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21~25, 미국 주식 프리뷰 [3주 연속 이어졌던 조정이 계속될 것인가? 위기감이 감도는 금요일 잭슨홀 미팅]

   최근 3주 연속 조정을 받고 있는 미국 증시는 이번주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지난주 중국발 위기 소식은 주말에도 계속 전해졌습니다. 헝다에 이어 부동산 투자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까지 채무불이행 상태가 되면서, 중국 경제가 최근 계속 흔들리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동산은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이릅니다. 최근 중국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부동산에서 시작된 위기는 중국 경제 전반에 걸쳐 확산되는 중입니다. 

 

   이번주 미국은 빅 이벤트격 경제 지표 발표나 행사는 없습니다. FOMC도 8월에는 없고 9월에 열립니다. 다만 이번주 목요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시장은 이를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크게 상승한 나스닥을 이끈 게 엔비디아입니다. AI의 열풍의 힘 때문입니다. 2022년에 많이 하락한 만큼 2023년 들어 많이 상승한 기술주들은 현재 강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목요일 엔비디아의 실적 결과에 따라 AI 열풍이 모멘텀을 받고 계속 이어질 수도 있고, 아니면 더 강한 조정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8/21~25, 미국 증시 주요 일정

 

8월 21일(월),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는 없음

   중국의 경제 위기 소식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미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8월 22일(화), 부동산 지수, 제조업 지수

   화요일에는 기존 주택 판매 지수와 리치몬드 제조업지수가 나옵니다. 기존 주택 판매 지수는 지난달 -3.3%에서 -0.5%로 상승할 것으로, 리치몬드 제조업지수는 -9에서 -6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모두 마이너스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8월 23일(수), S&P 글로벌 지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메이시스와 로우스 실적 발표

   수요일에는 S&P 글로벌 종합지수가 나옵니다. 지난달 52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S&P 글로벌 제조업지수는 49에서 49.4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비스업지수는 지난달 52.3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규 주택 판매는 지난달 -2.5%에서 -1.6%로 오를 것으로 예측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이며, 건축 허가 지수는 지난달 -3.7%에서 0.1%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일에는 백화점 메이시스와 주택 인테리어 및 개량 소매업체인 로우스의 실적이 나옵니다.

 

8월 24일(목), 월간 내구재 주문, 엔비디아 실적 발표

   매주 목요일마다 나오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23.9만에서 24만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간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 4.7%에서 -4%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캔자스시티 제조업지수는 -20에서 -15로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 것으로 예측됩니다. 목요일에는 본장이 끝난 후 애프터마켓에서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8월 25일(금), 1년 전 잭슨홀 미팅, 파월의 강한 긴축 발언으로 급락했던 증시

   금요일에는 미시간대 경제 지표가 나옵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 71.6에서 71.1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1년 뒤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3.4%에서 3.3%로,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3%에서 2.9%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에는 잭슨홀 미팅에서 FED 의장 파월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작년 8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 매파적인 연설 이후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있을 잭슨홀 미팅에서도 파월이 작년과 같은 스탠스를 취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