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휴장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미국 증시
이번주는 독립기념일로 월요일은 오전에만 증시가 열렸고, 화요일은 하루 종일 휴장이었으며, 사실상 수요일인 오늘 본격적인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7.1에서 53.9로, 중국 종합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55.6에서 52.5로 하락했습니다. 유로존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도 52.8에서 49.9로 하락했으며, 스페인 서비스업지수 56.7에서 53.4, 이탈리아 서비스업지수 54에서 52.2, 프랑스 서비스업지수 52.5에서 48, 독일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57.2에서 54.1, 영국 S&P 글로벌 서비스업지수 55.2에서 53.7, 브라질 S&P 글로벌 서비스업지수 54.1에서 53.5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서비스업 및 종합지수가 지난달보다 하락했습니다.
튀르키예의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39.59%에서 38.21%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0.04%에서 이번달 3.92%로 크게 올랐습니다.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분기별)는 지난 분기 0.9%에서 -1.5%로 하락했지만, 월간 변동률은 지난달 -3.2%에서 -1.9%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월간 변동률은 최근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기준 금리 발표가 있었는데 지난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까지 2번 연속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25bp 인상이 유력했는데, 예상외로 금리를 동결시킨 것입니다. 호주의 현재 금리는 4.1%입니다.
미국은 오늘 공장재수주(주문) 정도의 경제 지표만 나왔습니다. 지난달 0.3%였던 재수주는 이번달도 0.3%를 기록했습니다. 예측치는 0.8%로, 예측치보다 낮았습니다. 교통수단을 뺀 공장재수주 역시 지난달 -0.6%에 이어 이번달도 -0.5%를 기록했습니다. 교통수단을 뺀 공장재수주는 현재 4개월 연속 마이너스인 상태입니다.
오늘부터 9일까지 미국 재무장관인 재닛 옐런의 중국 방문이 있습니다. 얼마전 미국 국무장관인 토니 블링컨의 중국 방문 이후 미국 주요 인사의 중국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변화는 없겠지만, 방문을 통해 나쁜 소식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얼마 전 미국이 다시 AI 관련 고성능 칩 수출에 대한 추가 규제를 언급하고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중국과 미국이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후에는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FOMC 의사록의 주요 사항은 아래와 같이, 지난 6월 FOMC 회의 때 공개된 것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FED 위원들읜 2022년 한 해 동안 금리를 빠르게 올렸다고 생각함. |
*FED가 급하게 금리를 인상한 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고 생각하고 있음. |
*결과적으로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일부 FED 위원들은 금리 인상을 주장하기도 했음. |
*FED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고 생각함. |
*FED 위원들은 자기들의 목표인 2% 물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함. |
*FED 위원들 18명 중 대부분의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상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
*경기 침체에 대한 FED 위원들의 생각은 이전 FOMC보다 약해지고 있음. |
하지만 FED 위원 18명 중 16명이나 올해 금리 인상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한 것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결과입니다. FED는 6월 FOMC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더 긴축적인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1회 금리 인상 또는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없다고 예상했지만, FED는 올해 금리를 2번 더 인상할 생각이라고 발표했었습니다.
증시는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상승세를 달렸던 증시는 오늘 힘이 있지 않았습니다. 중국 등 세계 경제 소식이 좋지 않은 것도 있고,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FOMC 의사록 공개로 인해 증시는 더 힘이 없었습니다. 다우존스는 0.38%, 나스닥은 0.18%, S&P500은 0.20% 하락하며 수요일을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섹터가 특히 힘이 없었습니다. ON -4.01%, 인텔 -3.30%, 마이크론 -2.88%, 퀄컴 -2.46%, AMD -1.61%, 엔비디아 -0.23% 등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 주가는 오늘 하락했습니다. 미국 옐런 장관의 방중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국의 반도체 추가 규제 소식이 계속 이어진 탓에 반도체 기업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AI 열풍 덕분에 일부 반도체 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입니다.
오늘은 메타가 2.92%나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타는 오늘 한때 300달러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메타에서 Threads(스레드)를 6일 공식 출시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개발을 시작했던 스레드가 드디어 출시되는 것입니다. 스레드는 어떻게 보면 트위터의 경쟁 플랫폼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인구는 월 20억에 육박하며 트위터 이용자의 6배에 달하는 수준이기에, 스레드의 등장은 SNS 생태계에 큰 변화를 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긴축 정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금, 광고 수익 비중이 높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어 또 다른 SNS 플랫폼인 스레드가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2.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달러 인덱스, 유가 상승, 비트코인 하락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월요일 4.94%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85%에서 3.93%로 8bp나 급등했습니다. 유로화의 약세, 매파적인 6월 FOMC 의사록 공개 등으로 인해 달러 인덱스는 102.97에서 103.34로 상승했습니다. 유가 WTI는 70.11에서 71.88달러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67~68달러를 찍으면 다시 상승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31,089에서 30,438달러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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