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총 생산량은 479,700대, 2분기 차량 총 인도량은 466,140대였습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생산량은 53.9%, 인도량은 54.6%나 급증한 것입니다. 하지만 기관들은 '마진'으로 다시 부정적인 뉴스를 보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2분기 인도량 발표 전까지 CNBC에 나와 테슬라를 부정적으로 언급하던 수많은 자칭 전문가들은 이번 2분기 인도량을 테슬라가 MISS할 거라고 목놓아 부르짖었습니다. 하지만 인도량이 예상보다 5% 가량 높게 나온 지금, 이들은 다시 마진이 낮아졌다라는 이유로 테슬라를 공격할 것입니다. 테슬라는 아직도 차량을 한 대 팔면 9,000달러 수준의 마진이 남는데 말입니다. 전기차를 팔 때마다 손해를 보고 있는 포드, 전기차 한 대를 팔 때 고작 1,000달러 수준의 마진을 보고 있는 현대차도 있는데 말입니다.
생산 | 인도 | |||||
S/X | 3/Y | 합계 | S/X | 3/Y | 합계 | |
2022년 2Q | 16,411 | 242,169 | 258,580 | 16,162 | 238,533 | 254,695 |
2023년 2Q | 19,489 | 460,211 | 479,700 (53.9% 증가) |
19,225 | 446,915 | 466,140 (54.6% 증가) |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7월은 증시의 움직임이 좋은 달입니다. 2014년 이후로 7월에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평균적으로 나스닥은 4.1%, S&P500은 3.29%, 다우존스는 2.76% 상승해왔습니다. 다음주 CPI가 발표되고, 7월 FOMC 회의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곧 이어지겠지만, 특별한 악재는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증시의 흐름을 예측한다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이지만, 당분간은 이런 강세장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입니다.
2. 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비트코인 상승, 유가 하락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90%에서 4.94%로 4bp 올랐으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3.84%에서 3.85%로 1bp 상승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102.92에서 102.9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금리는 계속 오르고 있지만, 증시의 움직임은 계속 좋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22일 남은 7월 FOMC에서 금리를 25bp 올릴 확률은 오늘자로 87.4%입니다. 금리 동결 확률은 고작 12.6%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 달 전 32.1%, 일주일 전 25.6%와 비교하면, 금리 동결 확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작년에는 FED의 금리 인상이 증시의 하락을 이끌었는데, 올해는 그렇게 큰 변수로 작용하진 않고 있습니다. 유가 WTI는 70.48에서 70.11달러로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30,488에서 31,089달러로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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