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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24년 1월 11일(목), 미국 주식 뉴스 [생각보다 높았던 CPI, 그러나 나쁘지 않았던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기도 했던 MSFT ]

by 미주뉴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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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최근 8차례 연속 금리를 3.5%로 동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기준 금리는 5.5%로 한국과 무려 200bp나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한다는 건 기정 사실이긴 하지만, 최근 한국 경제 상황이나 무역수지를 고려했을 때 금리는 지나치게 낮은 편입니다. 일본 외환 보유고는 지난달 1조 2,697억 달러에서 1조 2,946억 달러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기존 3.5% 그대로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경기동행지수는 지난달 115.9에서 114.5로, 경기선행지수는 108.9에서 107.7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중국 연간 차량 판매는 지난달 27.4%에서 23.5%로 증가 폭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산업생산은 지난달 -0.2%에서 -1.5%로 더 하락했습니다. 반면 스페인 산업생산은 지난달 -1.4%에서 0.8%로 상승했습니다. 

1월 CPI
1월 CPI

 

   오늘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인 CPI가 나왔습니다. CPI 월간변동률은 지난달 0.1%에서 0.3%로, 연간변동률은 3.1%에서 3.4%로 상승했습니다. 모두 예측치보다 높았습니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Core CPI는 월간변동률은 지난달 0.3%를 유지했고, 연간변동률은 4%에서 3.9%로 하락했습니다. 

 

   세부항목을 보면 식료품은 지난달 0.2%와 같은 0.2% 상승을 기록했으며, 중고차는 지난달 1.6% 상승에서 0.5% 상승으로 상승 폭이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그외의 대부분 항목들이 상승했습니다. 에너지는 지난달 -2.3%에서 이번달 0.4%로 상승했습니다. 신차는 -0.1%에서 0.3%로 상승했습니다. 주거비(Shelter)는 지난달 0.4%에서 0.5%로 더 상승했습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20.3만에서 20.2만으로 감소했습니다. 예상치는 21만으로, 예상치보다 낮았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지난주 186.8만에서 183.4만으로 감소했습니다. 예측치 187.1만보다 낮았습니다.

 

   예상보다 CPI는 좋지 않았습니다. 프리마켓에서 상승세를 달리던 미국 3대 지수는 CPI 발표 후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본장이 시작된 뒤에도 계속 하락세는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점심이 지나고 오후 들어서는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점심 때만 하더라도 다우존스는 37,400까지 나스닥은 14,800까지 S&P500은 4,740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을 거듭한 끝에 다우존스와 나스닥은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다우존스는 결국 0.04% 상승했고, 나스닥은 어제 주가를 그대로 보합했습니다. S&P500만 0.07% 하락했습니다. 

 

   FED가 주목하는 지표는 근원소비자물가지수인 Core CPI입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Core CPI의 중요한 한 축인 주거비(SHELTER)를 뺀 Super Core CPI(SCC)를 FED는 더 중시했습니다. 이는 주거비의 특성 때문입니다. 주거비는 계약이 최소 1년 이상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상 주거비가 지표에 반영되는 속도가 더딥니다. 따라서 당장 결과가 중요하지 않은 주거비를 뺀 SCC를 FED는 그동안 중요 척도로 삼았습니다. 이번 1월 SCC는 0.4%나 상승했습니다.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4.8%입니다. FED의 목표 인플레이션 수치인 2%와는 매우 거리가 있는 수치입니다. 

 

   현재 미국 증시가 랠리를 펼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작년 말에 시장은 2024년 FED가 금리를 6번이나 인하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2%에 도달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작년 12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의 움직임은 확실히 둔화세였는데, 이번 1월달 움직임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FED는 다시 긴축 정책을 유지할지 모릅니다. 즉, 금리 인하 시기는 더 뒤로 연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증시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2022년과 2023년 상반기 하락장이었다면, 오늘과 같은 CPI가 발표됐을 경우 지수가 2% 넘게 하락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오늘 생각보다 증시는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CPI가 1월의 특성으로 인해 더 크게 상승한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1월은 지표가 특수성을 띠는 경우가 많고, 이후 시간이 지나 지표를 조정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그리고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주거비는 결국 하락할 것이기에 지표 전체는 하라할 수밖에 없다고 시장은 판단하기도 합니다.

 

   오늘 CPI는 좋은 편이 아니지만, 올해 3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의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움직임이 다시 회복되고 있는 듯한, 테크 기업들의 주가도 괜찮습니다. 애플은 조금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나머지 테크 기업들은 번갈아가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메타, 넷플릭스 등의 움직임이 특히 좋습니다. 오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한창 분위기 좋던 202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만큼 테크 기업들의 상승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움직임은 결국 4분기 실적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실적 시즌입니다.

 

1월 11일(목), 미국 증시 움직임
1월 11일(목), 미국 증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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