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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뉴스

10월 23일(일) / 미국 주식 뉴스 / 일주일 동안 다우, 나스닥, S&P500은 상승 / 국채 금리도 상승

by 미주뉴 2022.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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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동안 다우 존스, 나스닥, S&P500 모두 상승 마감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일주일 그래프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지수 일주일 그래프

   다우존스는 지난 일주일 동안 3.11%가 올랐습니다. 29,296으로 월요일을 시작했던 다우존스는 금요일에 31,082로 마감하였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 연속 하락하였지만, 마지막 금요일에 2.47% 상승하며 상승으로 마감하였습니다. 나스닥은 월요일 10,652에서 금요일 10,859로 마감하였습니다. 다우존스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금요일에 2.31%가 오르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나스닥은 2.11% 상승하였습니다. S&P500도 일주일 동안 2.29%가 올랐습니다. 월요일 3,639로 시작했던 S&P500은 금요일에 3,752로 마감하였습니다. 10월 들어 30,000 밑에서 꽤 오래 있었던 다우존스는 이제 31,000을 넘어섰고, 10,000선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던 나스닥도 어느덧 11,000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S&P500 역시 10월 한때 3,600선이 깨지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3,700마저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나스닥은 지난 한 달 동안 1.87%가 하락하였고, S&P500 역시 0.14% 하락하였습니다. 다우존스만 한 달 동안 3.34%가 상승했습니다. 1월 1일을 기준으로 보면, 다우존스는 15.04% 하락, S&P500은 21.76% 하락, 나스닥은 31.41% 하락으로, S&P500과 나스닥은 여전히 베어마켓(20% 이상 하락)입니다.

   약간은 베어마켓 랠리가 오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만, 과연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난 1주일 동안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하였으며, 수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3일 동안 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상승한 이유를 뜯어보면, 확실한 상승의 이유는 사실 찾기 어렵습니다. 금요일에 3대 지수가 랠리를 펼쳤던 결정적인 이유는 FED의 비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기사 하나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기사 역시 추측성일 뿐이지, 앞으로 나올 경제 지표에 따라 FED는 얼마든지 지금의 공격적 기조를 고수할 수도 있습니다. 어제 제가 정리하여 올린 뉴스에서도 언급했지만,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기사의 의미가 FED가 12월부터 금리 인상 폭을 100% 낮출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계 곳곳에서 여러 부작용들이 연이어 나타난 탓에, 앞으로의 금리 인상은 좀 더 신중해야 하고 여러 상황을 충분히 살펴 논의해야 한다는 식의 논조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벌써 잊어서는 안 됩니다. FED 위원의 발언에 따라 증시가 오르락내리락했던 지난 날을 말입니다.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표
국채 10년물 금리 변동표

   게다가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FED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큰 폭으로 연이어 한 탓에, 다른 나라들 중앙은행들 역시 계속 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채 금리는 지난 10개월 동안 무서울 정도로 상승하였습니다. 특히 영국의 연기금 운용사들이 헷지용으로 투자했던 LDI 파생상품 등이 파산의 위기에 빠졌던 사례처럼, 현재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 및 다른 나라의 기관들은 미국 국채를 매입하기 보단 매도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자신의 나라의 국채 금리가 계속 상승한다는 건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 나라 국채 가격이 하락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럴 경우 강제 청산을 당하지 않기 위해 자금을 어느 정도 마련해야 하는데, 이때 가장 손쉬운 방법이 미국 국채를 팔아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미국 국채를 계속 사주던 중국과 일본의 미국 국채 매입 수준도 예정보자 많이 감소한 상태여서, 미국 국채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반면 국채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런 데도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금리를 계속 FED가 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미국 증시 흐름 정리

   월요일은 다우존스 1.86%, 나스닥 3.43%, S&P500 2.65% 상승하였습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영국이 그동안 시행하려했던 감세 정채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3대 지수는 상승하였습니다. 게다가 프리마켓에서 나왔던 뱅크오브아메리카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게 발표된 영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목요일 CPI가 예측치보다 높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가 급등(모두 2% 이상 상승)한 뒤 금요일에 급락(나스닥은 3.08% 하락)했던 탓에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의문이었습니다.

   화요일은 월요일에 이어 프리마켓에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하였습니다. 우려했던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지수는 상승세였습니다. 그러나 장이 시작되고 난 후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전 내도록 하락하면서 나스닥은 한때 마이너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장 중간에 나왔던 애플 뉴스로 인해 3대 지수는 다시 상승세가 껶였습니다. 원래도 그래왔지만, 뉴스 하나에 3대 지수가 출렁일 정도로 요즘 증시는 매우 변동성이 심합니다. 다행히 3대 지수는 장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우존스는 1.12%, 나스닥은 0.90%, S&P500은 1.14%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수요일 시작은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어제 장이 끝난 후 발표된 넷플릭스의 실적이 생각보다 꽤 괜찮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올해 기술주 중 가장 크게 하락한 대표적인 기업이 넷플릭스와 메타(이전 페이스북)입니다. 넷플릭스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500달러에서 359달러로, 2분기 실적 발표 후 348달러에서 226달러로 급락했었습니다. 이랬던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이 예측치보다 훨씬 높게 나오면서 펀더멘탈이 바뀌고 있는 조짐이 보였습니다. 넷플릭스의 펀더멘탈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바뀐다면 기술주 전체 시장에도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 일으킬 수 있기에, 수요일도 상승을 기대했지만 시장은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수요일 지수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국채 금리의 급격한 상승입니다. 2년물은 어느덧 4.5%, 10년물은 4%를 돌파해버렸습니다. FED 총재 닐 캐시캐리가 '4.75% 이상의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란 발언이 더해지면서 증시는 더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0.33%, 나스닥은 0.85%, S&P500은 0.67% 하락하며 마감하였습니다.

   목요일 시작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제 장이 끝난 후 발표되었던 테슬라의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며 테슬라는 프리마켓부터 좋지 않았지만, 전체 지수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시대를 역행하는 감세 정책을 발표했던 영국 총리 리즈 트러스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영국 파운드는 오르고 영국 국채 금리는 내렸습니다. 덕분에 미국 달러는 내리고 미국 국채 금리도 상승세가 주춤해지며 증시는 상승세를 탔습니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영국 총리 사퇴는 일시적인 이벤트로 국채 금리 상승세를 막기에는 부족했던 탓입니다. 결국 어제에 이어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4.6%마저 돌파했고, 10년물 금리는 4.2%를 돌파해 버렸습니다. 고용 시장의 탄탄함이 무너지기를 바랬지만(탄탄한 고용 시장이 뒷받침되지 않아야, 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이 멈출 수 있습니다)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오히려 감소하였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중 고용 지수는 상승(FED의 긴축 정책을 뒷받침하는 지표), 물가지수도 상승(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지표)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0.30%, 나스닥은 0.61%, S&P500은 0.80% 하락하며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이어 금요일도 시작은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10번의 금요일 중 8번의 금요일은 하락하였으며, 오늘은 옵션까지 만기일이라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FED 비공식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기사 하나가 나오면서 시장은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12월부터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사 하나에 3대 지수는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닉 티미라오스 기자의 신뢰성이 높다는 말이고, 그만큼 시장이 약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3대 지수는 계속 상승을 이어갔고, 이번주 증시를 끌어내렸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미국 국채 금리마저 다행히 오늘은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결국 다우존스는 2.47%, 나스닥은 2.31%, S&P500은 2.37%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결국 국채 금리의 방향에 따라 증시의 방향도 결정 될 것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미국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다행히 22일 금요일에 조금 진정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너무 높은 상황입니다. FED가 지난 FOMC 때 발표한 예측 금리와 비교해도, 지금의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너무 높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미국만 나쁜 환경이 아니어서 더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미국보다 다른 나라들의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보니, 다른 나라들과 다른 나라 금융 기관들이 가지고 있던 미국 국채를 여러 이유로 매도하는 분위기여서 더 우려가 됩니다. 주식으로 바꿔 얘기하면, 가지고 있는 주식을 일부 팔아서 현금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때 어떤 주식을 팔까요? 당연히 그나마 현금으로 바꾸더라도 손해를 덜 보는 주식을 팔 겁니다. 채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나라 채권은 팔 수가 없으니(채권을 판다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이로 인한 여러 부작용 및 손실이 예상되니 팔기 힘듭니다), 그나마 가장 수익이 괜찮은 미국 채권을 파는 것입니다. 게다가 채권 시장의 큰 손인 일본과 중국도 최근 미국 채권을 사주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채권의 주요 구매처인 FED는 QE(양적 완화)가 아니라 QT(양적 긴축: 채권을 매도[소각]하며 시장의 현금을 뺏어가는 것)를 하고 있는 시점이니, FED가 양껏 미국 채권을 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가 4%보다 아래로 내려 가지 않는다면, 증시가 힘을 내기는 어렵습니다. 금요일 기세를 이어 다음주에도 미국 국채가 계속 하락하길 기대해봅니다

   달러 인덱스도 1주일을 놓고 보면 하락했지만, 마지막 금요일 하락을 제하면 하락이라 볼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112~113을 왔다갔다하는 건 여전히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영국이나 일본에서 자칫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달러는 다시 치솟을 수 있는 불안한 상황입니다. 유가 역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미국 중간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바이든 정부에서 비축유까지 풀면서 유가를 잡으려 애쓰고 있지만, 유가가 70달러 대로 내려갈지, 아니면 다시 1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오를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만큼 불안한 시장 환경입니다. 유럽 천연가스는 다행히 하락세입니다. 350유로를 찍었던 천연가스 가격이 이제는 110~130유로 선을 유지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영국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고, 유럽 모든 나라의 국채 금리는 계속 상승하고 있고, 유럽 인플레이션은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게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여기에 천연가스 가격까지 겨울을 앞두고 다시 오른다면, 상상하기 싫은 추운 겨울이 유럽에 올 수도 있습니다.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 달러 인덱스, WTI, TTF 그래프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 달러 인덱스, WTI, TTF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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